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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3
  • 부문 : 자원봉사상
  • 소속(직위) : 광주
  • 수상자(단체) : 한우리봉사단

“가족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밥을 먹고 출근하지? 그런데 그런 것을 왜 하지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잖아? 나에겐 봉사를 가는 것은 그냥 일상의 한 부분 같아.”

 

20년을 넘게 한결같은 모습으로 봉사하는 이유를 묻자 한우리봉사단 선배가 후배에게 해준 말이다. 그 선배에게 봉사는 삶의 일부분이자 생활이었다.

 

한우리봉사단은 1989년 12월, 광주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최한 자원봉사자교육을 수료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23년째 이어지고 있는 봉사모임이다. 봉사활동은 광주의 정신장애시설인 소화누리와 빛고을정신요양원에서 매 주말 실시하고 있다. 연극이나 레크리에이션 같은 여가 프로그램과 나들이 등 사회적응 프로그램, ‘사랑의 연탄배달’ 과 같은 특별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원은 현재 70여명이 활동 중이며, 봉사자의 자질 향상과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재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3년이 지난 현재 한우리봉사단에는 봉사회원의 2세인, 초·중·고등학생 20여명이 함께 가족단위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처음 봉사단을 결성했을 때 처녀총각 이었던 회원들이 “우리가 결혼해서 낳은 아이들도 같이 봉사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라고 농담처럼 했던 이야기가 이젠 현실이 되었다. 실제로 한우리봉사단에는 회원끼리 결혼한 커플이, 회장 부부를 포함하여 무려 9쌍이나 된다.

 

한우리봉사단은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을 ‘장애우’라든가 ‘환우’ 같은 딱딱한 말 대신, ‘가족’이라고 부르며, 그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우리 봉사단은 정신장애인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며 자립과 즐거운 여가활동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오늘까지 걸어왔다. 그리고 앞으로 그 길을 한우리 2세, 3세들이 계속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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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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