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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제32회 아산상 시상식 개최 등록일: 2020.11.25

아산재단, 제32회 아산상 시상식 개최

 

‘아산상’ 여혜화 베네딕다 수녀 등 6개 부문 12명 시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1월 25일(수)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제32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27년간 아프리카 우간다에 병원과 유치원, 초등학교를 설립하고 현지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봉사해 온 여혜화 베네딕다 수녀(여,72세)가 대상인 아산상을 수상했다.

 

필리핀 간호대학에서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여혜화 수녀는 1993년 수녀회에서 최초로 우간다 파견을 자원한 이후 현지 진자지역에 병원의 역할을 하는 성 베네딕도 헬스센터를 세우고 산부인과와 치과, 에이즈센터를 운영하며 저소득 주민들의 질병치료에 기여해 왔다.

 

또한 병원 외에 성 베네딕도 유치원, 초등학교를 세워 아동 교육에도 힘쓰고 있으며, 수녀원과 농장, 양어장 등으로 구성된 우간다 공동체의 총 원장을 맡아 직접 사탕수수 농사를 짓고 민물고기 치어를 기르며 공동체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혜화 수녀는 현지 병원과 지역공동체의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방역을 위해 아산상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못했으며,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에서 대리 수상했다. 아산상 상금은 3억 원이다.

 

의료봉사상은 19년간 생활환경이 열악한 사막 주민들의 질병치료를 위해 병원을 세우고 인술을 실천해온 민형래 원장(남,54세)이 선정됐다.

 

사회봉사상에는 장애인, 노인, 노숙인 등을 위한 복지시설을 세우고 84년간 소외계층의 보금자리가 되어준 사회복지법인 성모자애원(대표 곽지숙 마리인덕 수녀)이 선정됐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각 1억 원이다.

 

또한 아산재단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오랜 시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3개 부문 수상자 9명에게 각각 상금 3천만 원을 시상하는 등 총 6개 부문에서 12명(단체 포함)을 선정해 총 7억 7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정몽준 이사장은 이날 “수상자 여러분들이 여유가 많아서 남들을 도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하셨을 것이다. 아산재단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봉사하는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상은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됐다.

 

아산재단은 내년부터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의 상금을 각각 2억 원으로 증액하고,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3개 부문의 수상인원을 기존 각 3명에서 5명 이내로 증원하여 수상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올해 설립 43주년을 맞는 아산재단은‘우리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설립이념을 계승하기 위하여 봉사와 나눔 정신을 실천한 분들을 수상자로 선정해오고 있다.

 

■ 인사말

 

<정몽준 이사장>

 

동영상 잘 보셨지요?

저희들이 설명 들은 내용이지만 동영상으로 직접 보니깐 눈물이 조금씩 나는 것 같습니다.

 

아산상의 여혜화 수녀님, 의료봉사상의 민형래 원장님, 사회봉사상의 성모자애원과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 말씀을 올립니다.

 

수상자를 선정하느라고 애쓰신 이병규 심사위원장님과 심사위원님들, 운영위원회의 김명자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산상의 시상식은 저희 선친께서 태어나신 오늘 11월 25일에 개최하는데, 오늘의 시상식이 아버님의 생신 잔치라고 생각을 하면서, 지금 이 자리는 저희 아버님도 함께 계신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수상하신 분들의 훌륭한 업적에 대해서는 동영상에서 보셨기 때문에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여혜화 베네딕다 수녀님은 필리핀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소록도병원에서 3년간 한센인 환자들을 돌보시다가,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병원과 학교를 설립하고 지난 27년간 현지 주민들의 질병 치료와 교육에 헌신하고 계십니다.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우간다는 제가 설명 들으니깐 유명한 빅토리아 호수가 있어서 물이 많아서 그걸로 최근에 양어장을 만들었다고 동영상에서 보셨습니다.

 

1993년, 여 수녀님이 자원해서 가셨을 당시에 1인당 국민소득 160불로 아주 빈곤한 나라였습니다. 여 수녀님은 무엇보다도 생명을 살리는 일이 가장 우선이라고 판단하시고 성 베네딕도 병원을 설립하셔서, 연간 6만 명 이상 환자들의 질병을 치료해오셨습니다.

 

수녀님께서 설립한 성 베네딕도 학교는 저렴한 학비와 우수한 교육으로, 학교가 있는 진자 지역만이 아니라 우간다 전역에서 명문 학교로 소문이 나서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

 

2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아동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해오신 수녀님의 한결같은 봉사 정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베네딕도 수녀회에서 최초로 우간다에 파견된 여 수녀님은 “아무 기반도 없는 지역에서 힘든 생활이 예상되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가기로 결정했고 돌아올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현지 병원에서 환자 치료를 위해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시상식 참석이 어렵다고 양해를 구하셨습니다.

 

저도 국제전화로 인사를 드리면서 다음에 한국에 오시는 기회가 되면 꼭 뵙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시지는 못하지만 현지에서 애쓰고 계시는 여혜화 수녀님께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의료봉사상 수상자는 외과 전문의 자격 취득과 동시에 아시아 오지로 떠나서 19년간 현지 의료봉사에 매진하고 계신 민형래 원장님이십니다.

 

민 원장님은 현지에서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는 이동진료 봉사 중에 사막 주민들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보고 병원 설립을 결심하셨습니다.

 

사막지역의 유일한 병원으로 2013년 개원한 병원은 약 10만 명에 달하는 환자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해왔습니다.

 

호스텔 기숙학교를 운영하며 지역 아동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간호대에 다니던 윤옥숙 사모님을 봉사활동 중에 만나 결혼하셨는데 윤옥숙 사모님도 병원과 학교 운영을 돕고 계시고 큰 따님도 헝가리 의대에 재학 중이라고 합니다.

 

민 원장님이 봉사하고 계신 곳은 치안이 안정되지 못한 지역인데 저희들도 민 원장님의 안전을 기원하겠습니다.

 

민형래 원장님, 윤옥숙 사모님, 이 자리에 따님 오셨나요?

헝가리 의대에 있는 따님에게도 따뜻한 박수 부탁드립니다.

 

사회봉사상은 지난 84년간 불우아동, 노인, 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봉사하신 성모자애원이 수상했습니다.

 

설립자인 프랑스 출신의 남대영 신부께서 1930년대 후반에 시작한 성모자애원은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가족정신을 실천하라’는 신부님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성모자애원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 전쟁고아·노인·장애인과 같은 소외계층들의 안식처가 되어왔습니다.

 

수녀님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봉사 정신과 가족 같은 배려는 우리나라 사회복지 시설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성모자애원의 대표이신 곽지숙 마리인덕 원장 수녀님께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오늘 복지실천상을 받으신 김연희 동명아동복지센터 사무국장님은 아동복지의 발전에, 박영덕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 부센터장님은 마약 중독인의 재활에, 황덕경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 센터장님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권 향상에 기여하셨습니다.

 

자원봉사상의 권혁기 은빛대학교 부학장님은 노인대학 운영과 지역사회 노인 복지를 위해 힘써오셨고, 김옥이 가위사랑 봉사단 단장님은 지난 36년간 요양병원과 경로당 등에서 무료 이?미용 봉사를 해오셨습니다. 박진관 보냉가설 봉사단 단장님은 건축설비분야 국내 1호 명장이신데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계십니다.

 

효행·가족상을 수상하시는 김순래 님은 시어머니를 봉양하면서 몸이 불편한 자녀가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돌보셨습니다. 모마리 님은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청각장애가 있는 남편과 결혼하여 연로한 시부모와 가족들을 봉양하셨고, 진선남 님은 장애가 있는 남편과 자녀를 돌보며 가장의 역할을 해오셨습니다.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와 가족들에게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수상자 여러분들이 여유가 있어서 남들을 도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는 정신으로 그렇게 하셨을 겁니다.

 

저희 아산재단의 설립정신도 그렇습니다. 저희 아산재단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봉사하시는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금년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수상소감 (아산상 여혜화 베네딕다 수녀)

 

<문현숙 크리스티나 포교 베네딕도 대구수녀원 원장 대리참석>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아산상을 수상하게 된 여혜화 수녀입니다.

 

직접 인사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영상으로 소감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상을 받을 것이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아서, 처음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무척 놀랐습니다.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 분들도 많은데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우선 이렇게 특별한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늘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는 수녀원 가족들과 친지들, 친구들과 직원들에게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아산재단과 정몽준 이사장님께도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아산재단과 좋은 인연을 만들게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수상을 기회로 정주영 설립자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한국을 떠난 지 벌써 27년째지만, 정주영 설립자님은 아직까지도 제 기억에 많이 남는 분입니다. 주위의 모두가 존경하고, 참 좋아했던 분이셨습니다.

 

오늘 시상식이 정주영 설립자님의 생신일이라고 들었습니다.

저희들은 이날, 정주영 님의 영원한 복을 빌어드리는 지향으로, 그리고 현직에 계시며 아산재단을 통해 깊은 오지, 보이지 않는 곳까지 꿰뚫어서 세상에 보여주시는 하느님의 귀한 도구로 쓰이신 모든 임직원 분들을 위해 미사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 멀리서나마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아프리카에 있으면서 때로는 힘든 일도 있었지만 매일 매일 감사드릴 일이 더 많았습니다. 우간다 정부에서 땅을 전부 기증해 주셨을 때도 그렇고 처음에는 냉대하던 주민들이 마음을 열고 다가왔을 때도 그랬습니다.

 

우리 학교에 들어오면 문제가 있는 아이들도 변화한다고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수도원의 자립을 위해서 사탕수수 재배를 시작했고, 지금은 이 땅 시냇가에 민물고기 양어장을 만들어 물고기를 키워 판매하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사탕수수 농장과는 달리 양어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 수익을 내지 못하지만 앞으로 이 곳 저희들의 삶에 많은 보탬이 되리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이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저희 수도회가 이 곳 우간다에 학교와 진료소를 세운 지 25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아산상은 25주년을 기념하여 하느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좋은 선물을 어떻게 하면 하느님의 뜻 안에 사랑의 나눔을 잘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해 보겠습니다.

 

아산상의 다른 부문 수상자 분들께도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저는 하느님이 필요로 하시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따라가서 최선을 다해 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수상소감 (의료봉사상 민형래 원장)

 

<민형래 원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낳아 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3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께서는 아들과 함께 사는 것이 꿈이셨는데 제가 그 소원을 이뤄 드리지 못해 불효를 했습니다. 지금 어머니께서 살아 계셨다면 많이 흐뭇해하고 자랑스러워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산 영도 밖에 나와서는 한 번도 살아 본 적이 없던 아내가 저 하나를 믿고 30년 가까이 함께 동행해 주었습니다. 저의 결정으로 두 딸과 아들도 쉽지 않은 길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가족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정몽준 이사장님과 아산사회복지재단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한평생을 조용히 봉사하면서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가고 있어서 제가 과연 이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고 오히려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저를 지금까지 믿고 도움을 주신 수많은 분들이 생각납니다.

그중에 병원을 세우고 봉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종잣돈을 마련해 주셨던 분, 매달 많은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보내시는 분, 안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신 학교 선배님, 서툰 영어 설명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후원해주신 미국인 후원자분, 만두 2만 개를 빚어 그것을 팔아 후원해주었던 교회 성도님들, 이름도 모르지만, 본인도 장애인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음에도 정성을 다해 후원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한 분 한 분 말씀드릴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분들이 상을 받으실 분들인데 제가 그분들을 대표해서 상을 받는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지금도 제 마음의 스승이셨던 장기려 선생님의 가르침이 생각납니다.

 

“환자를 사랑하는 것은 의사의 본분이며 가난한 사람을 위해 병원 문턱을 더욱 낮춰야 한다. 당연한 일을 하면서 자랑하는 것은 옳지 않고 오히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와 특권을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너무 평범한 말씀이지만 제 삶에 큰 이정표와 울림이 되었습니다.

 

지구상에는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난 속에서 힘들고 고통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는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인다면 그들도 언젠가는 행복해질 것이라 믿고, 그러면 저 또한 함께 행복해지리라 믿습니다.

 

오늘 제게 주신 이 상의 의미가 이런 일을 중단 없이 계속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다시 한 번 큰 상을 주신 아산사회복지재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수상소감 (사회봉사상 성모자애원)

 

<곽지숙 마리인덕 대표수녀>

 

안녕하십니까. 저희 성모자애원은 그저 할 일을 하였을 뿐인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영광과 기쁨을 하느님 사랑 안에서 성모자애원 가족 모두와 함께 나누며,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선 ‘초야(草野)’에 묻혀있던 저희 성모자애원 84년의 역사를 세상에 드러내 보여 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아산사회복지재단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라는 아산재단의 뜻이 성모자애원의 설립 목적과 같은 방향이라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으며, 재단의 넓고 깊은 사회적 공헌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성모자애원의 설립자 남대영 루이 델랑드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가장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실천적인 사랑과 돌봄을 위해 성모자애원을 설립하신 신부님의 인간적 시선으로 보다 고상하다고 생각되는 다른 일 때문에 불행한 사람들을 위한 사업을 결코 포기하거나 중지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하기를 원치 않는 일들을 기꺼이 받아들여서 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으로 일생을 봉헌하신 그분의 유지를 받들어 성모자애원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84년의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긴 시간 동안 성모자애원 가족들에게 어머니가 되어 주신 수녀님들과 국내외 은인들, 그리고 매일의 일상을 함께해 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존재 그 자체로서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해 준 성모자애원 가족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성모자애원은 시대적 요청과 가난한 사람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사랑의 사업을 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사회의 필요에 따라 익숙해진 길을 뒤로하고 새로운 길을 향해 문을 열기도 하였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가족정신’과 ‘섬김의 정신’이었습니다. 이 정신으로 사랑의 외길을 걸으며, 미래에도 영원히 가난한 사람들의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아산상 사회봉사상 수상은 저희 성모자애원이 가난한 이웃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큰 힘이 되어 주라는 격려의 메시지라 생각합니다. 더욱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존재적 소명에 충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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