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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이사장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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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제31회 아산상 시상식 개최 등록일 : 2019.11.25

아산재단, 제31회 아산상 시상식 개최

 

'아산상'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장 등 6개 부문 12명 시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1월 25일(월)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31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25년간 방글라데시에서 주민들의 질병치료에 힘쓰고 간호학교 설립 등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한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장(남,55세)이 대상인 아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석로 원장은 1994년부터 지금까지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에서 연간 8만 명의 저소득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며 질병치료에 힘썼고, 외부 지원 없이도 병원이 자립할 수 있도록 병원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또한 방글라데시 여성을 위해 간호학교를 설립해 자립을 돕고 장학사업, 임산부 대상 진찰 등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아산상의 상금은 3억 원입니다.

 

의료봉사상은 소록도 한센인 의료봉사로 시작해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지 주민들의 질병치료와 교육, 지역개발을 위해 42년간 헌신한 김혜심 약학박사(여,73세)가 선정됐습니다.

 

사회봉사상에는 46년간 서울 강서구, 경기 수원, 전북 완주, 전남 담양 네 곳에서 양로원을 운영해 무의탁 노인들의 편안한 생활과 임종, 장례를 책임지며 우리나라 노인 복지와 양로원 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대표 이상옥 헬레나 수녀)’가 선정됐습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의 상금은 각각 1억 원입니다.

 

또한 아산재단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오랜 시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3개 부문 수상자 9명에게 각각 상금 3천만 원을 시상하는 등 총 6개 부문에서 12명(단체 포함)을 선정해 총 7억 7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정몽준 이사장은 이날 “우리나라는 외국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외국에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바뀐 유일한 국가라고 하는데, 이석로 원장과 김혜심 박사는 질병 치료를 넘어 현지 병원과 주민이 자립을 통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 또한‘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의 양로원은 수녀님들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양로문화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이사장은“선친이나 수상자들이 여유가 있어서 남들을 도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오늘의 수상자분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는 정신으로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산상은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됐습니다.

 

1977년 설립된 아산재단은 장애인과 아동, 여성 등의 자립을 돕는 사회복지 지원사업,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의료복지사업, 저소득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사업, 국내 석학들의 사회현안 연구를 지원하는 학술연구 지원사업 등 지난 42년간 우리나라 복지증진을 위해 총 3,081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 인사말

 

조금 전 수상자의 동영상 잘 보셨지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눈시울을 적시는 내용이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아산상 시상식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신 모습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아산상을 수상하신 이석로 원장님, 의료봉사상을 받으신 김혜심 박사님, 사회봉사상을 수상하신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와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말씀을 드립니다.

 

수상자를 선정하느라 애쓰신 이병규 심사위원장님과 심사위원님, 운영위원회의 김명자 위원장님과 운영위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산상 시상식은 매년 선친께서 태어나신 11월 25일에 개최하면서 아버님의 뜻을 되새겨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시상식이 아버님 생신잔치라고 생각을 하면서, 이 자리에 아버님이 함께 계신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상을 받으신 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전에 동영상에서 보셨기 때문에 저는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산상을 수상하신 이석로 원장님은 방글라데시의 꼬람똘라병원에서 25년간 방글라데시 주민들의 질병치료에 기여하셨습니다.

 

방글라데시는 면적이 우리나라의 1.5배 정도이지만 인구는 1억 6천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국가이입니다. 또한 방글라데시는 우리나라 정부가 여행자제국가로 지정한 나라 중 한 곳으로 신변안전에 주의해야 하는 나라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여행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석로 원장님은 가족과 함께 지난 25년간 꼬람똘라병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주민들을 치료하면서 연간 8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고, 지금은 외부지원 없이도 병원운영을 할 수 있도록 병원의 자립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이외에도 간호학교도 설립하고, 장학사업과 임산부 지원 등 현지의 열악한 의료와 사회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있는데, 따님 지수 양도 방글라데시에서 수학교사로 봉사중이라고 합니다.

 

이석로 원장님은 약대에 다니던 부인을 교회에서 만나 결혼했습니다.

김진영 사모님은 꼬람똘라병원의 약국과 현지 유치원의 운영을 돕고 계신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셨습니다.

 

이석로 원장님과 김진영 사모님에게 박수 부탁드립니다.

 

의료봉사상 수상자로는 소록도의 한센인 의료봉사로 시작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와질란드로 불렸던 아프리카 에스와티니 오지 주민들의 질병치료와 교육, 지역개발에 총 42년간 헌신해오신 김혜심 박사님이 선정되었습니다.

 

김혜심 박사님도 이석로 원장님과 같이 아프리카에서 봉사하신지가 25년이 되신다고 합니다.

 

김혜심 박사님은 1976년부터 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 환자들을 돌보셨고, 원광대 약학대학 교수가 되어서도 소록도 봉사를 12년간 해오셨습니다.

 

1995년부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스와티니 빈민지역에서 보건·의료사업 등에 헌신하셨습니다. 특히 에이즈 환자를 위해 보건소와 쉼터 등을 건립하고, 여성개발센터를 만들어 주민들의 자립을 도와주셨습니다.

 

김혜심 박사님은 오랫동안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암수술도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본인의 건강이 안 좋은데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김혜심 박사님께 박수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외국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외국에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바뀐 유일한 국가라고 하는데, 이석로 원장님과 김혜심 박사님은 질병 치료를 넘어 현지 병원과 주민이 자립을 통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봉사상은 1973년부터 무의탁 노인들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는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가 수상했습니다.

 

‘경로수녀회’ 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작은 자매회’는 간호와 간병 교육을 받은 30명의 수녀님들이 서울 강서구와 경기 수원, 전북 완주, 전남 담양에서 200명 노인들의 편안한 생활과 임종, 장례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에 ‘작은 자매회’의 수원에 있는 양로원을 다녀왔습니다.

 

수녀님들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양로문화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은 자매회’의 대표인 이상옥 헬레나 원장수녀님과 동료 수녀님들께 박수 부탁드립니다.

 

오늘 시상식에는 다른 여러 부문의 수상자들도 참석하셨습니다.

 

복지실천상을 받으신 권혜경 논산지역자활센터 실장님, 김민석 광주시각장애인복지관 팀장님,

정금숙 엠마우스산업 팀장님은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시각장애인 재활,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기여하셨습니다.

 

자원봉사상은 부산 북구 금곡동의 김승용 님, 박영도 제일평생학교 교장 선생님, 대한적십자사 내토봉사회가 받으셨습니다.

 

김승용 님은 노숙인과 경로식당에서 급식 봉사를 하시고, 박영도 제일평생학교 교장선생님은

1983년부터 무료야학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내토봉사회는 30년 동안 집수리 등 봉사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효행·가족상을 수상하신 송승희 님은 캄보디아 이주여성으로 장애가 있는 남편과 시부모를 헌신적으로 돌보았고, 심재순 님은 시각장애가 있는 남편과 결혼하여 치매 시조부와 시부모를

봉양하였습니다. 여환숙 님은 16세에 시력을 잃고 척추장애인인 남편과 결혼한 후 남편과 두 자녀를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와 가족들에게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저희 선친께서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세우신 1977년에는 복지라는 말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단어였습니다마는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뜻에서 아산재단을 설립하셨습니다.

 

저희 아버님이나 오늘의 수상자 여러분들이 여유가 있어서 남들을 도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류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오늘의 수상자 분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는 정신으로 그렇게 하셨을 겁니다.

 

저희 아산재단은 앞으로도 그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현장에서 봉사하는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제가 학교를 다녔을 때 선생님이셨던 조순 교수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년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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