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순 전 아산재단 이사 선종

재단의 이사로 재임하셨던 김재순 수녀께서 지난 1월 30일 선종하셨습니다.

김재순 수녀는 서울에서 태어나 1944년 세례를 받았으며,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후 미국 유학중이던 1958년 뉴욕에서 성심수녀회에 입회하였습니다. 귀국 후 성심여중∙고 교사, 성심여대 교수를 거쳐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성심여대 총장을 역임하였습니다.

교직을 떠난 뒤에는 환경운동에 관심을 갖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하기도 하였고, 2003년에는 성심장학회 이사장을 맡으면서도 일본 성심수녀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모범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김재순 수녀가 성심여중∙고 교사로 있을 때 마침 학교 바자회에 참석했던 정주영 재단 설립자와 처음 만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재단이 설립되었던 1977년부터 2005년까지 재단 이사로 활동하였습니다.

아산재단의 정몽준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1월 31일 성심수녀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애도를 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