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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2
  • 부문 : 복지실천상
  • 소속(직위) : 구세군자활주거복지센터 사무국장
  • 수상자(단체) : 김성재


“노숙인도 가족입니다”


  “거리의 노숙인들을 어두운 시선으로 보지 마세요. 그들은 여러분의 아버지나 형제, 동생이 기도 합니다. 단지 현재 사정이 좋지 않아 거리에 내몰린 것뿐이니까요.”

  1997년 경제위기를 맞아 우리나라에는 실직자가 늘어났고, 거기에 김성재(55) 씨도 있었다. 구조조정으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그는 재취업을 알아보았지만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구세군에서 운영하던 응급구호기관‘다일사’(다시 일어서는 사람들)를 알게 되었고, 그곳에 이용자로 등록하였다.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라는 구세군정신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상처받은 이들의 아픔과 함께하는 사회복지인들을 보면서 그는 자신도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그 결심을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1998년부터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노숙인보호시설에서 근무하며, 24시간 그들과 함께하게 된 것이다.

  초창기 노숙인보호시설의 운영현실은 열악하였다. 응급구호의 성격으로 노숙인들의 숙식만을 해결하기 위한 시설운영이 대부분이었는데, 숙식 해결로는 그들의 삶이 근본적으로 나아지지 않았다. 당장 먹을 것과 잠자는 것을 해결해도 그들의 상황은 개선될 기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김성재 사무국장은 노숙인들의 원활한 사회복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취업지원과 저축관리 등 자활 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게 되었다.
  처음 시설에 입소한 사람들은 오랜 노숙생활로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고,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가 결여되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김성재 사무국장은 그들의 건강을 챙기는 한편, 몸과 마음이 약해진 이용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과 소규모 창업을 지원하였고, 소득의 50% 이상을 저축하게 한 뒤 관리해 주었다.
 
  그는 노숙인 자활사업과 더불어 주거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자립하려고 노력 중인 입소자가 지역사회로 복귀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주거공간이다. 김 국장은 LH공사와 연계하여 지금까지 노숙인 108명을 임대주택에 입주시켜서 주거 취약계층인 노숙인의 주거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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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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