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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이사장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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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제33회 아산상 시상식 개최 등록일 : 2021.11.25

아산재단, 제33회 아산상 시상식 개최

 

‘아산상’ 김우정 캄보디아 헤브론의료원장 등 6개 부문 18명 시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1월 25일(목)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제33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캄보디아에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병원을 설립하고 15년간 현지 주민들의 질병 치료와 의료 인력 양성에 기여해 온 헤브론의료원 김우정 의료원장(남, 68세)이 대상인 아산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산상 상금은 3억 원입니다.

 

의료봉사상은 20여년 간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노숙인들의 질병 치료에 힘쓰고, 주거와 재활 지원을 통해 노숙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 최영아 의사(여, 51세)가 수상했습니다.

 

사회봉사상은 전쟁과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아프가니스탄 현지 주민들을 위해 지난 18년간 콩 재배와 가공산업 육성에 기여한 권순영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NEI : Nutrition & Education International)’ 대표(남, 74세)가 수상했습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각 2억 원입니다.

 

 

이외에도 아산재단은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15명에게 각각 상금 2천만 원을 시상하는 등 전체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에게 10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왼쪽부터 권순영 대표, 최영아 의사, 정몽준 이사장, 김우정 의료원장>

 

시상식에 앞서 아산상을 수상한 김우정 헤브론의료원 의료원장과 의료봉사상 최영아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 내과 의사, 사회봉사상 권순영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 대표는 11월 24일 정주영 재단 설립자의 청운동 자택을 방문해 설립자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인사말

 

<정몽준 이사장>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아산상의 김우정 의료원장님, 의료봉사상의 최영아 선생님, 사회봉사상의 권순영 대표님과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말씀을 드립니다.

 

수상자를 선정해주신 이병규 심사위원장님과 심사위원님들, 운영위원회의 김명자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산상 시상식은 매년 저희 선친께서 태어나신 11월 25일에 개최하는데, 오늘의 시상식이 아버님의 생신 잔치이며, 지금 이 자리에 저희 아버님도 함께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금년은 아버님의 소천 20주기가 되는 해인데, 아버님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버님께서는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977년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셨고, 평소 ‘어려운 이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 그리고 차별의식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것이 인간의 예의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상자 여러분들이 여유가 있어서 남들을 도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셨을 겁니다.

 

저희 아산재단의 설립정신도 같습니다. 저희 재단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봉사하시는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수상하신 분들의 업적에 대해서는 앞에서 동영상으로 보셨기 때문에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우정 의료원장님이 헤브론병원을 설립하신 캄보디아는 1인당 국민소득이 1,500달러 수준으로 매우 가난하고, 1975년경에는 킬링필드라고 불리는 수백만 명의 대학살 사건으로 많은 의사와 지식인이 피해를 입어서 의료 발전이 힘든 나라였습니다.

 

2007년 프놈펜 빈곤 지역의 작은 가정집에서 시작한 헤브론병원은 현재 캄보디아의 주민들이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헤브론’은 히브리어로 ‘친구들의 마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캄보디아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살아가고자 하는 김우정 의료원장님의 따뜻한 마음씨가 잘 느껴집니다.

 

캄보디아에서 인류애를 실천해 오신 김우정 의료원장님께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의료봉사상을 수상하신 최영아 선생님은 노숙인을 돕기 위해 많은 고생을 해오고 계십니다. 길거리에서 비를 맞으며 밥을 먹는 노숙인을 보면서 앞으로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 생각했다고 하시는데요. 당시 밥을 해줬던 곳은 밥퍼라는 봉사단체라고 합니다.

 

20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숙인들을 위해 헌신해 오신 최영아 선생님께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보통 사람들은 아침에 한 생각과 저녁에 한 생각이 다른데 20년간 한결같이 큰 일을 하셨습니다.

 

사회봉사상은 지난 18년간 아프가니스탄에서 단백질이 풍부한 콩 재배와 가공산업 육성으로 현지주민들의 영양 개선에 기여하신 권순영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 대표님께서 수상하셨습니다.

 

권순영 대표님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기 위해 미국의 좋은 회사를 다니시다가 조기 은퇴를 하시고, 온갖 위험을 무릅쓰며 무려 72회 현지를 방문하셨다고 합니다.

 

권 대표님은 1976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시는데 아프가니스탄을 가려면 그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런던, 런던에서 두바이, 두바이에서 카불까지 36시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노력으로 많은 아프가니스탄 분들의 영양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교훈과 감동이 느껴집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정세가 많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난민촌 무료 급식 활동을 진행하고 계신 권순영 대표님께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복지실천상을 받으신 양춘자 님은 부모의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어린이들이 자립할 때까지 정성으로 양육하셨고, 장현봉 님은 정신장애인들이 사회에 적응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우셨으며, 정혜숙 님은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살피셨습니다.

 

조미숙 님은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오셨고, 황태민 님은 시각장애인의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셨습니다.

 

양춘자 님, 장현봉 님, 정혜숙 님, 조미숙 님, 황태민 님, 다섯 분은 잠시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자원봉사상을 받은 키니스장난감은 무료로 장난감을 수리해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있고, 김문규 님은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시설 급식지원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박정순 님은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시작으로 의용소방대, 적십자 활동, 독거노인 밑반찬 조리 활동을 해오셨고, 이요셉 님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전시회 후원금으로 아프리카에서 우물을 파는 데 도움을 주셨으며, 이유근 님은 제주도에서 교육봉사와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봉사를 도우셨습니다.

 

이유근 님의 아드님인 이종석 교수님은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에 재직 중이신데 오늘 같이 오셨습니다.

 

키니스장난감의 김종일 이사장님, 김문규 님, 박정순 님, 이요셉 님, 이유근 님, 다섯 분은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효행·가족상을 받으신 김미애 님은 시어머니를 돌보며 헌신하셨고, 송경준 님은 복지시설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장애가 있는 아동을 입양해 양육하였으며, 이명옥 님은 시부모와 8남매를 헌신적으로 돌보았습니다.

 

임정숙 님은 맏며느리로서 시부모를 정성껏 돌보셨습니다.

조금 전에 임정숙 님을 대신해서 수상하신 따님 고동량 님은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황일용 님은 시모를 돌보면서도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김미애 님, 송경준 님, 이명옥 님, 고동량 님, 황일용 님, 다섯 분은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재단의 이름 가운데 아산은 저희 아버님의 고향인, 지금은 북한 땅인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라는 지명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아버님과 수상자 여러분들이 함께 만나 식사와 이야기를 하면 좋을 텐데, 아버님이 이 자리에 같이 안 계셔서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시상식장인 아산홀에는 아버님이 일제 시대 때 자동차 수리공장을 하시면서 직원들과 고향 가까이에 있는 금강산에서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또한 아버님이 젊었을 때 저희 어머님과 함께 찍은 사진과 송전보통학교(초등학교) 졸업 사진도 있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이 자리에 계시지는 않지만 이런 사진들을 보시면서 아버님과 대화하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수상자 여러분들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드리며, 금년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일도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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