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이사장 포커스
| 아산재단, 창립 36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 등록일 : 2013.06.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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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창립 36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0일(목)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학계와 관련 전문가 200여명을 초청 ‘한국의 나눔문화와 복지사회’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복지와 나눔에 대해 과거·현재·미래로 나눠 우리 선조들의 나눔문화 사례를 살피고, 오늘의 복지현실을 짚어 봄으로써, 우리가 지향해야할 복지사회를 제시하고 논의했습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용학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전통적인 나눔문화 정신이 자본주의 발달과 함께 퇴색되어 왔지만 나눔은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이라고 강조하고, 스토리 있는 공감의 나눔문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트위터, SNS 등의 정보기술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양옥경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의 나눔 문화 전통과 현대적 수용’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조선시대에 고위관리에서부터 일반관리까지 자신의 녹봉의 일부를 백성을 위해 내놓고, 일반 백성들도 반찬이나 과일들을 자신 보다 못한 이웃에게 제공하기도 하는 등 우리 선조들은 아름다운 나눔의 전통 문화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포용적 사회와 나눔문화의 현실’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김형용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는“사회적 포용은 다양한 집단이 어울리고, 정치와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며, “나눔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주는 행위보다 함께하는 협동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나눔 활동의 효과성과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나눔 문화가 한 단계 성숙될 수 있으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독립재단 설립 활성화, 소셜 벤처 등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지역투자와 사회투자를 늘릴 것과 돌봄 나눔 등을 제안했습니다. ‘미래 복지사회의 방향과 나눔문화’를 발표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는 우리사회에서 나눔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세계 나눔 지수 조사결과에 의하면, 153개국 중 57위(2011년)로 1인당 GDP가 세계 36위인 것을 고려하면 우리사회의 나눔 참여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공적 사회복지지출과 나눔 문화를 어떻게 늘려나가느냐의 문제”이며,“결국 우리나라 복지의 총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공적지출과 함께 민간 차원의 나눔문화가 얼만큼 확대되는가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교수는 나눔 활성화를 위해 개인과 기업의 인식 전환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수요자 중심의 차원에서‘나눔 활성을 위한 기본법’(가칭)을 제정해 나눔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나눔 교육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산재단은 지난 1979년부터 한국 사회의 발전과 국민복지 증진을 위해 매년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저희 재단의 행사는 주로 호텔에서 개최 했는데 이번에는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조촐하게 할 수있게 되어서 오히려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는 과거에도, 오늘에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의미 있는 발전을 이룩하면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 나왔습니다. 경제 발전을 이룩한 것은 두드러진 성취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어렵지 않은 때가 없었지만 지금은 심각한 문제들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지난 세대가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나라를 일으켜세웠다고 한다면, 우리는 다시 마음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내고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발표를 해주실 김용학 교수님의 원고를 읽고 한 줄기 빛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담 스미스는 나의 식탁에 고기반찬이 올라올 수 있는 것은 축산업자와 고깃간 주인의 이타심이 아니라 이기심 때문이라며 시장경제의 작동 원리를 인간의 이기심에서 찾았습니다. 우리는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통사회가 지켜왔던 나눔 문화를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오늘 축사를 해주실 손봉호 대표님, 기조연설을 해주실 김용학 교수님과 여러 교수님들, 전문가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더운 날씨에도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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