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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제15회 아산의학상 시상 등록일: 2022.03.22

아산재단, 제15회 아산의학상 시상

 

 

KAIST 신의철(기초), 서울대 의대 이정민(임상) 교수 수상

 

젊은의학자부문 서울대 김성연(기초) · 울산의대 서종현(임상) 교수

 

본상 수상자 각 3억 원 등 총 7억 원 시상… 코로나19로 수상자 부부만 초청 진행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1일(월) 오후 6시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5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신의철 교수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이정민 교수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김성연 교수와 서종현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아산의학상은 기초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국내외의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제정됐습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0년간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연구하며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치료 방향을 제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이정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교수는 소화기계 질환의 영상 진단, 예후 예측, 중재 시술 분야 연구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부문의 김성연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교수는 생리적 욕구와 본능적 행동의 과학적인 원리를 제시했으며, 서종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교수는 신경두경부 분야에서 올바른 진료 지침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매년 300여 명의 수상자와 가족, 동료 의과학자가 참석하는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던 아산재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에는 수상자 부부만 초청해 진행했습니다.

 

 

□ 인사말

 

<정몽준 이사장>

 

다들 건강하신 모습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희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많은 분들을 모시고 나름대로 성대하게 개최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조촐하게 진행하게 되어 많이 아쉽게 생각합니다.

 

오늘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의 신의철 KAIST 교수님, 임상의학부문의 이정민 서울의대 교수님, 젊은의학자부문의 김성연 서울대 교수님과 서종현 울산의대 교수님, 네 분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자들을 선정하느라 애쓰신 아산의학상 운영위원회의 박성욱 위원장님과 위원님들, 심사위원회의 김종재 위원장님과 위원님들, 오늘 축사를 해주실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저희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지 21주기가 되는 날인데, 아버님께서 아산재단을 세우신 뜻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버님께서는 45년 전인 1977년에 우리나라에서 복지라는 말이 생소하던 시절에 질병과 가난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고 하시면서 아산재단을 세우셨습니다.

 

그 다음해부터 정읍과 보성, 보령, 영덕과 같은 지방의 무의촌에 좋은 시설을 갖춘 병원을 설립하셨습니다. 그리고 1989년에는 연구와 진료에서 중심 역할을 하도록 서울아산병원을 설립하셨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길지 않은 시간 동안에 세계적인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2년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조사에서 8개 임상분야가 글로벌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예를 들면 암과 내분비 분야는 세계 5위가 되었고, 소화기와 신경과는 8위, 정형외과 12위, 호흡기 27위, 심장은 35위로 전체 순위는 세계 30위라고 합니다.

 

암과 내분비 분야에서 세계 5위가 되었다는 것은 대단한 발전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아버님께서는 서울아산병원을 설립하신 뒤 의료진에게 “의학이라는 학문과 의술은 참으로 무한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 자체도 또한 한이 없습니다. 숭고한 정신을 한없이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의료계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제 무의촌은 없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의료의 취약분야가 남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은 질병 극복을 위한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는 의과학자분들을 격려하고자 2008년에 아산의학상을 제정했습니다.

 

오늘 네 분의 교수님들을 열다섯 번째로 이 자리에 모시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조금 전 영상물에서 수상자 분들의 업적이 소개되었으므로 저는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신의철 교수님은 연구 업적 외에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면역학을 쉽게 설명하는 유튜브 강연을 하시고, 지난해에는 바이러스와 면역에 대한 저서‘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를 출간하셨습니다.

 

교수님은 KAIST가 있는 대전에서 연구하시느라 서울에서 근무하시는 변호사인 사모님과는 주말부부로 지내신다고 합니다.

 

신 교수님과 김학수 사모님께 축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이신 이정민 교수님은 전북대 의대를 수석 졸업하셨는데, 영상의학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파악하시고 남들이 많이 가는 내과 대신 영상의학과를 선택하셨다고 합니다.

 

저희 서울아산병원에서 정년퇴임하시고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으신 송호영 교수님의 지도를 받으셨다고 하시니 아산의학상과의 인연이 원래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이 교수님과 내과 전문의인 임성희 사모님께 축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김성연 교수님은 화학과로 진학하셨는데, 군복무 중에 아산의학상 수상자인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님의 에세이를 읽고 신경과학자의 길로 진로를 바꾸셨다고 합니다.

 

김 교수님과 고등학교 영어교사이신 정선희 사모님께 축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서종현 교수님은 좌우명인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의대에 진학하셨다고 하는데,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주시며 좌우명을 잘 지켜오신 것 같습니다.

 

서 교수님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서울아산병원에서 함께 일하고 계시는 윤희망 사모님께 축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수상자 네 분이 쌓은 훌륭한 업적들은 우리나라 의과학의 자랑스러운 자산입니다.

 

수상자들께서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하시는 데 오늘의 아산의학상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상자분들께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축사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

 

안녕하십니까? 소개받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 왕규창입니다.

 

오늘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권위 있는 의학상 중 하나인 아산의학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드리게 되어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 및 관련 전문분야의 석학으로 구성된 사단법인으로서 우리나라 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며,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의료법이 인정하는 두 개의 법정단체 중 하나입니다. 저희 의학한림원은 2008년부터 매년 우수한 의학자들을 선정하여 이를 널리 알리며 차세대 의학자들을 격려하고자 아산의학상을 제정해 주신 정몽준 이사장님을 비롯한 아산사회복지재단 임직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세대는 1인당 국민생산이 100불에 훨씬 못 미치던 때에 유소년기를 보낸 후 우리나라가 눈부시게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랐습니다. 이러한 비약적 발전 한 가운데에 정주영 설립자님이 계셨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한 설립자님의 호를 딴 의학상이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 의학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뜻하는 바가 실로 크다고 하겠습니다. 국내에 머물지 말고 세계를 향하며, 과거와 타성에서 벗어나 큰 꿈을 꾸고, 패기를 가지고 새롭게 도전하는 용기를 보여줄 것을 주문하고 계신 것 같아서입니다.

 

다행히 최근 30년 사이에 우리나라는 의료와 의학 연구 수준에 있어 괄목한 발전을 보였습니다. 이 모든 변화가 의학과 의료에 종사하는 저희들을 보살피고 지원해 주신 우리 국가와 사회의 도움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하며 아산의학상이 그 관심과 지원을 상징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듭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 범유행은 의과학이 건강과 복지를 넘어 한 나라의 생존을 좌우할 수도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의학과 의료의 수월성을 추구하여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자칫 우리나라가 어려운 여건에 처해지지 않도록 의학자들과 의료인들은 더욱 사명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오늘 영광된 아산의학상을 받으시는 신의철, 이정민, 김성연, 서종현 교수님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네 분께서 보여주신 그간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하며 이번 아산의학상 수상을 계기로 더 큰 자신감으로 더 큰 업적을 이루어 우리나라와 인류를 위하여 크게 기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 분들을 아끼며, 쉽지 않은 긴 여정을 함께 해 주신 가족, 연구진 구성원과 동료, 그리고 이 분들을 학문적으로 이끌어 주신 은사님들께도 수상자에 못하지 않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아산의학상을 통하여 정주영 설립자님의 도전과 개척의 정신을 되살리며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위하여 큰 뜻을 펼치시는 정몽준 이사장님과 아산사회복지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상소감(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의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아산의학상을 수상하게 된 기쁨에 앞서, 이러한 상을 제정하고 운영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아산재단을 세우신 정주영 설립자님과 그 뜻을 이어 의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고 아산의학상을 만들어 주신 정몽준 이사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산의학상의 운영과 심사에 관여하시는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생활을 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특히 T세포 면역반응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C형간염 바이러스로 연구를 시작해 2007년 말 KAIST 의과학대학원에 교수로 부임한 이후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로 확장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방관자 T세포 활성화에 의한 면역병리 기전’은 저의 학문적 대표업적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방관자 T세포 활성화에 의한 면역병리 기전’이 바이러스성 간염뿐만 아니라 아직 원인을 정확히 모르는 면역질환의 발생에 관여할 것이라는 가설 하에 제 연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저에게 의학자의 사회적 책무를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과 대유행 속에서 바이러스 면역학 연구를 통해 인류에게 조금이나마 기여해야겠다는 마음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인터페론의 역할 규명’ 및 ‘코로나19 환자에서 T세포의 기능 규명’ 연구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세계 학계에 보고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저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의대 재학 시절 저에게 면역학이란 학문의 매력을 알게 해 주신 연세의대 김세종 교수님, 대학원 때부터 저를 독립된 연구자로 훈련시켜주신 박전한 교수님, 지적 유희의 대상으로서의 면역학을 알게 해 주신 최인홍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학자로서 저의 학문적 모델이 되어 주신 박사후연구원 멘토 Dr. Barbara Rehermann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KAIST 부임 후 철없던 젊은 교수를 늘 자상하게 이끌어 주신 유욱준 교수님, 세계적인 의과학자로서 활약하시는 모습 자체가 본이 되시는 고규영 교수님과 KAIST 의과학대학원의 모든 동료 교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늘 저와 함께 애쓰고 수고해 주는 실험실 연구원 및 대학원생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 학문 활동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후원자들은 저의 가족입니다. 4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는 저의 기초의학자로서의 길을 적극 지지해 주셨습니다. 어머니와 장모님은 늘 기도로 후원을 해 주십니다. 저를 항상 옆에서 지지해 주는 아내 김학수와 더불어, 바쁜 연구를 핑계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두 아들 동인과 동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늘 제 삶의 방향을 이끌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 학문 활동의 원동력은 ‘면역학에 대한 사랑’입니다. 제 ‘면역학에 대한 사랑’이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문에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 수상소감(임상의학부문 수상자 이정민 서울의대 교수)

 

 

국내 의학상으로서 가장 권위를 가진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부족한 저를 선정해 주신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님, 박성욱 아산의학상 운영위원장님, 김종재 심사위원장님을 비롯한 임원진, 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저보다 더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많은 의학 연구자들을 생각할 때, 많은 면에서 부족한 제가 이렇게 과분하고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기에 앞서 송구함과 함께 더 열심히 연구에 매진해야 할 책임감을 느낍니다.

 

영상의학에 입문한 이래 지난 30년 간 의사이자 연구자로서 초음파, CT, MRI의 최신 영상 기법을 이용한 소화기계 질환의 영상 진단 및 예후예측에 집중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증거 중심의 차원 높은 진료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소화기계 질환 중에서도 제가 특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간암은 국내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고, 다른 암에 비하여 사회적·경제적 부담도 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법 선택이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저는 간암의 조기 진단 및 전구병변들의 검출을 위해 간세포 특이 조영제, 확산강조영상 및 신속 영상 획득 등 최신 MRI 기법들을 적용하였고, 이러한 기법들이 간암의 조기 진단, 수술 전 병기 결정 및 치료 방침 결정에 유용함을 증명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영상매체의 첨단기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여 간암 환자를 비롯한 다양한 소화기계 암 환자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또한 저는 간암의 중재적 치료에도 힘써 왔습니다. 고주파 열치료술의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국내 산업체와 협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고주파 열치료기를 개발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다전극을 이용한 “No touch RFA” 기법을 개발하여 재발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산의학상 수상은 저 개인의 업적이 아니고,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교실 복부섹션의 여러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협력연구의 결과입니다. 실제로 저희의 연구 결과는 미국이나 유럽의 가이드라인 제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최병인 교수님과 한준구 교수님의 끊임없는 목표제시와 이끌어주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영상기술 및 새로운 고주파 소작술의 임상적용에는 윤정희, 주이진, 이동호 교수 및 후배 교수들의 땀과 열정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많은 연구로 참여하시고, 큰 도움을 주신 서울대학교병원 간 내과, 외과, 병리과 교수님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끝으로 저와 함께 어렵고 외로운 연구의 길을 오랫동안 함께 해준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교실의 모든 선후배 및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항상 학문에 남편을 빼앗기고도 가족을 잘 지켜준 아내 임성희, 그리고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아들 형석, 딸 어진에게 사랑과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인도하시고, 작은 자를 크게 쓰시는 하나님께 큰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영상의학이 세계영상의학을 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 수상소감(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 김성연 서울대 화학부 교수)

 

 

최고의 권위와 오랜 역사를 가진 아산의학상의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어 큰 영광입니다. 오늘은 분명 학자로서 제 삶의 가장 영광스러운 날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제가 롤 모델로 생각하는 존경하는 선배 학자들께서 앞서 수상하셨고, 또 금년에 함께 수상하시기에 무척 뜻깊으며 큰 기쁨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우리가 살며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루어 내신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님, 그 숭고한 뜻을 이어 아산재단을 이끌며 복지사업을 펼치고 계신 정몽준 이사장님, 그리고 의과학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격려하고자 애써 주시는 박성욱 아산의학상 운영위원장님, 김종재 심사위원장님과 임원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뇌 회로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입니다. 신경과학 분야는 역사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신나는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뇌 연구에 대한 관심과 대규모 연구비 투자가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지속되며, 빠른 속도로 연구 기술이 개발되어, 저희는 미지로 남아 있던 뇌의 신비를 풀 수 있는 많은 도구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서울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이러한 첨단의 도구들을 도입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를 갖추어 나가는 과정은 매우 험난하고 힘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석영재, 신석민, 이준호, 성노현, 정종경 교수님을 비롯한 서울대학교의 많은 은사님들과 선배 교수님들의 보살핌과 지원이 있었기에, 충분한 환경과 장비를 갖추고, 뜻한 바를 펼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리며, 저 역시 후배 교수들의 좋은 선배가 되겠습니다.

 

또한 아무것도 없는 연구실에 입학해 현재의 인프라를 일구면서도, 좌충우돌하는 부족한 지도교수에게 오히려 가르침을 주며 신경과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해 온 저희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저보다 더 뛰어난 학생들이 세계적인 신경과학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이들의 노력이 혁신적인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하고,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물심양면으로 과분한 사랑을 주시는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 제게 늘 믿고 의지할 곳이 되어 주는 삶의 동반자 선희, 밝고 건강하게 자라 주고 있는 아들 지용, 딸 지효에게 평소 못한 사랑과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 이 자리를 빌어 갈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던 학부 시절의 제가 신경과학자의 길을 걷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주신 권준수 교수님께도 감사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수상소감(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 서종현 울산대 의대 교수)

 

 

여러 훌륭한 젊은 의학도들이 많이 계실텐데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권위있는 아산의학상 젊은의학자상을 부족한 제가 수상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을 느끼는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아산사회복지재단 정몽준 이사장님, 박성욱 아산의학상 운영위원장님, 김종재 심사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를 시작해서 영상의학과 전공의, 전임의, 울산대학교 석사, 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님의 정신 아래 환자에 대한 사랑과 연민, 의학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난 환자분들과 영상의학과의 모든 교수님들, 동료들 모두가 저에겐 스승님들이십니다. 항상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울아산병원을 찾는 환자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연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저는 뇌, 척수, 두경부 질환의 영상검사를 판독하는 신경두경부 영상의학과 의사입니다.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영상검사는 줄이고, 꼭 필요하고 중요한 영상검사는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영상검사에 대한 적정 진료 지침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자 합니다. 최근에는 뇌 MRI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측하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DeepBrain’ 개발에도 참여하여 임상진료에 사용하게 된 것을 보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더 고도화시켜 퇴행성 뇌질환 진단과 추적관찰에 폭넓게 적용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저를 전공의 시절부터 연구에 입문시켜주시고 흥미를 가지게 해주시고 또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백정환, 김호성 교수님, 퇴행성 뇌질환의 연구에 대해 지도를 아끼지 않으신 김상준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힘이 되어 주시고 조언을 마다하시지 않는 최충곤, 이정현 교수님께도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다양한 연구방법론과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해주신 박성호, 김경원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일하며 항상 가르쳐 주시는 신경두경부 섹션의 이덕희, 최영준, 정승채, 김수진, 박지은, 송윤선, 권보성, 정새롬 교수님께도 이 기회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연구를 지원해주시는 Ph.D.선생님들과 부족한 지도교수를 믿고 따라와주는 전임의, 전공의, 지도학생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울러 평생 끊임없는 학문의 대한 열정을 몸소 보여주신 아버님과 삶을 풍성하게 가꾸어 주신 어머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직장동료이자 인생의 동반자로 저의 중심을 잡아주고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 사랑하는 아내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여운 쌍둥이 영후, 희주와도 이 기쁨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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