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좌측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2
  • 부문 : 복지실천상
  • 소속(직위) : 월계종합사회복지관 부장
  • 수상자(단체) : 오동준


서로 돕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19년 전 서울 월계종합사회복지관에 입사한 젊은 사회복지사 오동준(45) 씨는 초창기엔 업무를 하면서 많은 실수도 하고 일처리에 미숙하기만 했다. 실수가 반복될 때면 복지사로서의 자격에 대한 회의도 들었지만 한 스승을 만나고 큰 가르침을 받은 후 복지에 눈을 뜨게 된다.

  스승은 그에게 가끔 하는 차량운행 이외에 단 한 가지 업무만 주었다. 그것은 월계주공1단지 아파트(임대아파트) 101동 101호에서 108동 1524호까지 2,291세대 모든 입주민을 인터뷰하는 일이었다. 일을 마치는 데는 꼬박 3개월이 걸렸다. 그는 주민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생활과 문화, 경제ㆍ사회적 상황을 알게 되었고, 무엇이 문제인지, 그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그래서 사회복지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였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하였다.

  주민들이 사회에 요청하는 많은 바람 중에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그것은 복지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서 출발한다. 공급이 제한되어 있는 상태에서 수요가 많아지면 주민들이 기존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반대로 공급을 몇 배로 늘려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상황으로 되돌아오는 현상이 되풀이 되곤 한다.
  하지만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역사회 안에 항원, 항체 반응을 만들어 내면 된다. 사회문제가 항원이라 할 때 복지서비스 공급을 항체반응으로 보고, 복지기관이 직접 해결하기 어렵다면 지역사회의 참여를 촉진하여 해결하는 것이다. 오동준 부장의 이런 신념은“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사업으로 현실화되어 상점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도움받은 주민은 상점과 다른 이웃을 도움으로써 서로 돕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시민운동으로 확산되었다.

  또한 그는 사회복지사로서 적극적인 자기계발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의탁 독거노인을 위한 보호기반 마련과 선도적인 사회복지 프로그램(노원희망네트워크, 독거노인 보호서비스망, 멘토링지원센터 등)을 만들어 확산시킴으로써 저소득 주민과 요보호 아동, 무의탁 독거노인의 보호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20대의 젊은 사회복지사가 꿈꾸었던‘서로 돕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했지만 중년에 접어든 그의 나이만큼 꿈도 반환점을 돌고 있다.

  • 현재 페이지를 인쇄하기
페이지 처음으로 이동
아산사회복지재단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