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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5
  • 부문 : 복지실천상
  • 소속(직위) : 순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부장
  • 수상자(단체) : 김복려

장애인 위해 살아온 28년

 

 

“빛나고 열정적인 삶을 살아야 할 청춘들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좌절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 인생의 고삐를 늦출 수 없었습니다.”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28년 평생을 지적 장애인이 의지와 희망을 품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터전 만들기에 헌신해 온 김복려 씨(60).

 

1985년 가톨릭 신자였던 김복려 씨가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무지개 공동회에서 광주에 엠마우스 복지관을 개관했다. 그곳은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김복려 씨는 무지개 공동회의 개관 멤버로 참여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성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사회적 서비스를 누리고 여성으로서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여성 장애인 역량강화프로그램인 ‘위풍당당 여성 삶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당시 참여한 여성 장애인들은 지역사회 내 여성장애인모임 ‘여성장애인연합회’를 결성했는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녀는 지적장애인들의 취업 훈련을 위해 1997년 광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 늦깎이 대학생으로 입학해 제품 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 후 그녀는 전공을 살려 지적장애인 보호작업장 ‘해냄일터’에서 액세서리 소품, 공예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하며 수익 증대를 위해 힘썼다.

 

미혼으로 평생 지적장애인을 돌보며 사회복지를 위해 힘써온 그녀를 사람들은 ‘사복 입은 수녀’라고 부른다. 1985년 첫 업무를 시작한 이래 한결같은 복지 사명과 철학으로 장애인들의 권익보호와 자립생활을 지원하며 취업훈련, 역량강화 프로그램, 자조 모임 등을 조직해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자신과 같은 사회복지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도 관심을 두고 있어 순천시장애인직업재활센터 개소 초기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사비를 털어 직원들을 챙기기도 했다. 은퇴 후 김복려 씨는 장애인 보호작업장과 사회복지사를 위한 ‘쉼터’를 설립할 계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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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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