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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6
  • 부문 : 복지실천상
  • 소속(직위) : 성산원 물리치료사
  • 수상자(단체) : 김수옥

"우리 포기하지 말고 함게 뛰자"

 

 

김수옥(54) 씨는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사회복지계에 첫 발을 내딛었지만, 장애인들을 향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물리치료사라는 장점을 살려 전남 나주에 자리한 성산원의 장애인들을 실내에서만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밖으로 나가 뛰기 시작했다.

 

걷기조차 어려운 장애인들과 산책을 하고 손을 잡고 달리며 마라톤 완주라는 목표까지 세웠다. 5km의 짧은 코스였지만, 대회에 참가한 장애인들이 스스로 성취한 메달을 그 무엇보다도 값지게 여기는 것을 본 김수옥 씨는 ‘이거다’ 싶었다. 덕분에 성산원에는 현재 32개의 지역 대회에 참가한 20명의 장애인 마라토너들이 있다.

 

이처럼 김수옥 씨는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도전정신과 강한 의지를 가질 수 있게 하였다. 직접 스페셜올림픽 코치 자격증을 취득해 장애인들과 함께 훈련하였고, 그 결과 2011년 참가한 그리스 아테네 하계 스페셜올림픽 육상에서 동메달,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도 크로스컨트리 금·은메달을 획득하는 등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현재는 같은 종목으로 2017년 오스트리아 동계 스페셜올림픽을 준비하며 대회에 참가하는 시설장애인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김수옥 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에 출전하는 축구·농구 통합스포츠단을 조직하여 장애인들에게는 팀스포츠를 통한 협동과 배려를,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이라는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영을 통한 재활프로그램,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외부활동과 지역민들과의 활발한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염색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장애인들이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줄 뿐 아니라 제품 판매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기반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지치지 않고 일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김수옥 씨는 “우리가 먼저 포기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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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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