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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이사장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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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제1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 등록일 : 2021.03.19

아산재단, 제1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

 

솔크연구소 로날드 에반스(기초), 서울대 의대 구본권(임상) 교수 수상

 

젊은의학자부문 서울대 김진홍(기초) · 울산의대 유창훈(임상) 교수

본상 수상자 각 3억 원 등 총 7억 원 시상… 코로나19로 수상자만 초청 진행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8일(목)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제1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로날드 에반스(Ronald Evans, 72세) 미국 솔크연구소 교수와 임상의학부문 구본권(54세)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에게 각각 25만 달러와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김진홍(39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유창훈(39세) 울산대 의대 내과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어낸 국내외 의과학자를 발굴하여 격려하기 위한 상으로 지난 2008년 제정됐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로날드 에반스 미국 솔크연구소 교수는 세포 내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핵수용체’가 대사질환 및 암의 발생과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외국인 의과학자에 대한 시상은 2016년 수상자인 로베르토 로메로 미국 국립보건원 주산의학연구소 교수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구본권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는 영상검사와 생리학 검사를 통합한 심장 관상동맥질환 연구를 주도하며 우리나라의 성인 심장질환 진단과 치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김진홍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노화성 질환 중 가장 흔한 퇴행성 관절질환의 기전을 규명했으며, 유창훈 울산대 의대 내과 교수는 간, 담도, 췌장암, 신경내분비종양의 신약 연구 및 임상 적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매년 300여 명의 수상자와 가족, 동료 의과학자가 참석하는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던 아산재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수상자만 초청해 진행했고, 우리나라에 입국하지 못한 로날드 에반스 교수를 대신해 에반스 교수의 제자인 조혜련 박사가 대리 수상을 했다.

 

□ 인사말

 

<정몽준 이사장>

 

건강하신 모습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수상자 분들의 영상 잘 보셨지요? 저는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아산의학상 시상식에는 매년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함께 축하해왔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조촐하게 진행하게 되어 너무 아쉽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초의학상을 수상하시는 미국 솔크연구소의 로날드 에반스 교수님은 오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교수님을 대신해서 조혜련 박사님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상의학상을 수상하시는 구본권 서울의대 교수님, 젊은의학자상을 받으시는 김진홍 서울대 교수님과 유창훈 울산의대 교수님께 축하드립니다.

 

수상자들을 선정하느라 애쓰신 아산의학상 운영위원회의 이승규 위원장님과 위원님들, 심사위원회의 박승정 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축사를 해주실 정지태 대학의학회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금년은 아버님의 20주기가 되는 해인데, 아버님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버님은 질병과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44년 전인 1977년에 아산재단을 세우시며 그 다음해인 1978년부터 지방의 무의촌에 종합병원을 세우셨고, 의학발전을 위해 1989년 서울아산병원을 설립하셨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세계적인 병원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뉴스위크의 발표에 의하면, 서울아산병원은 세계에서 34위의 병원입니다. 각 분야별로 보면 내분비내과 분야는 4위, 소화기 분야는 6위, 암치료 분야는 7위, 신경 분야는 8위, 정형외과 분야는 12위, 심장 분야는 36위로 세계적인 병원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더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버님께서는 병원을 설립하시면서 “의학이라는 학문과 의술은 참으로 무한하다. 따라서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 자체도 또한 한이 없다. 숭고한 정신을 한없이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의료계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재단은 아버님의 뜻을 이어받아 질병 연구와 치료에 전념하는 의과학자 분들을 격려하고자 2008년에 아산의학상을 제정했습니다.

 

수상자 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전 영상물에서 자세히 소개됐으므로 저는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에반스 교수님께서는 핵수용체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입니다.

 

핵수용체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가장 유력한 수상자로 교수님이 손꼽힌다고 합니다. 오늘 아산의학상을 수상하셨으니 곧 노벨상을 받으실 듯합니다.

 

에반스 교수님의 연구를 기반으로 과거에는 난치병이었던 여러 질병의 치료제가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에반스 교수님이 젊었을 때 형님이 백혈병으로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앞으로는 에반스 교수님 덕분에 많은 환자들이 생명의 희망을 얻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이 자리에는 안 계시지만 에반스 교수님을 위해 박수 한 번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는 구본권 교수님입니다.

 

구 교수님은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훌륭한 연구 업적을 쌓으셨는데도 아직도 연구할 것이 너무 많다고 하시면서

새벽 3시 출근도 마다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사모님도 호흡기 내과 의사이십니다.

 

구 교수님에게 박수 부탁드립니다.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한 김진홍 교수님은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은퇴하신 부친과는 다른 길을 가기 위해 공대로 진학하셨지만, 결국은 아버님이 계셨던 곳인 서울대 생명과학부에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계십니다. 사모님도 이대목동병원의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이시라고 합니다.

 

김 교수님에게 박수 부탁드립니다.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한 유창훈 교수님의 부친과 장인께서는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아산의학상 수상이 가족 모두에게 큰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 교수님에게 박수 부탁드립니다.

수상자들께서 그동안 연구와 진료에 전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인류의 질병 치료에 기여한다는 열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상자들께서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하시는 데 오늘의 아산의학상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상자분들께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도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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