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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민간병원 첫 감염관리센터 개소 등록일: 2022.02.08

완전 음압 시스템 갖춘 연면적 6,700평 규모의 감염병 전문 독립 건물

감염병 응급실 · 외래 · CT검사실 · 병동 · 수술실 · 중환자실 모두 한 건물에

코로나19, 호흡기감염질환, 해외유입감염병 상시 대응 가능한 국내 첫 선제적 감염관리 모델

 

<왼쪽부터 김성한 감염관리센터장, 박성욱 아산의료원장, 정몽준 이사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정영선 간호부원장, 이제환 진료부원장>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서울아산병원은 2월 8일(화) 감염병 전문 독립 건물인 감염관리센터(Center for Infection Control, CIC)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박성욱 아산의료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이제환 진료부원장, 송종민 진료지원실장, 김성한 감염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센터는 감염병 및 감염병 의심 환자를 응급실과 외래 내원 단계부터 분리하고 검사, 입원, 수술 등 진료 전 과정에서 감염 확산 위험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민간병원 최초 감염병 전문 독립 건물입니다.

 

감염관리센터의 모든 시설에는 내부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음압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며, 하나의 독립 건물에 외래, 응급실, 병동, 중환자실, CT검사실, 수술실 등이 모두 포함되어 별도로 운영됩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센터는 고위험 감염병이 유행하지 않는 시기에도 호흡기감염 질환과 해외 유입 감염병 위험 등에 대한 상시 대응 체계를 갖춘 국내 첫 선제적 감염관리 모델입니다.

 

 

연면적 2만2,070㎡(6,676평)에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된 감염관리센터는 1층에 감염병 응급실, 2층에 음압격리병동과 외래, 3층에 음압격리중환자실과 음압수술실 및 CT촬영실 등이 배치되었습니다.

 

내부에는 △음압격리응급실(1인 음압관찰실 29병상, 경증구역 12좌석) △음압격리병동 15병상(음압격리실 12병상, 고도음압격리실 3병상) △음압격리중환자실 13병상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 외래(진료실 6개) △음압수술실 1실 △음압일반촬영실 1실 △음압CT촬영실 1실 등이 갖춰졌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센터는 2015년 국내 메르스 사태를 경험하면서 처음 계획됐습니다. 이후 에볼라,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해외에서 유입되는 고위험 감염병 의심 또는 확진 환자를 진료하기 위한 격리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계획 당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에볼라 감염환자 치료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던 에모리대학병원(Emory University Hospital) 등 해외 유수 병원의 감염관리 시스템을 참고했습니다.

 

완전한 음압시설을 갖춘 독립 건물을 구상해 신종 감염병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전파 가능성이 있는 호흡기감염 질환으로부터 비감염병 환자들을 분리해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센터의 특징은 감염병 위기 대응 상황에 따라 1, 2, 3단계로 나누어 고위험 병원체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탄력적인 병상 운영이 가능하며, 전문 인력을 상시 운영하면서 감염병 대응 능력을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즉, 음압격리병동에 코로나19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라고 해도 같은 층에 있는 다른 환자들과 동선이 완벽히 분리되기 때문에 모든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는 10일부터 감염관리센터가 가동되면 우선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로나19 환자의 급증 상황에 대응해 중증환자 치료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부족한 중증환자 병상 마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센터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결핵, 홍역, 수두,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질환 환자와 해외 유입 고위험 감염병 환자 전담 치료 시설로 이용됩니다. 코로나19와 같은 고위험 병원체에 의한 감염병이 대규모로 유행하지 않는 시기에도 효율적으로 감염병 환자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 축사

 

<정몽준 이사장>

 

박성욱 의료원장님, 박승일 병원장님, 그리고 보직자 여러분과 함께 감염관리센터 개소식을 열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감염관리센터의 구상부터 설계, 건축과 운영준비까지 모두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선친께서 1977년 아산재단을 설립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것이 의료사업이었습니다. 아프면 가난해지고 가난하면 치료를 받지 못해 다시 아프게 되는 질병과 빈곤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소망을 아버님께서는 갖고 계셨습니다. 재단 설립 다음해부터 지방의 무의촌 다섯 지역에 현대적 종합병원들을 세우시고 바로 이곳에 땅을 매입해 10년 후 건립될 서울아산병원의 기초를 마련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무의촌은 없어졌지만, 의료 취약 분야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우리 서울아산병원의 역할은 최고의 의술과 시설을 갖추어서 우리나라 의료계의 취약한 분야를 떠받치고, 환자들의 희망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병원이 15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병원에 선정되고, 미국 뉴스위크가 선정한 ‘임상분야별 최고병원’에서 8개 분야가 글로벌 상위권에 오른 것은 기쁜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사회적 책임이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완전 음압시설을 갖춘 감염관리 독립 시스템을 다른 병원들은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민간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감염관리센터를 시작한 것은, 서울아산병원이 갖고 있는 사회적 비중을 우리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고, 이런 시도는 재단의 설립 취지를 이어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신종 감염병의 발생 빈도가 점점 더 잦아지고 발생 규모도 세계화 되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문을 여는 감염관리센터는 우리나라 의료계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합니다.

 

감염관리센터 개소를 계기로 서울아산병원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환자와 병원을 안전하게 지키기를 바랍니다.

 

서울아산병원이 환자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이 되도록 힘써주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서울아산병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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