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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6
  • 부문 : 효행ㆍ가족상
  • 소속(직위) : 경북 영양
  • 수상자(단체) : 신창한

오래도록 곁에서 모시고 싶은 어머니

 

 

신창한(55) 씨와 부인 김금성(55) 씨가 팔순의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곳은 육지속의 섬이라 불리는 경북 영양군 석보면이다. 가장 가까운 도시인 경북 안동에라도 가려면 승용차로 50여 분이 걸리는 교통 오지인 이곳에서 어머니의 병원 수발을 해낸 그는 부모에게 행하는 효가 무엇인지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다.

 

그는 8남매의 셋째 아들이지만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던 중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32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지은 빚을 30년 동안 갚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지극히 보살피고 있다. 빚감당으로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생들이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왔고, 결혼까지 챙기는 등 형제애도 남다르다.

 

지금은 2006년 결혼한 부인과 함께 고추농사, 사과농사를 지으며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봉양하고 있다.

어머니는 10년 전부터 허리와 다리를 많이 불편해 하셨는데 가까운 곳에 병원이 없어 3년 넘게 매일 청송군에 있는 병원까지 모시고 다니기도 했다. 요즘에도 1주일에 한두 번씩 주기적으로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모습에 마을주민들은 입을 모아 그를 칭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낮에는 힘든 공사장 일을 하고 있지만 부인과 함께 어머니께 매끼 균형 잡힌 식사를 차려드리고 있다. 특히 건강을 위해 여름에는 송이버섯·영지·천마를 산에서 캐어 오고, 겨울에는 시호·우술 같은 몸에 좋은 약초를 직접 캐어 드리는 등 정성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넉넉한 생활은 아니지만 요즘은 매월 어머니께 용돈을 드릴 수 있게 되었고, 어머니가 경로당을 다닐 수 있을 만큼 건강을 회복하시어 더 없이 기쁘다”며 “어머니가 오래도록 건강한 모습으로 곁에 계셔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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