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4
- 부문 : 청년봉사상
- 소속(직위) : 서울지역 대학연합
- 수상자(단체) : 아람
봉사로 탐스러운 열매를 맺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아람’ 대학생들이 서울 서대문구에 자리한 서울후생원으로 동생들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아람’은 탐스러운 가을 햇살을 받아 잘 익은 과일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1980년, 함께 공부했던 재수생 10명이 대학에 입학한 후 복지시설 아동을 위해 학습지도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82년 ‘아람’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생 연합동아리가 만들어졌고, 이후 32년간 복지시설 아동의 학습지도와 정서함양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는 ‘아람’은 대학교 1학년부터 취업 준비에 바쁜 4학년까지 총 2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기에는 서울 대방동 ‘신망원’에서 활동하다가 2010년부터는 서울후생원을 방문하고 있다.
아람 회원은 서울후생원의 유치원부터 중학생 28명을 1:1로 담당하여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 전 과목을 매주 2회 지도하고 있다. 전공공부와 개인활동으로 바쁜 대학생활에 매주 2회 봉사에 참여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을 기다릴 아이를 생각하면 하루도 빠질 수 없다.
아람은 아이들의 정서와 인성 발달을 위해 여름캠프, 체험학습, 요리·예체능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활동도 병행한다. 이때는 선생님이 아니라 아이들의 언니, 오빠, 때로는 부모와 같은 존재가 된다. 활동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대학생의 열정과 재치로 기업 등에서 후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아람에 참여하기 전에는 앞으로만 나가야 한다고 배웠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고단함을 잊습니다. 천사같은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 다른 사람을 돕는 어른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