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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제13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 등록일: 2020.03.19

아산재단, 제13회 아산의학상 시상


서울대 이원재(기초), 울산의대 이재원(임상) 교수 수상


젊은의학자부문 KAIST 주영석(기초) · 연세의대 이용호(임상) 교수
본상 수상자 각 3억 원 등 총 7억 원 시상… 코로나19로 수상자만 초청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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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3월 19일(목) 오후 5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제13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원재(53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임상의학부문 이재원(63세) 울산대 의대 흉부외과학교실 교수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주영석(38세)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이용호(40세)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어낸 국내외 의과학자를 발굴하여 격려하기 위한 상으로 지난 2007년 제정됐습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이원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장내 미생물 분야가 미처 주목받기 전인 2000년도 초반부터 장내 미생물들의 생태계인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로 질병치료와 영양실조에 의한 저성장증 어린이 성장촉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이재원 울산대 의대 교수는 상처는 작고 회복은 빠른 최소침습심장수술법을 개발하고, 로봇심장수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심장질환 치료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암 발생 유전체의 구조 및 발생 기전을 규명했으며, 이용호 연세대 의대 교수는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과 관련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새로운 위험인자를 규명하고, 치료 및 예방의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국내 의과학계 발전을 위해 2011년 조성한 아산의학발전기금을 2017년 400억 원의 규모로 확대해 아산의학상 시상 및 수상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년 300여 명의 수상자와 가족, 동료 의과학자가 참석하는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던 아산재단은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상자 부부만 초청해 진행했습니다. 이용호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 장기 연수 중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출입국 절차의 어려움에 따라 아버지 이현철 씨(71세, 전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가 대신 수상했습니다.

 

■ 인사말

 

<정몽준 이사장>

 

오늘 아산의학상을 수상하신 이원재 서울대 교수님, 이재원 울산의대 교수님, 주영석 KAIST 교수님, 이용호 연세의대 교수님께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수상자들을 선정하느라 애쓰신 아산의학상 운영위원회의 이승규 위원장님과 위원님들, 심사위원회의 박승정 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선친께서는 40여 년 전인 1977년에 질병과 빈곤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셨고, 저희 재단은 그 뜻을 이어 받아 2007년에 아산의학상을 제정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평소에 “의학이라는 학문과 의술은 참으로 무한하다. 따라서 여러분이 할수 있는 일 자체도 또한 한이 없다. 숭고한 정신을 한없이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의료계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들을 끝까지 지켜주고, 질병치료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는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전합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이원재 교수님은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였던 부친의 영향을 받아 연구자의 길을 선택하셨고,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이신 이재원 교수님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의대에 진학하셨다고 합니다.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한 주영석 교수님은 연구자가 되고자 의대에 진학하셨다고 하며,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의 이용호 교수님은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벅 노화연구소’에서 2년 예정으로 연수중이십니다.

 

오늘 수상자 네 분의 훌륭한 업적들은 우리나라 의과학의 자랑스러운 자산입니다. 묵묵히 연구에 매진하는 자세는 많은 의과학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상자 분들께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축사

 

<임태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 임태환입니다.

 

존경하는 정몽준 이사장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을 대신하여 이번 제13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산의학상은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2007년에 제정되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치료와 질병 극복을 위한 의과학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구자들에게 많은 힘을 주는 권위 있는 의학상입니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아산 정주영 재단 설립자님의 탄신 105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거인인 설립자님께서 보여주셨던 아산만 간척사업의 유조선 공법, 1001마리의 ‘통일소’를 이끌고 방북하시던 모습, 그리고 특히 아산병원과 울산의대의 설립 당시부터 조교수로 부임하여 정년을 맞던 날까지 근무해 왔던 저로서는 병원과 대학의 설립을 위해 공사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의료진들과 소탈한 소주잔을 나누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설립 이념을 계승하여 우리 사회의 여러 부분을 따뜻하게 보듬어 가시는 정몽준 이사장님을 비롯한 재단의 헌신적인 지원과 노력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산의학상은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여 뛰어난 업적을 이루어낸 의과학자를 발굴ㆍ시상함으로써 의과학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고, 건강한 사회 구현에 이바지하고자 제정되었습니다. 2008년 제1회 시상식이 개최된 이후로 올해 수상자를 포함하면 모두 37분의 의과학자들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처럼 교육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는 권위 있는 상을 통하여 사회가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더 큰 기대를 표함으로써 수상자들이 더욱 깊은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노벨생리의학상과 같은 세계적 권위를 가진 상의 힘은 실로 대단한 것이며, 아산의학상도 이러한 권위를 쌓아 가고 있으며 훌륭한 수상자 발굴을 통하여 앞으로도 상의 명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잠시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필즈상을 제정한 필즈 박사는 상은 통상적으로 이미 이룬 업적에 대하여 주는 것이지만, 동시에 장래에도 좋은 성과를 내도록 장려하는 의미가 더 큰 것이라고 하며 필즈상의 특별한 조건 즉 40세 이하만 수상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 바 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아산의학상의 젊은의학자부문에 대한 시상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영광스러운 아산의학상을 수상하시는 기초의학부문의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원재 교수님, 임상의학부문 울산의대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님, 젊은의학자부문 KAIST 의과대학원 주영석 부교수님, 그리고 연세의대 내분비내과 이용호 조교수님 이상 네 분의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자신의 분야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 연구에 매진하시어 이처럼 훌륭한 업적을 쌓아 오신 것에 대하여 대한민국 의학계의 최고석학단체인 의학한림원을 대표하여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이번 아산의학상 수상을 계기로 의학과 생명과학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더욱 큰 업적을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성심을 다하여 면밀하게 수상자들의 공적을 심사하시고 평가를 진행하여 주신 아산의학상 이승규 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한 운영위원과 심사위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아산의학상이 세계적인 의학상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우리나라 의과학 발전을 위하여 깊은 뜻을 펼치시는 정몽준 이사장님과 아산사회복지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재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수상소감(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원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먼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큰 상을 수상하게 해주신 정몽준 이사장님을 비롯한 아산재단 관계자 분들과 아산의학상 운영위원회, 심사위원회 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초과학자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자연 현상의 매력”에 이끌려 본인만의 관심사를 연구하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저에게 “어떤 연구를 하세요? 아주 쉽게 설명해 주세요” 라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마다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연구는 초파리 몸집을 크게 하는 장내 세균을 연구하는 일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면서 상대방의 반응을 살핍니다. 상대방들은 대부분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하던지 또는 예상치 못했던 답에 당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기초연구에 드는 비용은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국가연구비로 충당됩니다.

 

과연 세금으로 만들어진 기초연구 결과물들은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을까요?

 

제 실험처럼 장내 세균이 초파리 몸집을 크게 하는 똑같은 원리로 성장에 문제가 있는 어린이의 키를 크게 할 수 있게 한다면 기초연구 결과로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쉽게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먹는 것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현 시대 21세기에, 전 세계 5세미만 어린이들의 23%, 즉 4명 중 1명이, 영양실조와 감염이 동반되어서 생기는 환경성 장병증 (environmental enteropathy)이라 불리우는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환경성 장병증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는 국가의 숫자도 우리 민족인 북한을 포함하여전 세계적으로 71개국에 이르고 있습니다.

 

환경성 장병증에 고생하는 어린이들은 저성장증 때문에 키와 몸집이 작고, 두뇌 발전도 느려서 그 사회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현 인류가 해결해야 할 난제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초파리 몸집을 크게 하는 장내 세균을 이용하여서 환경성 장병증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근 라오바이옴(Laobiome)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라오바이옴은 라오스(Laos)의 국가 이름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의 합성어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

하여 라오스 어린이들의 환경성 장병증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라오스는 환경성 장병증에 고통을 받는 어린이의 비율이 전체 어린이의 40%가 넘는 고위험군에 있는 국가입니다. 올해 라오스 의료진과 공동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라는 아산사회복지재단 정주영 설립자님의 취지에 걸맞게 저희의 기초연구 결과가 어려운 어린이들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립니다.

 

이 상은 저에게만 수상된 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동고동락하며 연구하고 있는 실험실의 저의 제자들이자 동료들인 모든 실험실 연구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결과들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귀빈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제 수상소감을 끝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수상소감(임상의학부문 수상자 이재원 울산대 의대 흉부외과학교실 교수)

 

 

인간이 발명한 가장 숭고한 예술은 사업을 일으켜 사람들을 고용하여 생을 영위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더하여 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여 아산재단을 설립하시며 숭고한 뜻을 펴신 설립자께서 때마침 서울아산병원을 개원하시고, 전문의 초기에 큰 뜻을 펼칠 기회를 주신 것이 오늘 큰 영예의 시작이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 부임하기 전 인천 중앙길병원에서의 3년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승모판성형술을 조직적으로 정비하여 완치와는 거리가 멀었던 당시의 심장수술을 수술 후 더 이상 의료진을 찾을 필요가 없는 완치의 상태로 끌어 올리려는 첫 시도였다고 봅니다.

 

심장판막증에는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심방세동이 있는데 당시에는 치료가 힘든 이 부정맥이 합병하기 전에 수술하여야 완치를 바랄 수 있기에 조기수술의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최근에는 모든 판막질환에서 조기수술이 진료지침의 주요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개원 초기에는 심장이식과 승모판 판막성형술을 정비하고, 대동맥, 관상동맥수술도 섭렵하면서 당시 전혀 경험이 없었던 폐동맥 고혈압을 유발하는 만성 혈전색전성 폐동맥고혈압 수술에 관심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폐쇄성 비후성심근증에도 국내에서 해결이 어려움을 느끼고 유명 외국병원에 단기연수를 다녀와서 본원의 치료수준을 즉시 향상시키는 일을 끊임없이 시행하였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대병원에서 일 년간의 임상경험은 초일류 선진의학이 어떻게 이익을 내면서도 환자에게 유익하게 운영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당시 시작단계였던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과 심방세동에 대한 메이즈술식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귀국 후 이들 수술은 로봇수술과 더불어 서울아산병원 심장수술의 주요 수술 술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심장질환 환자들이 수술을 기피하는 이유는 앞가슴에 큰 상처가 생기고, 통증이 심하고,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혹여 상처가 터져 크게 고생할 수도 있다는 고민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작은 절개로 빨리 회복하게 하고 상처 문제를 예방해야 했습니다. 당시 로봇수술로 유명한 독일의 라이프찌히대학으로 바로 달려가 일개월간 연수를 마치고, 2003년에 AESOP로봇을 도입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최소침습 심장수술은 2007년에 da Vinci(다빈치)로봇이 도입되면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일본흉부외과학회에서 다빈치수술 인증과정이 포함되면서 일본, 대만, 태국, 인도, 쿠웨이트 등 아시아 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심장질환 환자의 이상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는 심장내과와 외과를 통합하여 모든 환자가 자신의 질환에 맞는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이 향후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삼십여 년 동안 가장 노릇을 제대로 못하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일녀 이남의 자녀를 잘 키워서 대가족을 이룬 아내 이상숙에게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고교시절에 큰 꿈을 심어주신 형영우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박남희, 제형곤 교수를 비롯한 수많은 제자들이 아직까지도 저와 진료지침을 공유하며 아산학파의 존재성을 과시하고 있어 큰 기쁨입니다.

 

저와 모든 어려움을 공유하는 심장수술에 필수적인 수술실, 중환자실, 심폐기실, 특히 수술 전담 간호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끝으로 30년 동안의 노력을 위로해 주신 정몽준 이사장님과 이승규 운영위원장님 그리고 박승정 심사위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수상소감(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우리나라의 가장 권위있는 아산의학상 젊은의학자상을 받아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희 연구를 높게 평가하여 주신 정몽준 이사장님, 이승규 운영위원장님, 박승정 심사위원장님, 심사위원 여러분 그리고 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더욱 정진하여 전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연구팀이 되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는 데는 사실 많은 분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였습니다.

 

제가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셨던 은사님들, 서울의대의 서정선 교수님, 김종일 교수님과 영국 Wellcome Trust Sanger Institute의 Peter Campbell 박사님, Mike Stratton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놀랍도록 학구적인 분위기의 KAIST 의과학대학원을 마련해주신 신성철 총장님 및 보직 교수님들, 그리고 유욱준 교수님, 한용만 학장님, 김인준 학과장님, 같은 과 동료 교수님들, 의과학센터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 연구실을 셋업한 지 5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소 부족한 환경임에도 새로운 결과를 밝혀내겠다는 일념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 도우며 노력해 주신 이준구, 박성열, 육정환, 김수연 박사님, 안요한, 이기종, 임준오, 김률, 박한솔, 김태우, 박지형, 민경일 대학원 학생들, 그리고 윤종수, 김효정, 최명숙, 오수아 선생님께 이 모든 영예를 돌립니다.

 

저희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계신 많은 연구팀들, 특히 서울대학교병원의 김영태 교수님과 김태민 교수님, 그리고 의학 연구에 자신의 소중한 조직을 기증해 주신 여러 환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2011년 폐암 조직을 기증하여 제 암유전체 연구시작을 가능케 하신 고 김준 선배님의 명복을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께서 매일매일 그날 할 일이 즐거워서 기대와 흥분으로 마음이 설레 새벽 일찍 일어나셨다고 합니다. 저도 매일 연구실에 들어가며 오늘 어떤 새로운 결과가 나올까 기대하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곁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의대 동기로 만나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나아가고 있는 제 아내 김선아와 소중한 두 아이 지호, 지윤에게 사랑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들로서 사위로서 형으로서 많이 부족한 저를 변함없이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 그리고 동생 내외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수상소감(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 이용호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이현철 전 연세대 의대 교수, 이용호 교수 부친 대리참석>

 

우수한 연구를 한 젊은 의학자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직 연구 경험이 더 필요한 저에게 아산의학상 젊은의학자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수상의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의학 발전을 위해 이 상을 제정하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상은 제 개인의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저를 가르쳐 주시고, 도움을 주시고, 연구자의 길로 이끌어 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동료들의 헌신과 노력에 대하여 제가 대표로 받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릴 분들이 참 많습니다. 먼저, 의과대학 학생 시절부터 항상 연구에 대한 열정을 저에게 불어넣어 주셨던 존경하는 은사님이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의 고 허갑범 선생님과 이은직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몇 달 전 허 선생님께 병문안을 드렸을 때, 병상에서도 논문을 주시면서 끊임없이 연구하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전공의 및 전임의 수련기간 동안 임상의사로서 그리고 의학 연구자로서 필요한 덕목과 자질에 대해 가르쳐 주시고 저를 당뇨병 연구의 길로 이끌어주신 차봉수 선생님, 그리고 연구의 방법론과 기초실험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강은석 선생님과 이병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전임의 시절부터 기초, 임상 및 중개 연구 경험을 통해 저 혼자만의 노력이나 역량보다는 각 전문분야 선생님들, 그리고 동료들과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내외의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좁은 공간에서 열정적으로 저와 함께 연구하고 있는 저희 실험실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제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아버님, 어머님과 사위를 항상 자랑스러워하시는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항상 바쁜 남편을 이해해주고, 묵묵히 내조해온 사랑하는 아내 정은이, 그리고 아빠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함에도 밝게 자라고 있는 지안이, 성하에게도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상은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하라는 의미로 저에게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더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연구하여 당뇨병 및 지방간 치료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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