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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이사장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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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 시상식 등록일 : 2021.03.17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 시상식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49명에 총 1억1백만원 시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3월 17일(수) 서울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정주영 설립자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을 수상한 홍성준 학생을 비롯해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수상자 등 49명에게 총 1억1백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번 독후감 대회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적 그룹인 ‘현대’를 일궈낸 아산 정주영 설립자의 도전정신을 통해 진로와 취업, 창업 등의 어려움을 겪는 현 시대 젊은 세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개최했다.

 

대상을 받은 홍성준 민족사관고 학생과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을 포함해 전체 49명의 수상자들은 책을 읽고 느낀 아산 정신과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아버님은 최선을 다한 노력만 보탠다면 성공의 기회는 누구나 공평하게 타고난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자서전을 내셨다”며 “이번 독후감 대회를 계기로 젊은이들이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상자 선정은 소설가, 문학평론가, 시인,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위원장 김수현 작가)의 1·2차 예심과 본심을 거쳐 아산 정신에 대한 이해와 창의성, 문장력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지난 1월 5일부터 2월 25일까지 열린 이번 독후감 대회에는 ▲중·고등학생 부문 1,619건 ▲대학생·대학원생, 일반 부문 4,753건으로 총 6,372건의 독후감이 접수되었고, 14세부터 91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7년 설립된 아산재단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정주영 재단 설립자의 뜻에 따라 의료복지, 사회복지, 장학, 학술연구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시행하며 우리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 인사말

 

<정몽준 이사장>

 

건강하신 모습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는 3월 21일은 저희 아버님의 20주기입니다.

20주기를 앞두고 아버님의 자서전 독후감 대회 시상식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버님께서도 본인이 쓰신 자서전을 읽고 독후감을 써주신 많은 분들에게 아주 감사하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대상을 수상하는 홍성준 님, 금상을 받으시는 이민주 님과 이현 님, 그리고 은상과 동상, 장려상을 받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반 부문 수상자 중에는 지금 교정시설에서 복역 중인 분도 계십니다. 그분이 쓰신 독후감을 봤더니, 본인은 전문대학을 졸업하셨는데, 저희 아버님은 공식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이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과 같이 본인도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좋은 글을 써주셨습니다. 앞으로 그 곳에서 나오시면 좋은 일이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수상자를 선정하느라 애써주신 김수현 심사위원장님과 심사위원님들, 그리고 참석하신 재단 이사님들, 시상을 해주기 위해 참석해주신 현대 사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수상자와 심사위원, 그리고 참석하신 분들을 모시고 점심이라도 했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시상식만 하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버님에 관한 말씀을 간략히 드리겠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저희 아버님은 지금은 북한 땅인 강원도 통천 두메산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열심히 일을 하셨습니다.

 

아버님은 자서전의 서문에서 “이 나라를 책임질 젊은이들과 소년 소녀들에게 확고한 신념 위에 최선을 다한 노력만 보탠다면 성공의 기회는 누구나 공평하게 타고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싶어서” 이 책을 내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선친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삶에 관한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현대사의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 폐허 속에서 오늘의 발전을 이뤄내기까지 우리 민족이 겪었던 고난과 극복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적혀 있습니다.

 

1934년에 아버님은 대학생 나이셨는데, 대학의 강의실에서 공부를 하시는 것이 아니고 고려대 신축 공사장에서 무거운 돌을 등에 지고 나르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때 바라본 대학생들이 한없는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하셨습니다.

 

또 어렸을 때 농사를 지으실 때에는 유일한 즐거움이라는 것이 한 시간 떨어진 동네 이장집을 찾아가 배달되던 동아일보를 읽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동네 어르신들이 돌아가면서 보시는 것을 기다려서 읽으셨다고 합니다. 그 당시 신문에 연재되던 이광수 선생의‘흙’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허숭 변호사처럼 되려고, 초등학교 밖에 나오시지 않으셨지만, 서울에서 막노동을 하느라 바쁘셨지만, 독학으로 법전을 공부해서 고시를 두 번 보셨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두 번 다 떨어지셨지만 이처럼 실패를 하면서도 항상 꿈을 간직하며 노력을 하셨습니다.

 

아버님은 어떤 시련을 겪더라도 나쁜 쪽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좋은 쪽으로 생각하셨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을 보려고 하셨습니다.

 

할아버님의 농사를 도우셨을 때를 회상하시는 구절을 제가 다시 한 번 소개하겠습니다.

 

“열 살 무렵부터 아버님을 따라 뜨거운 논밭을 다니며 뙤약볕 아래서 하루 종일 허리 펼 틈도 없이 일을 하면서도, 나는 내 처지에 대해서 불평을 품지도 게으름을 피우지도 않았다. 그러다 아버님이 잠깐 쉬자고 하셔서 그늘로 들어가 쉴 때면, 그 시원한 바람 속에서의 짧은 휴식이 극락처럼 행복했다. 피곤한 일 뒤에 단잠을 자고 일어날 때의 거뜬한 기분이 좋았고, 밥맛이 언제나 꿀맛이었던 것도 행복이었다.”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 어떤 위치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든지, 현재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충실하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작은 일에도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은 누구든 성공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나이 든 사람들이 옛날 얘기만 한다는 푸념을 들을까봐 걱정이지만, 우리는 우리의 선배들이 겪었던 것들을 통해 오늘의 문제를 바라보는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을 했으면 합니다.

 

이번 독후감 대회를 계기로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이번 독후감 대회는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수상하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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