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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7
  • 부문 : 복지실천상
  • 소속(직위) :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
  • 수상자(단체) : 김소영

가치를 나누는 최고의 친구

 

 

에스파냐의 철학자 발자타르 그라시안은 ‘만나고 돌아오면 내 생각이 한층 깊어지는 친구, 만날 때면 뭔가 하나라도 더 배우게 되는 친구, 그런 친구라면 목숨을 걸고 우정을 지키라’고 했다.


김소영(42) 씨는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꼭 우정을 지키고 싶은 ‘최고의 친구’라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2002년, 장애인복지 현장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지금까지김소영 씨는 함께 일하는 리더, 동료 그리고 후배들을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공동의 목적을 추구하면서 피드백을 나누고, 서로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치는 서로의 의견을 더할 수 있게 했고, 더 나은 사회복지 실천을 위해 부지런히 걸을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에 윤리경영을 뿌리내리게 했고, 발달장애인의 직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으며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을 동등한 시민으로서 인식시킬 수 있게 되었다.


복지관의 윤리경영은 남양주시뿐만 아니라 광양, 창녕, 목포 등 타 지역에까지 모범사례로 소개되며 장애인 당사자의 권익증진은 물론 장애인복지기관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8년부터 발달장애인이 운영하는 카페 ‘뜨란’을 4호점까지 개소시키며 직업훈련이 실제 직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였고, 한발 더 나아가 바리스타에만 머물던 프로그램을 커피 원두를 로스팅하는 직무까지 확대하여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경험이 쌓일수록 변화와 도전이 두려워 자기 것을 고집하는 사람도 많지만, 김소영 씨는 동료와 후배들의 창의력에 감탄하고 그 창의력이 현장에서 발현될 수 있도록 경험의 지혜를 더해준다. 그래서인지 직원뿐만 아니라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들도 스스럼없이 김소영 씨에게 다가와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고 함께 풀어낸다.


대학 봉사활동을 계기로 선택한 사회복지사의 길은 가치의 공유였고, 앞으로 만날 모든 파트너들과도 ‘최고의 친구’로 함께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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