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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3
  • 부문 : 특별상
  • 소속(직위) : KBS
  • 수상자(단체) : 사랑의 리퀘스트

세상을 밝히는 사랑의 힘, 나눔의 기적

 

 

“따르릉~ 따뜻한 사랑을 전해요!”
1997년 10월 24일 저녁, KBS 1TV에서 첫 방송을 시작해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 지 어느덧 16년. <사랑의 리퀘스트>는 단돈 1,000원으로 누구나 우리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다는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

 

나눔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기적의 첫 걸음. 첫 방송의 주인공이었던 최은영(16) 양은 꿈 많은 평범한 여고생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백혈병 진단을 받게 된 후, 모든 것이 시련의 연속으로 다가온 은영 양과가족.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것은 물론, 하루가 다르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병원비까지 큰 시름이었다. 은영 양의 사연은 전파를 타고 전국으로 방송이 됐고, 이날 함께 했던 임창정, 녹색지대 등 출연진들도 은영 양 사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 결과, 생방송 50분간 모은 후원금만 무려 1억 1천만 원!

 

“백혈병의 아픔보다 부모님이 고생하는 모습이 더 참기 힘들다”고 눈물짓던 은영 양은 전 국민이 보내준 사랑의 결실로 3차 수술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기부라는 것, 꼭 거창하고 대단한 일이 아니다. 내가 오늘 탔던 한 번의 버스비로 내 이웃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랑의 리퀘스트>.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새로운 기부 문화를 열어준 것이다.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그간 거둔 ARS 후원금만 793억 원(2013년 9월 기준). 기적 같은 성과로 4,581명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었고, 1,100명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1,116가구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하였다. 이 밖에도 1997년, 1,000명의 시각 장애인들에게 빛을 선물한 개안 수술 사업부터, 의족·의수 보내기 사업, 전동 휠체어 나누기 사업, 입양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입양의 날’ 특집 등사회 구석구석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가고 있다.

 

<사랑의 리퀘스트>는 수많은 제작진뿐 아니라,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는 국민들의 힘이 있어 더욱 오랜 기간 가치 있는 일을 해올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힘은 국내뿐 아니라 지구촌으로 도 뻗어 나갔다.

 

불과 60여 년 전,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 하지만 우리는 세계 최초로 원조 받던 수혜국에서 후원국이 된 강인한 생존력을 가진 나라로 성장했다. 그 시간이 흐르는 동안 우리 국민들의 기부 의식 또한 성숙되었다.

 

성장한 국민들의 의식과 함께 세계로 눈을 돌린 <사랑의 리퀘스트>는 2010년특집 <희망로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안성기, 이병헌, 고두심, 박신양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총 24명의 스타들과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국가들을 방문하여 그들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며 새로운 희망을 심고 돌아 왔다.

 

2013년 희망로드 대장정을 함께한 배우 안성기 씨는 “사람이 사람을 돕는 일은, 그냥 사람 된 도리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람을 돕고 싶어 한다. 내겐 그렇게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뿐이다” 라며, “나의 작은 관심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 한 마디가 <사랑의 리퀘스트>, 그리고 <희망로드 대장정>의 진정한 의미가아닌가 싶다.

 

2013년 계속되는 <사랑의 리퀘스트>와 앞으로 펼쳐질 <희망로드 대장정> 역시 우리 모두의 힘으로 나눔의 기적을 만들어 갈 것이다. <사랑의 리퀘스트>의 존재 이유는 바로 우리들의 작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참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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