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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3
  • 부문 : 효행가족상
  • 소속(직위) : 경북 상주
  • 수상자(단체) : 이현수


진짜 행복을 만나는 법


상주시 부부의날 '행복부부 행복가정'으로 선정된 이현수 씨 가족.

 

자신의 선택과는 상관없이 해외로 입양 갔다가 뿌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고 이현수(46) 씨는 미혼모 시설에 찾아가 두 아이를 품에 안았다. 그런 두 딸이 예쁘게 자라는 모습에 주변의 다섯 가족이 입양에 동참하고, 여섯 가족이 매월 모임도 하고 있다.

이현수 씨는 건강이 나빠져 쓰러진 어떤 가장의 사연을 듣고, 자신의 신장 중 하나를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나누어 건강을 되찾게 하였다. 또 말기 암환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각종 약초랑 농약 없이 키운 농산물을 보냈더니, 이를 받은 환자의 가족이 겨울 점퍼를 보내주어 마음이 훈훈해졌다고 한다. 그리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지체장애인이 가족도 없이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마다 명절이면 김치와 반찬을 보내고,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선물도 하고 있다. 그녀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보면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며, “자신의 것을 받은 이가 작은 것이라도 또 다른 이에게 다시 나눈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이현수 씨 집에는 3대, 아홉 식구가 함께 살고 있다. 지체장애 2급으로 수족을 쓰지 못하는 시아버지와 골다공증을 앓는 시어머니, 그리고 나머지 식구들을 위해 밥상을 차리고 나면, 사람들이 잔칫집 같다고 한다.

행복에 대하여 이현수 씨는 “나누고 함께 할 때, 행복은 두 배가 된다. 가슴이 시릴 때마다 내가 가진 무언가를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과 나누었고, 그럴 때 진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주고 싶은 게 있거든, 나에게 쓸모가 없는 것을 주지 말고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주어라. 나에게 쓸모가 없는 것은 받는 이 또한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
이현수 씨는 오늘도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주변을 둘러보며 조금이라도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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