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좌측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재단 포커스

상세페이지
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췌장이식 200례 달성 등록일: 2013.05.03


18년 당뇨의 고통, 췌장이식으로 해방

당뇨병 완치시키는 췌장이식… 국내 첫 췌장이식 200례
이식 후 생존율 96.8%(1년) 93.1%(5년), 세계 최고 �미네소타 대학과 대등
췌장이식 건수 26,614건(미국) VS 279건(한국), 활성화 위한 사회적 관심 필요
한덕종 교수 “국내 이식 능력 세계 최고 수준… 빠른 이식 수술 통해 당뇨합병증 막아야”

지난 18년 간 당뇨병과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고통 받던 30대 여성이 췌장이식을 통해 당뇨에서 해방되었습니다.

18년 전 1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았으며 2005년부터는 만성 신부전으로 투석치료까지 해야했던 이 환자는 수술 후 16일이 지난 현재 더 이상의 인슐린 주사와 당뇨 합병증 진행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외과 한덕종 교수팀은 지난 14일(일) 당뇨 환자인 김씨(여, 37세)에게 뇌사자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 이식함으로써 국내 첫 췌장이식 200례에 성공하고, 96.8%(1년)의 환자 생존율을 기록해 세계 최고의 생존율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췌장이식 후 더 이상 인슐린 치료가 필요 없는 건강한 췌장의 상태를 의미하는 췌장의 이식편 생존율은 91.5%(1년)를 달성해 10명 중 9명의 환자가 이식 후 바로 인슐린 주사를 끊고 당뇨의 고통에서 해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당뇨의 근본적 치료법으로 알려진 췌장이식의 환자 생존율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인식 부족으로 국내 췌장이식 건수는 279건에(미국 26,614건) 불과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췌장이식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안되거나, 분비된 인슐린이 체내에서 적절히 작용하지 못해 심각한 당뇨 합병증을 보이는 당뇨병 환자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례 분석 결과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 자체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1형 당뇨병 환자가 143명, 체질량지수(BMI)는 정상이며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슐린 치료를 받지만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2형 당뇨병 환자가 5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환자 생존율 등 치료효과는 세계 최고로 나타났다. 한 교수팀의 환자 생존율은 1999년 이후 96.8%(1년), 93.1%(5년)을 기록했는데 이는 췌장이식의 메카로 불리며 2천례 이상의 췌장이식으로 세계 최다수술을 자랑하는 미네소타 대학병원의 97%(1년)와 대등한 수치입니다.

또한 췌장 단독으로 이식을 받은 환자가 60명, 당뇨 합병증으로 신부전이 동반되어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 받은 환자가 121명, 먼저 신장이식을 받고 일정시간 경과 후 췌장이식을 받은 환자가 19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즉 조기 췌장이식을 받지 못해 신부전 등 합병증이 발생하고 신장이 망가져 결국 췌장과 더불어 신장까지 교체해야 했던 환자가 전체 200명 중 70%인 140명에 달한 것입니다.

한덕종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당뇨가 지속될수록 신부전, 당뇨족, 실명 위험 등 관련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져 결국 환자의 생존율은 크게 떨어지게 된다”고 말하며,

“당뇨 발생 초기에 췌장이식 수술을 하면 다양한 합병증을 막고 환자 생존율도 크게 높이는 것은 물론 나중에 신장이식을 따로 받아야 하는 문제까지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행된 전체 279건의 췌장이식 중 약 72%에 해당하는 200건의 수술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특히 200명의 환자 중 뇌사자의 췌장을 이식받은 경우가 184건, 생체 이식을 받은 환자가 16건으로 나타났는데, 간, 신장 등 생체 이식 비율이 70%가 넘는 다른 장기에 비해 췌장은 생체 기증 역시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교수는 “생체이식은 장기기증 문화가 활성화 되지 못한 국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발전시킨 대한민국의 대표 의료기술이다”며, “췌장도 간과 신장처럼 안전하게 생체 이식이 가능한 만큼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한국과 미국 두 나라 모두 세계 최고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췌장이식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시행되는 수술 건수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미국의 장기이식을 관리하는 미국장기이식센터(www.unos.org)의 기록을 보면 미국은 공식적 통계가 시작된 1988년 이후의 수술 건수만 보더라도 지금까지 26,614건의 췌장 단독 이식 및 신췌장 이식을 시행했지만, 한국에서는 불과 279건의 수술만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한국의 첫 번째 췌장이식이 시행된 1992년 이후 부터의 수술 건수만을 비교하더라도 미국은 24,891건을 시행, 한국의 279건에 비해 압도적인 숫자를 자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당뇨 환자가 2,600만명(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으로 국내 당뇨 환자 350만명에 비해 약 7.4배 많다는 걸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양국의 수술 건수 격차는 매우 큽니다.

한덕종 교수는 “췌장이식 수술은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가며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당뇨 환자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하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말하며,

“국내 췌장이식 수술 능력은 세계의 어느 병원과 비교해도 당당히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만큼 이번 200례 달성이 국내 췌장이식 수술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200번째 수술로 건강을 되찾은 환자 김씨도 “소중한 장기를 기증해 주신 환자와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나와 같은 고통을 받고 있을 국내의 수많은 당뇨 환자들도 하루 빨리 당뇨에서 해방되기를 기원한다”며 그 뜻을 같이 했습니다.

한편 한덕종 교수팀은 췌장이식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200례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5월 7일(화) ‘췌장이식 200례 달성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현재 페이지를 인쇄하기
페이지 처음으로 이동
아산사회복지재단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