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이사장 포커스
| 아산재단, 2013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 등록일 : 2013.0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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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2013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이사장 인사말 전문
조금 전 식장에 들어오면서 학생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자리에 앉아 있는 학생 몇 명과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황군과 부모님께 축하드립니다. 부모님 자택은 광양에 있는데, 부산에서 학교에 다니는 황군이 광양에 들러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서울에 왔다고 합니다. 아드님이 성경에 나오는 이름 이삭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제 말씀보다는 제 아버님께서 직접 쓰신 책 <이 땅에 태어나서>에 나오는 얘기를 소개해 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땅에 태어나서>를 여러분께 나누어 드렸는데 모두 갖고 계신가요? ‘나에게 서산농장의 의미는 수치로 드러나는, 혹은 시야를 압도하는 면적에 있지 않다. 서산농장은 그 옛날 손톱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돌밭을 일궈 한 뼘 한 뼘 농토를 만들어가며 고생하셨던 내 아버님 인생에 꼭 바치고 싶었던, 이 아들의 뒤늦은 선물이다. 농장을 돌아보노라면 아버님께서 이 농장을 못 보시고 일찍 타계하신 것이 애석하고 애석하다. 그래도 나는 아버님께서 평생 가난한 농부이셨던 당신의 자식이 대신 만든 바다 같은 농장을 저 하늘에서나마 굽어보시며 흡족해하시리라 믿고 자위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국졸이 내 학력의 전부이고, 나는 문장가도 아니며, 다른 사람의 귀감이 될 만한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도 아니다. 또 평생 일만 쫓아다니느라 바빠서 사람들에게 가슴 깊이 새겨질 어떤 고귀한 철학을 터득하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내는 것은, 이 나라를 책임질 젊은이들과 소년 소녀들에게 확고한 신념 위에 최선을 다한 노력만 보탠다면 성공의 기회는 누구나 공평하게 타고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싶어서이다.’ 여러분 모두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재단은 학생들이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학업과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방법을 마련하여 왔습니다. 올해에는 부모의 사업실패나 가족의 질병ㆍ재난 등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대학생을 SOS장학생으로 처음 선발했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방과 후에 공부방에서 생활하는 고등학생의 성적 향상을 위해 e-learning 지원 제도를 신설해 인터넷 강의 교육비를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군인ㆍ경찰ㆍ소방관ㆍ해양경찰관의 자녀가 대상인 MIU자녀 장학생과, 나눔과 봉사를 체험하도록 하는 재능나눔장학생 등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은 1977년 설립된 해부터 꾸준히 장학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724명의 아산장학생들에게 장학금 50억 원을 지급하는 등 지금까지 2만 2천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35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장학금의 규모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장학생에 선발되신 학생 여러분들께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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