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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이사장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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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제16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 등록일 : 2023.03.22

아산재단, 제16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 ·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교수

                                  (기초의학부문)               (임상의학부문)

 

젊은의학자부문 서울대 정충원(기초) · 서울대병원 박세훈(임상) 교수

본상 수상자 각 3억원 등 총 7억 원 시상 / 21일(화) 웨스틴조선호텔

 

<왼쪽부터 박세훈·강윤구 교수, 정몽준 이사장, 전장수·정충원 교수>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3월 21일(화) 서울시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16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전장수(63세) 교수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강윤구(66세) 교수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정충원(39세) 교수와 박세훈(34세) 교수에게는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국내외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제정됐습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의 분자생물학적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 세계적인 연구로 퇴행성 관절염 기초 연구 분야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다양한 국내 및 해외 임상연구를 통해 위암과 위장관기질종양(GIST) 항암제 치료 분야의 표준을 정립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이룬 점이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부문의 정충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집단유전학자로서 다양한 민족들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 의학 발전에 필요한 기초 유전정보를 제시하였고, 박세훈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유전체와 빅데이터 분석 연구로 신장질환과 타 질병 간 인과관계를 입증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아산재단은 국내 의과학계 발전을 위해 400억 원 규모의 아산의학발전기금을 조성하여 아산의학상 시상 및 수상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인사말

 

<정몽준 이사장>

 

건강하신 모습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에도 아산의학상 시상식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3년 간은 코로나 때문에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하고 조촐하게 시상식을 진행해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수상자들을 축하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아산의학상을 수상하시는 네 분께 진심으로 축하말씀을 드립니다.

 

기초의학부문의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님, 임상의학부문의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님, 젊은의학자부문의 정충원 서울대 교수님과 박세훈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님, 네 분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자들을 선정하느라 애쓰신 운영위원회의 박성욱 위원장님과 위원님들, 심사위원회의 김종재 위원장님과 위원님들, 오늘 축사를 해주실 정지태 대학의학회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저희 아버님의 22주기가 되는 날인데, 아버님께서 저희 재단을 세우신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버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지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1977년에 질병과 가난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고 하시면서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세우셨습니다.

 

아버님은 재단 설립 이듬해부터 정읍, 보성, 영덕, 보령과 같이 의료혜택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에 종합병원을 세우셨고, 1989년에는 서울아산병원을 설립하셨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작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3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내분비, 비뇨기, 소화기, 암, 신경의 5개 임상분야에서 세계 10위 안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산재단의 각 병원에서 수고하시는 의료진들이 그동안 아버님의 뜻을 잘 이어왔다고 생각되어서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버님은 평소 “의학이라는 학문과 의술은 참으로 무한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 자체도 또한 한이 없습니다. 숭고한 정신을 한없이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의료계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님의 이 말씀 속에 우리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십 년 전에 하신 말씀이지만 어떻게 보면 오늘 더 잘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질병을 극복하려는 인류 본연의 소망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혀줄 산업적 측면에서도 의학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저희 재단은 이러한 아버님의 뜻을 이어받아 2008년에 아산의학상을 제정했습니다.

 

오늘 수상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소개하는 순서가 있으므로 저는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전장수 교수님은 퇴행성 관절염의 기초 연구 분야를 선도해오신 세계적인 연구자입니다.

 

전 교수님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 공무원이 되려고 하셨답니다.

 

만약 그랬더라면 오늘 제가 세계적인 기초의학자를 만나지 못할 뻔 했습니다.

 

부산대 생물학과 동문으로 내조에 힘써오신 장영순 사모님께서 오늘 함께 하셨습니다. 전 교수님 내외분에게 축하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강윤구 교수님은 전 세계 위암 표준 치료법을 발전시키며 국내 종양학의 위상을 크게 높이셨습니다.

 

강 교수님은 아버님이 간암으로 돌아가신 후 어머니의 권유로 서울대 의대에 진학하셨고,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임상시험에 대한 관심과 스승인 서울의대 김노경 교수의 영향으로 진로를 종양내과로 정하셨다고 합니다.

 

지난해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셨다고 들었는데, 아드님을 많이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이영희 사모님은 ‘안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필하모니안즈 서울’의 악장을 맡고 계십니다. 강 교수님 내외분에게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정충원 교수님은 동아시아 민족들의 유전적 특징과 기원 과정을 규명하셨습니다.

 

정 교수님의 연구분야가 수십만년 전 죽은 생물의 DNA를 분석하는 고(古)유전체학이라고 하던데,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정 교수님과 그동안 내조에 힘써주신 최희선 사모님께 축하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박세훈 교수님은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 분석과 임상-역학 분석 연구로 신장병과 심장, 폐 질환의 연관성 등을 규명하셨습니다.

 

박 교수님의 아버님과 형님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각각 신장내과와 정형외과 교수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박 교수님은 아버님인 박수길 교수님의 길을 따라 신장내과 교수로서의 길을 걷고 계십니다.

 

박세훈 교수님과 임지선 사모님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수상자 네 분의 훌륭한 업적들은 우리나라 의과학의 자랑스러운 자산입니다.

 

수상자들께서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하시는 데 오늘의 아산의학상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상자분들과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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