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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3
  • 부문 : 청년봉사상
  • 소속(직위) :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 수상자(단체) : 푸른꿈 작은공부방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을 품은 작은 공부방

 

 

“공~부방! 신발을 벗~고 깨~끗이! 손을 씻고~ 먹~을 땐! 편식은 금~물! 간식은 맛있게~ 푸른 꿈!”
제주시 건입동 한 골목길에서는 오후 4시가 조금 지나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담긴 즐거운 노랫소리가 골목길에 울린다.

 

푸른 꿈 작은 공부방은 2006년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회 공약으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직접 나서 공부방으로 사용할 집을 구했고, 단독주택 1층(35평)을 보증금 100만원, 월세 30만원에 계약했다.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동네였기에 부모들은 일터에서 하루를 보냈고, 학교를 마친 아이들은 방치되기 일쑤였다. 교대 학생들은 한 집 한 집 찾아다니며 자신들의 계획을 이야기했고, 부모들의 허락을 받아 25명의 아이들을 모았다.

 

공부방에는 15명 정도의 학생들이 교육과 생활지도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이들 식사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교대 특성상 수업이 빡빡하지만 학생들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이곳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하며 학습지도는 물론 같이 저녁을 먹고 야간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공부방에서는 하루 운영을 간식·독서·수업, 그리고 자습 시간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학교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교육활동 중심으로 아이들을 위한 수업을 준비한다.

 

공부방은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기능을 하지만, 기관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 등록을 하면 보조금을 받는 등 지금 보다 여유는 더 생기겠지만, 자신들 스스로 해보겠다는 처음의 의지가 퇴색될 것이 두려워 지금과 같은 형태로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공부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웃고 지낼 수 있는 곳, 믿고 쉴 수 있는 쉼터, 의지 할 수 있는 선생님이 있는 곳. 그곳이 푸른 꿈 작은 공부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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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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