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이 무르익는 5월입니다. 오늘 길을 걷다가 문득 제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 버렸습니다. 이전까지 항상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기에,

그리고 학비에 대한 부담이 있었기에 장학금을 받기 이전에 대학생활은 사실상 여유를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아산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후 저는 느긋한 마음과 함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나태함과 게으름을 뜻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현재에

집중하고 즐길 줄 알며,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유로부터

저의 삶은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변화를 가능하게 해준 아산사회복지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 삶의 변화된 부분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학업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신적인

부분입니다.

우선 학업을 보면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후 학업성적이 크게 올랐습니다. 2015년 1,2 학기 모두 

4.3이상의 학점을 받았고, 방학동안 토익을 공부해서 900점 이상의 목표를 달성햇습니다.

추가적으로 MOS 2급 자격증을 따서 컴퓨터 O/A 활용 능력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저보다도

어려운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게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장학생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학업에 더욱더 정진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한편 저는 정신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굉장히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뜻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마음, 조그만 것에 항상 감사함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장학감 외적으로 봉사활동도 참여하고, 저와 비슷한

처지의 대학생들을 만나는 다양한 모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신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나만 힘들다고 생각했고,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혔지만

지금의 저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저의 삶의 많은 부분에서 변화되었습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스물다섯살인 저에게 동기와

계기를 부여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받은 지원과 혜택을 잊지 않고 장학생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산재단의 정몽준 이사장님이 "함께하는 우리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더불어 행복하게" 라고 말씀하셨듯이 제 역량을 다하여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산 장학생 안OO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