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포커스
| 제25회 아산상 수상자 선정 | 등록일: 2013.1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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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인 아산상 수상 단체에는 상금 2억 원,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 원 등 27명(단체 포함)의 수상자에게 총 7억 3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아산상은 1989년 재단 설립자인 아산(峨山)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해왔거나 효행을 실천해온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사회복지 분야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 아산상 : 갈거리사랑촌 곽병은 원장
의사로서 안정된 삶보다는 장애인과 독거노인, 노숙인 등을 위해 의료봉사와 복지사업을 펼쳐온 ‘갈 곳 없는 이들의 벗’ 갈거리사랑촌 곽병은(남, 60세) 원장이 제25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대상인 아산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억원이 주어집니다. 곽병은 원장은 지난 22년 동안 복지공동체 ‘갈거리사랑촌’을 운영하면서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돌봐왔고, 무료급식소 ‘십시일반’과 ‘원주노숙인센터’ 등을 열어 노숙인들의 자립을 위해 앞장서왔습니다.
곽 원장은 10여명으로 시작한 ‘갈거리사랑촌’을 지난 2006년 장애인과 노인 3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시설로 확장했습니다. 또 1997년, 1998년 잇달아 ‘십시일반’과 ‘원주노숙인센터’의 문을 열어 노숙인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폈습니다. 지금까지 두 곳을 거쳐 간 노숙인만 누적연인원 140여만명에 달합니다. 이러한 나눔 활동은 모범적인 복지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복지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먼저 찾아 시설이나 제도를 만드는 ‘맞춤형 복지’의 모범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곽 원장의 봉사하는 삶은 의대시절부터 시작됐습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의료봉사를 놓지 않았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곽 원장은 수련의 시절, 한센인을 대상으로 3년간 무료진료를 했습니다. 국군원주병원에서 군의관으로 3년간 복무할 때에는 노인요양시설과 지적장애인시설을 찾아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1989년 의대 출신인 아내와 함께 원주시 중앙동에 ‘부부의원’을 개원해 운영하면서, 원주교도소 의무과장을 맡아 재소자들을 돌봤습니다. 오랫동안 품어왔던 나눔의 큰 뜻을 실천한 것은 이 무렵이었습니다. ‘갈거리사랑촌’은 1991년 8월 31일 문을 열었습니다. 1990년 곽병은 원장이 사재 5천만원을 털어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대안리 ‘갈거리’라 불리는 마을에 8,200여㎡ 대지를 사들였고, 농가 3채를 고쳐 숙소로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오갈 데 없는 가난한 장애인과 노인의 삶의 터전이 됐습니다. 1996년 곽 원장은 내실 있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갈거리사랑촌’의 모든 재산을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에 기증했고, 지금은 운영에만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곽 원장은 사회복지에 뜻을 두고, 전문적인 복지사업을 하기 위해 늦은 나이에 가톨릭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갈거리사랑촌은 처음부터 내 소유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기회가 닿으면 사회복지법인에 넘길 생각이었는데 제가 가톨릭 신자이기도 하고, 교단에서 운영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투명할 것 같아서 기증했지요.”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친 그해 겨울, 곽 원장은 원주시 중앙동에 무료급식소인 ‘십시일반’을 열었습니다. 원주에 끼니를 거르는 노숙인이 많다는 것을 알고 모른 체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점심을 제공하는 ‘십시일반’에는 하루 평균 120여명이 찾습니다. 2003년부터 ‘십시일반’은 매주 한 번 농촌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밑반찬을 배달하고, 이·미용 봉사도 진행합니다. 또한 2008년부터는 이용자들의 ‘자존심 값’으로 받는 200원을 모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연간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998년에는 ‘십시일반’을 운영하다보니 노숙인 문제가 심각하다 싶어서 원주역 인근에 ‘원주노숙인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선 아침과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상담을 통해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등 노숙인의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곽 원장은 2004년 9월 은행 문턱이 높아 돈을 빌리기 어려운 노숙인들을 위해 ‘갈거리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임대주택 월세 보증금, 자녀 학자금, 소규모 사업자본금 등으로 1인당 200만원 한도 내에서 무담보 신용대출을 해줍니다. 현재 137명에게 1억 9,000여만원을 대출해줬고, 상환율은 평균 96%에 달합니다.
중앙대 의대 시절, 의료봉사로 첫걸음을 떼고 쉼 없이 22년간 한 길만 달려온 ‘갈거리사랑촌’ 곽병은 원장은 제25회 아산상 대상 수상이 확정되자 놀라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무척 큰 상이고, 상금도 2억원이나 돼서 놀랐어요. 이런 상을 받을 만큼 일을 했나, 이 많은 돈을 어디에 쓰나, 두려웠어요. 한편으론 봉사의 꿈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기도 했지요.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라는 지원과 격려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수상금은 공적인 곳에 잘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의료봉사상 : 비전케어
의료봉사상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전 세계 저개발 32개국에서 실명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에게 안과 수술로 시력을 되찾아준 국제실명구호단체 ‘비전케어(이사장 김동해)’가 선정됐습니다. 의료봉사상 수상단체에게는 상금 1억원이 주어집니다. ‘비전케어’는 저개발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과 의료봉사에 그치지 않고, 현지 안과 의료기반 구축 사업, 의료진 한국 초청교육 등을 통해 저개발국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해마다 20회 정도 해외봉사를 실시하는 ‘비전케어’는 2002년부터 2013년 10월까지 모두 143회 안과 의료봉사를 통해 8만 7천여명을 진료하고, 그 가운데 1만 2천여명에게 백내장과 사시수술을 해주었습니다. 14년 전, 동네 이름마저 아름다운 작은 시골마을 음성 꽃동네에서 나눔의 뜻을 가진 안과 의사들이 모여 의료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빛을 되찾아주자는 안과 의사들의 소박한 바람이 ‘비전케어’를 만들었습니다. ‘비전케어’는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세계 실명 원인의 50%를 차지하는 백내장 환자의 수술을 통해 ‘피할 수 있는 실명’을 치료해주고, 새 빛을 선물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내장은 수술소모품 비용이 15만원 정도로 저렴하고 수술효과가 확실하지만, 안과의사가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개발국가에서는 수술받기가 힘든 형편입니다. 이는 선진국에서 백내장으로 인한 시각장애가 거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비전케어’는 2002년 파키스탄 선한사마리아병원에서 해외 의료봉사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김동해 이사장이 사비를 들여 1억 5천만원 상당의 의료장비를 마련했습니다. 환자들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한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환자들이 장사진을 치면서 10여년 동안 닫혔던 선한사마리마병원의 수술실이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2005년부터는 몽골, 캄보디아, 미얀마 등으로 진료지역을 넓혔고, 2010년부터는 에티오피아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했습니다. 보통 안과의사 3명, 간호사 3명, 안경사 1명, 자원봉사자 8명 등 15명으로 꾸려진 의료봉사단이 1주일 일정 중 4일 동안 평균 6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80여명을 수술하고 있습니다. 한 번 의료봉사단을 파견할 때마다 2천만~3천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이 중 수술 소모품과 약품 비용만 ‘비전케어’가 지원하고, 항공료와 체제비 등은 자원봉사자가 사비를 털어 충당합니다. 이는 “진짜 봉사를 해야 한다”는 김동해 이사장의 뜻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현지 한인회, 대사관, 선교사 등과 협의해 진료지역을 선정하고, 의료봉사에 필요한 검사·수술 장비를 모두 국내에서 가져가 현지 병원과 연계해 진행합니다. 수술 받은 환자는 현지 의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전케어’는 현지 의사들이 스스로 의료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와 파키스탄, 몽골 등 3개 국가 현지병원에 안과센터를 건립해 한국 의료진을 파견하고 수술현미경와 초음파백내장수술기기 등 최신 수술장비를 설치했습니다. 현재 ‘비전케어’의 도움 없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파키스탄 안과센터의 경우 현지 의료진에 운영 권한이 넘어갔고, 몽골 안과센터는 이양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비전케어’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저개발국 현지 의사를 국내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2009년 9월 에티오피아, 케냐, 몽골, 잠비아 등 11개국에서 22명, 2012년 4월에는 7개국에서 11명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세미나는 2년마다 열리고, 해외의료진들은 최신 수술인 최소 절개 백내장 수술 등을 참관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비전케어가 더 이상 봉사활동을 다닐 필요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에요. 그래서 의료봉사에 그치지 않고, 현지 의사들을 훈련시키고 장비와 시설을 갖춰 자립하도록 돕고 있어요. 하루 빨리 모두가 함께 보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지구촌 이웃들에게 지난 14년간 희망의 새 빛을 선물해준 ‘비전케어’ 김동해 이사장이 25회 아산상 의료봉사상 수상이 확정되면서 밝힌 소감입니다.
사회봉사상에는 지난 23년간 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여성, 한센인의 대변인으로 그들의 복지향상과 인권보호 등 권익 향상을 위해 꾸준히 힘써온 이정호 성공회 신부가 선정되었습니다. 사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이 주어집니다.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 관장을 맡고 있는 이정호 신부는 한센병 환자촌 ‘성생마을’의 사제로서 소외받은 한센인들을 보살폈고, ‘성생마을’ 안에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샬롬의 집’을 세워 운영하면서 그들의 인권, 노동권 향상을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이정호 신부는 1990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에 자리 잡은 ‘성생마을’의 성공회 관리 신부로 부임하면서 한센인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성생마을’은 1960년대 성공회가 한센병 환자들이 정착해 살 수 있도록 마련해준 곳입니다. 오랜 시간 사랑을 실천하면서 한센인과 가족처럼 지낸 이 신부는 1993년 한글, 한문, 교양 교실을 운영하고, 2011년에는 ‘한센인 행복학습관’을 여는 등 한센인의 자립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한센인에 대한 이 신부의 사랑과 관심은 지극했다. 보호자 없이 세상을 떠난 한센인의 염을 마다하지 않고 직접 하는 등 정성을 쏟았습니다. 2011년에는 이 신부의 헌신에 감동한 한센인 단체가 그를 한빛대상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1990년 이 신부가 부임했던 한센인 마을 인근에 가구공단이 생기면서 외국인노동자가 마석으로 유입되었습니다. 교회를 찾는 외국인노동자도 부쩍 늘게 되자, 이 신부는 영어로 미사를 집전했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어려운 처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낯선 타국 땅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는데다 임금까지 체불된 외국인노동자들의 삶은 불안했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꿨던 장밋빛 미래는 음주와 폭행, 도박과 마약으로 얼룩져갔습니다. 곁에서 지켜볼 수만 없었던 이 신부는 1992년 교회 옆에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쉼터 ‘샬롬의 집’을 세웠습니다. ‘샬롬의 집’은 의지할 데 없는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이 신부는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고, 음주와 폭행 등 불미스러운 사건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국땅에서 병을 앓거나 산업재해를 당한 외국인노동자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받게 돕는 것도 그의 몫이었습니다. 1996년 스스로 성공회에 청원해 성생마을 주임신부로 정식 부임한 이 신부는 본격적으로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활동에 나섰습니다. 1997년 ‘샬롬의 집’을 확대해 열고, 교회 헌금으로 외국인 노동자 상담을 위해 담당 직원을 고용하는 등 사업을 넓혀나갔습니다. 1999년에는 ‘이주노동자의료공제회(現 한국이주민건강협회)’를 출범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사고가 나면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외국인노동자를 위해서였습니다. 현재 ‘한국이주민건강협회’는 전국 700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1천 3백여명에게 진료비와 약제비를 40~70%까지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2005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복지센터를 열었습니다. 성공회가 보유한 30억원 상당의 토지를 남양주시에 기부 체납했고,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센터를 지어주었습니다. 2007년에는 법률지원강좌를 개설하고 법률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외국인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 보장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 신부는 외국인노동자뿐만 아니라 결혼이주여성의 한국 적응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2006년 한글교실, 요리강좌 등 국내적응교육을 시작했고, 2011년부터는 천연비누제조업체, 지역아동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취업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2007년에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돌봐주는 ‘무지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2006년부터 지역아동센터 ‘한울타리 공부방’을 운영하고, 2007년부터는 지역결식아동 350명에게 무료로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락 제공 사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시켜 저소득층의 자립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평생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한 이 신부가 사제의 길에 들어선 건 우연이었습니다. 대학 체육학과 시험에 2년 연속 낙방하고, 해병대에서 제대해 진로를 고민할 때였습니다. 성공회 신부가 사제의 길을 권했고, 평소 헌신하는 사제의 삶을 존경하던 그는 1982년 성공회대 신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성공회대에 다니던 이 신부가 2층에서 떨어진 장애아동을 응급실로 옮기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아픈 것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장애아동을 보면서 사회적 약자로 사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을 텐데 상을 받게 되어서 부끄럽네요. 1990년 이곳에 들어온 뒤 줄곧 약자들을 위해 살아온 데 대한 격려라고 생각해요. 성공회에서 말기암과 중증 치매환자를 위한 호스피스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아산상 상금은 이곳에 사용할 계획이에요.” 23년 동안 사제로서 평생 사랑과 헌신을 온몸으로 실천해온 이정호 성공회 신부가 제25회 아산상 사회봉사상 수상소식을 들은 뒤 밝힌 소감입니다.
특별상에는 ARS 모금방송으로는 국내 최초로 정규방송으로 편성되어 지난 16년간 장애인, 저소득층, 노인의 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소액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사랑의 리퀘스트’가 선정되었습니다. 특별상에는 상금 1억원이 주어집니다. KBS와 어린이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랑의 리퀘스트’는 1997년 10월 24일 첫 방송 이후 저소득노인, 청각장애인, 아동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공익캠페인을 통해 시청자로 하여금 소외계층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나눔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첫 방송에 출연한 최은영양은 갑작스럽게 백혈병을 진단받은 데다 치료비까지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생방송 50분간 모인 1억 1천만원에 달하는 국민들의 사랑으로 무사히 3차 수술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1997년 ‘사랑의 리퀘스트’는 저소득층 노인 800명의 개안수술을 지원해주었습니다. 또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 장애인 의수·의족·휠체어 지원, 저소득층 아동 공부방 지원 등 모금방송을 통해 소외계층 3만 6천여명에게 96억원을 지원하였습니다.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공익캠페인도 여러 차례 진행하였습니다. 2000년 백혈병 어린이 돕기 헌혈 캠페인, 2005년 조혈모세포 기증캠페인, 2007년에는 장기기증 캠페인 등을 방송해 당시에는 관심을 받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를 알리는데 기여했습니다. 국내를 넘어 지구촌 이웃을 위한 방송도 이어졌습니다. 1999년 타이완 지진피해부터 2011년 일본 해일피해까지 모두 11차례의 재난지역 특집방송을 통해 14억원을 모금하였습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저개발 20개국의 어려운 실상을 알리는 ‘희망로드 대장정’ 방송을 통해 4만여명의 후원자를 NGO단체에 연결해주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랑의 리퀘스트’는 한 통화 1~2천원을 내는 ARS 후원금만 총 793억원을 모아 최은영양과 같은 4,581명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었고, 1,100명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했으며 1,116가구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하였습니다.
복지실천상에는 40여년간 보육교사와 영아원 취사원으로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헌신한 노명자(여, 60세) 이든아이빌(화성영아원) 취사원 등 4명, 자원봉사상에는 제주지역 최대 봉사단으로 저소득가정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온 ‘따사모’ 등 5개 단체(개인 포함)가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청년봉사상에는 정신지체를 앓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나들이와 학습지도, 주거환경 개선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덕성여대 ‘덕성사회봉사단 학생대’ 등 4개 단체, 재능나눔상에는 7년간 중·고등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특강을 진행해온 은퇴한 과학인들의 모임 ‘과우회 과우봉사단’ 등 3개 단체(개인 포함)가 수상합니다. 특히 효행가족상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과 87살 시모를 모시면서도 가장으로서 4남매를 훌륭히 키워낸 김영자(여, 61세)씨 등 4명이, 다문화가정상에는 우즈베키스탄 결혼이민자로 정신질환이 있는 시모를 봉양하면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안나(여, 34세)씨 등 3명이 선정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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