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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2015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등록일: 2015.02.26

아산재단 장학증서 수여식ㆍ이사회 개최
 

올해 아산장학생 1,754명에게 장학금 50억원 전달,  

1977년부터 총 27,771명에게 508억원 지원
김종인, 최재성 아산재단 이사 선임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월 26일(목)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1,754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50억원을 전달하는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정기 이사회를 열어 김종인 전 보건사회부장관과 최재성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은 1977년 7월 설립된 아산재단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아산재단은 지금까지 27,771명의 학생들에게 총 50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습니다.

 

아산재단 이사로 선임되는 김종인 전 보건사회부장관은 1977년도 의료보험제도가 처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최재성 교수는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장을 지낸 사회복지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2015년 아산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성적우수장학생’ 335명을 비롯해 ‘재능나눔장학생’ 137명과 장애를 딛고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다솜장학생’ 30명 등 620명에게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군인·경찰·소방·해양경찰의 대학생 자녀 230명을 선발해 ‘MIU 자녀장학금’을 지급하고, 연변대와 연변과학기술대학생 50명, 그리고 국내 대학원 과정을 수학하는 저개발국가 외국인 유학생 10명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합니다.

 

고등학생 344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방과 후 지역공부방에서 생활하는 저소득가정의 고등학생 500명에게는 ‘e-learning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산장학생들은 이웃사랑과 나눔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농촌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재능 나눔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사말 전문>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정몽준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먼 데서 오신 장학생과 부모님도 많으실 텐데, 찾아오시느라 불편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격려하는 오늘의 행사처럼 기쁜 잔치는 없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장학생 여러분에게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자녀들을 올바르게 키우느라 애쓰신 부모님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장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 총장님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군과 경찰의 관계자분들,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해주신 장학자문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산재단은 38년 전인 1977년 설립 직후부터 장학사업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그동안 27,771명이 아산 장학금을 받았고, 그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훌륭한 인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 미국 뉴욕에서 3시간 차를 타고 가는, 코넷티컷주 그로톤시에 있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연구소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화이자 그로톤 연구소에는 삼천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는데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한 사람이 49세의 한국인인 한성일 박사였습니다.


고려대를 나와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한 박사는 저를 찾아와서 자신이 아산장학생이라고 인사했습니다.
생명과학자로서 첨단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한 박사는 “아산 장학금 덕택에 어려운 가정형편을 딛고 학업을 무사히 마친 뒤 화이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나중에 한국에 꼭 돌아가 생명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 박사를 만나서 저는 커다란 보람을 느꼈습니다. 
우리 장학생들도 한 박사 못지않게 훌륭한 분들이 되기 바랍니다.


올해는 아산재단을 설립하신 아버님께서 태어나신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버님을 사업가로, 혹은 단순히 부자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님은 본인에 대해 “나는 부유한 노동자일 뿐이며, 노동을 해서 재화를 생산해내는 사람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강원도 통천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막노동을 하면서도 한평생 꿈을 꾸고 그 꿈에 도전하셨던 분입니다.


1981년에 본인이 쓰신‘새봄을 기다리며’라는 글을 보면, 제가 아주 좋아하는 글인데요, 
“가난하고 어리석은 젊은 계절에 궁핍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사람의 기업인으로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모험과 투쟁 속을 헤쳐 나왔다”고 하셨습니다.


아버님은 우리나라의 여러 분야에서 일하셨습니다.
88 서울올림픽을 유치하셨고,1,001마리의 소떼를 몰고 방북하셨으며, 질병과 빈곤의 악순환을 끊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셨습니다.
울산대학교와 중고등학교를 설립하셨으며, 지역사회학교운동을 펼친 교육자이시기도 합니다.


아버님의 자서전은 두 권인데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와 또 하나 아버님께서 열심히 만드신 <이 땅에 태어나서> 를 보면 아버님께서는 당시 고려대학교 공사장에서 등짐을 져서 돌을 나르는 일을 하셨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아버님은 당시 공부하고 있던 같은 나이 대학생들을 보며 많이 부러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다음과 같은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젊은 시절 어느 학교 공사장에서 돌을 지고 나르면서 바라본 대학생들은 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나에게는 한없는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때 이루지 못했던 배움에 대한 갈망이 여기에 배움의 주춧돌을 놓게 하였으니 젊은이들이여! 이 배움의 터전에서 열심히 학문을 익혀 드높은 이상으로 꾸준히 정진하기 바랍니다.”


아버님의 이 말씀을 오늘 되새기며, 아산장학생이 되신 여러분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축사 전문>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 이경숙

 

안녕하세요.


오늘 아산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 그리고 열심히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정성껏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러한 기쁨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아산사회복지재단 정몽준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설립자이신 정주영 초대 이사장님께서, 조금 전 정몽준 이사장께서도 말씀하신 ‘새 봄을 기다리며’라는 글을 1981년 서울신문에 기고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서 “봄을 기다린 사람은 많다. 그 중에서도 산간농촌 殘雪(잔설) 사이 양지쪽 논두렁에 불을 피워놓고 구정 대보름달을 맞이하는 思春期(사춘기)의 아이들 마음속에 봄은 맨 먼저 온다.’ 이렇게 쓰셨습니다.
저는 금년 봄은 오늘 이 자리에 앉은 아산장학생들에게 맨 먼저 왔다고 봅니다. 


여러 장학생들을 바라보며 저는 사과씨앗의 가능성을 떠올렸습니다.
사과 속에 있는 씨앗은 셀 수 있지만, 씨앗 속의 사과는 셀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삶은 가능성이 무한한 사과씨앗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여러분께 심겨진 이 씨앗이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을지, 그리고 그 열매가 얼마나 좋은 맛과 색깔을 낼지는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아산장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의 삶에, 인생에, 탐스럽고 맛있는 열매를 주렁주렁 맺게 하기 위해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평생 아산장학생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큰 꿈을 꾸고, 뚜렷한 비전과 목표를 세워서 그 꿈을 현실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둘째, 아산 정주영 회장님의 정신을 받들어서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고 매일 새롭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남의 말을 경청하고, 열린 마음으로 배우는 습관을 갖기 바랍니다.
넷째,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오늘만이 아니라 매일매일 기뻐하고 감사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아산장학생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여러분의 존재로 인해서 기쁨의 통로가 되고, 감사의 통로가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되어서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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