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7
- 부문 : 복지실천상
- 소속(직위) : 청음회관 사무국장
- 수상자(단체) : 김학영
뜨거운 열정으로 청각장애인의 복지를 넓히다
김학영(55) 씨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 약 30년간 우리나라 최초의 청각장애인 전문 복지관인 청음회관에서 청각장애인에게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열정을 쏟고 있는 청각장애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는 청각장애인이 운전면허 응시자격 제한으로 차별받고 있음을 알고 1993년 청각장애인 운전면허 교부를 위한 결의대회, 토론회, 간담회 등을 펼치며 사회적으로 청각장애인 운전면허를 이슈화하는 데 앞장섰다. 그 결과 1994년 도로교통법 시행령이 개정되었고, 청각장애인의 운전면허 응시제한 철폐를 통해 청각장애인들도 운전 면허 취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청각장애인의 운전면허 필기시험 합격을 위해 필기시험 대비강좌와 필기시험용 수화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제도의 변화를 통해 많은 사회적 지지체계도 변화하였고,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의 운전이 가능해지면서 차량을 이용해 사회참여 및 경제활동을 하는 청각장애인이 늘어났다. 특히 일본의 청각장애인들이 우리나라 청각장애인들이 운전할 수 있는 것을 부러워하기도 했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1990년대 장애인복지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의 청각장애인 복지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김학영 씨는 청각장애인의 편의증진과 인권에 관심이 높아 장애인 재활보조기구 사용지침에 관한 연구위원, 장애인용 정보통신기술개발 연구위원 등 다양한 연구 활동과 자문을 통해 장애인 복지 전반에 걸친 정책수립과 발전에 이바지하기도 하였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사회복지시설 평가위원을 역임하면서 장애인 복지시설의 복지서비스 품질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사회복지 이슈 현장에서는 늘 김학영 씨를 만날 수 있다. 복지사회의 흐름과 변화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직원들과 공유하여 청각장애인 복지서비스가 뒤처짐 없이 한발 앞장설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김학영 씨의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도 복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청각장애인 복지 실천현장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