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이사장 포커스
| 아산재단, 제10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 | 등록일 : 2017.03.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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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제10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
기초 : 기초과학연구원 김진수, 임상 : 서울아산병원 한덕종 교수 수상 총 7억 원 시상…21일 오후 6시 그랜드하얏트호텔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3월 21일(화) 오후 6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0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 김진수 단장(서울대 화학부 겸임교수)에게 3억 원과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한덕종 교수에게 3억 원을 시상했습니다.
젊은의학자부문은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최정균 교수와 울산의대 심장내과 안정민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의 상금을 시상하는 등 총 4명에게 상금 7억 원을 수여했습니다.
아산의학상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어낸 국내외 의과학자를 발굴하여 격려하기 위한 시상으로 지난 2007년 제정됐습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김진수(52세) 단장은 유전자의 염기서열 일부를 자르거나 교정할 수 있는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를 개발했으며, 2012년 인간세포의 유전자를 교정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하는 등 유전자 교정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이 기술들은 각종 유전질환, 암, 감염성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한덕종(67세) 교수는 신장 및 췌장이식의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1992년 7월 국내 최초 뇌사자 신장 및 췌장 동시 이식 성공, 1992년 12월 국내 최초 생체기증자 췌장 이식 성공 등을 이루며 말기 신부전과 당뇨 합병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장을 제시했습니다.
젊은의학자부문에 선정된 최정균(40세) 교수는 DNA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주요 원인인자를 규명했으며, 안정민(40세) 교수는 수술 없이 혈관을 통해서 하는 최소침습시술로 심장스텐트나 판막 등을 장착시켜 협심증과 판막질환 등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지침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국내 의과학계 발전을 위해 2011년 아산의학발전기금을 조성했으며 400억 원의 규모로 수상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인사말
<정몽준 이사장>
남산 길을 오실 때 개나리꽃 핀 것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봄기운이 충만한 이때 건강하신 모습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은 저희 아버님의 16주기인 날입니다.
뜻 깊은 해에, 뜻 깊은 날에
훌륭한 수상자들을 선정하느라 애쓰신
“의학이라는 학문과 의술은 참으로 무한합니다.
아버님의 뜻을 이어받아 저희 아산재단은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의과학자들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 2007년에 아산의학상을 제정했습니다.
오늘 기초의학부문을 수상하시는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님, 임상의학부문을 수상하시는 서울아산병원의 한덕종 교수님,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김진수 연구단장님의 업적은 <네이처(Nature)>와 <셀(Cell)> 같은 유명 학술지에 여러 차례 표지논문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런 분야를 잘 모르지만 논문도 보통이 아니고 표지 논문이라니까 참 대단하구나 생각이 듭니다.
김 단장님은 유전자의 일부를 자르거나 교정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세계적으로 선도하면서
유전자 가위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며,
김 단장님은 돼지의 특정 유전자를 교정해 일반돼지 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은 적은 ‘슈퍼 근육 돼지’를 만들기도 하셨다고합니다.
김 단장님은 교육자 집안 출신이십니다. 여동생도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고, 사모님은 교육인류학 박사과정을 밟고 계신다고 하는데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한덕종 교수님은 우리나라 장기이식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분입니다.
한 교수님은 특히 췌장 이식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남기셨고, 30년 가까이 몸담고 계신 서울아산병원이 세계적인 이식센터로 성장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셨습니다.
췌장이식은 수술 중에서도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환자의 생존률이 50%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이제 97%로서 세계 최고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이식 수술은 보통 여섯 시간 이상 걸리고 또 연구에 몰두하시느라 쉬는 날도 별로 없는 형편이신데 마침 사모님께서 산부인과 의사여서
한덕종 교수님과 사모님, 가족분들께서는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는 KAIST의 최정균 교수님과 울산대 의대의 안정민 교수님입니다. 암 등 질병의 원인인자를 규명하셨습니다.
안정민 교수님은 피부를 크게 절개하는 대신 혈관에 관을 삽입해 스텐트 등을 정착시키는 시술로 심장혈관 및 판막질환 환자들에게
우리나라 의과학을 이끄실 최정균 교수님과 안정민 교수님, 사모님들께서는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 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수상자 네 분의 빛나는 업적들은 우리나라 의과학의 자랑스러운 자산입니다.
묵묵히 연구에 매진하는 겸손한 자세는 연구자로서, 교육자로서 사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상자분들께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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