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좌측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7
  • 부문 : 복지실천상
  • 소속(직위) : 마리아마을 사무국장
  • 수상자(단체) : 문지호

소외된 계층에게 최적의 복지환경을

 

 

문지호(43) 씨는 2000년부터 노숙인복지시설을 시작으로 사회복지현장에 몸담고 있고, 지난 17여 년 동안 복지현장에 있으면서 복지 대상자들을 위해서라면 수행하는 업무에 있어서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과도 쉽게 타협하지 않았다.


첫 직장으로 노숙인 거주시설인 오순절평화의마을에 재직 중일 때, 한 남성 자폐증 노숙인이 시설을 무단이탈하는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 문지호 씨는 경찰에 실종신고 후 경찰의 연락을 기다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찾아다녔다. 4일 동안 비와 우박이 떨어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인근의 산과 주변을 찾아다닌 결과, 4일째 되던 날 극적으로 시설 뒷산에서 노숙인을 발견하였고, 바로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하여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2008년에는 아동양육시설인 소년의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아이들이 시설 퇴소 후 사회에 나가서 겪게 되는 심리적 어려움과 좌절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게 되었다. 문지호 씨는 아이들에게 인내력도 필요하겠다 싶어 지리산 종주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 건강한 성인 남성에게도 지리산 종주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2008년부터 5년간 매년 50명의 남자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인솔하여 종주하였다. 2011년에는 오른쪽 무릎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 2차례에 걸쳐서 무릎연골 수술을 받았지만 자신보다는 함께한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리산 종주를 이어갔다.


2013년엔 법인 내 노숙인 거주시설인 마리아마을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사무국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노숙인들의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40여 차례의 시설환경 개선을 실시하였고, 지자체에 인력지원을 요청하여 직원의 업무환경 개선과 함께 노숙인의 복지서비스가 개선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하였다.


문지호 씨는 늘 일하는 곳마다 복지 대상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의 복지환경이 개선되도록 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2000년 사회복지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그 마음가짐과 자세로 늘 자신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할 것이다.

  • 현재 페이지를 인쇄하기
페이지 처음으로 이동
아산사회복지재단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