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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이사장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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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창립 49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개최 등록일 : 2026.05.28

 

 

『AI 시대의 사회복지 혁신』주제, 5월 28일(목) 아산정책연구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5월 28일(목)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학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AI 시대의 사회복지 혁신’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25년 아산재단의 학술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구자 10명 중 연구결과가 우수한 연구자 3명이 발표했습니다.

 

황광선 가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AI 기반 사회복지의 윤리적 쟁점과 한계’를 주제로 AI의 윤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책임과 전문적 통제 등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김현정 동아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교수는 ‘복지행정의 AI 도입과 정책 성과 : 에스토니아와 영국의 복지 데이터 통합 사례 비교’를 주제로 행정 부처 간 장벽의 해소 방안과 한국형 AI 복지 시스템의 전략적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오영삼 국립부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AI는 사회복지를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윤리적 판단과 정서적 교감이 필수적인 인간 고유 영역의 보존과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사회복지 실천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연구결과 발표 후 김형용 동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수영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진효진 경상국립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오선정 전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해 심층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좌장은 박정수 이화여자대학교 연구·대외부총장(행정학과 교수)이 맡았습니다.

 

올해로 창립 49주년을 맞는 아산재단은 지난 1979년부터 매년 우리 사회의 중요 사회복지 현안에 관하여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 인사말

 

<정몽준 이사장>

 

 

건강하신 모습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 주제 발표와 토론을 해 주실 교수님들, 아산재단의 이사님들과 자문위원님들, 바쁘신 가운데에도 심포지엄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산재단 창립 49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의 주제는 ‘AI 시대의 사회복지 혁신’입니다.

 

오늘 발표하시는 세 분의 교수님은 작년에 저희 재단의 학술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되신 후 AI를 활용한 사회복지 혁신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해오셨습니다. 오늘 심포지엄은 그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2016년에 이세돌 9단과 AI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AI 시대를 예고하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최근에 AI 기술은 단순한 정보검색과 데이터 처리 단계를 넘어서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완수하는 ‘에이젠틱 AI(Agentic AI)’, 로봇과 AI를 결합시키는 ‘피지컬 AI(Physical AI)’로 발전하였고, 몇 년 내에 인간의 모든 지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GI)이 대두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사회 전반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AI는 복지 분야의 패러다임도 바꾸고 있습니다. 안부전화, 대화형 로봇, 건강 모니터링 등 노인 돌봄을 넘어서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거나 부정수급 방지 등 복지행정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AI의 역할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미국에서는 아동 학대 위험을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위험 가구를 조기에 선별하고, 영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복지행정과 수급 자격 판별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사람 대신 간병과 돌봄을 수행하는 간병로봇을 비롯해 AI를 접목한 복지용품, 안전 센서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단전, 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등 40여 종의 공공 데이터를 분석해 위기 가구를 찾아내고, ‘AI 초기 상담’을 통해 복지자원과 연결시키는 등 AI 기술은 복지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AI를 활용한 ‘사회복지 혁신’과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으나, 기술의 효율성이 자칫 사회복지의 본질인 ‘인간 중심의 가치’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인간같은 AI보다 컴퓨터처럼 생각하는 인간이 걱정된다”며 기술 발전 속에서 인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데이터는 숫자로 말하지만, 복지는 대상자의 삶 속에서 완성됩니다. AI가 복지 위험군을 분류할 수는 있어도, 그 결정이 정말 공정한지, 혹시 데이터에 가려진 소외된 목소리는 없는지를 살피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입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AI의 활용이 확대될수록 사람 사이의 공감과 관계 형성, 윤리적 판단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저희 선친께서는 평소에 “어려운 이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인간의 예의이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아버님의 말씀처럼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이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도화된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도 ‘인간 존엄’이라는 방향을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AI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현 시점에, 오늘 심포지엄에서 AI 활용 범위와 가능성, AI 기반 복지행정, 윤리적 문제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사회복지 혁신의 방향에 관한 좋은 의견들이 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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