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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4
  • 부문 : 다문화가정상
  • 소속(직위) : 한국이주여성연합회 회장
  • 수상자(단체) : 왕지연

“다문화가정 위한 복지관 만들고 싶다”

 

 

중국 청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왕지연(39) 씨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전자회사에서 무역업무를 담당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관심을 가졌다.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2002년 회사를 그만두고 혼자 한국에 들어와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에 입학했고,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중국어 개인과외를 하다 제자로 만난 지금의 남편과 6개월 만에 결혼했다.

 

처음에는 결혼을 반대했던 시어머니도 손자가 둘이나 생기고 열심히 생활하는 아들의 모습에 며느리를 받아들였다. 생활이 안정되자 왕지연 씨는 중국에서 이루지 못한 학업의 꿈을 위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했다. 오랜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인지 공부를 열심히 해서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았고, 이후 숙명여대에서 중문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숭실대 사회복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평범한 한국생활을 하던 왕지연 씨는 2009년 우연한 기회에 참가한 다문화가족 캠프에서 많은 이주여성이 한국생활에 힘들어하는 것을 목격하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회활동가로 변신했다.

 

왕지연 씨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16개국 결혼이주여성 60명으로 한국이주여성연합회를 결성해 공연팀과 20여 개의 다문화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연합회는 2012년 8월 다문화단체로는 처음으로 여성가족부에 등록되었고, 서울시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을 받는 성과도 올렸다.

 

 

왕지연 씨는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는 남편이 있어 제가 학업과 사회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며 “이주여성과 2세들을 위한 직업학교와 다문화복지관을 세우는 것이 꿈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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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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