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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5
  • 부문 : 자원봉사상
  • 소속(직위) : 무료급식단체 대표
  • 수상자(단체) : 임성택

무료급식 15년, 멈출 수 없는 기쁨

 


 

“주머니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도 계시지만, 여럿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려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임성택(48) 씨는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에서 조그만 해장국집을 운영하며 사비를 들여 1년 365일 서울과 인천, 부천지역의 독거노인, 노숙자 등 생활이 어려운 120~150명에게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향기네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1998년 장애인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우연히 무료급식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2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2000년 무료급식을 시작했다. 나 혼자만, 내 가족만 잘 먹고 잘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면 의미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일이라 생각되어서 시작한 것이 무료급식이었다.

 

20~30여명이 찾던 무료급식소는 입소문이 나면서 점차 인원이 늘어났다. 장소가 협소해 인원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2007년 그가 운영하는 해장국집 뒤편에 무료급식소 공간을 마련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매달 수 백만 원이 소요되는 무료급식소를 사비로 운영하며 수천만 원의 빚이 생겨 급식소를 그만둘 생각도 하였지만 아내와 주위의 도움으로 급식소를 계속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나마 운영비의 절반 정도는 후원금과 모금활동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해장국집을 운영해서 얻는 수익금만으로 급식소를 운영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름을 다 거명하지 못하지만 언제나 제 곁에서 함께해준 수많은 자원봉사자 여러분들 덕분에 힘과 용기를 얻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항상 곁에서 응원해 준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임성택 씨는 무료급식소 외에도 봄·가을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천여 명의 노인을 초청해 음식과 공연을 제공하며 경로잔치를 열고, 겨울철에는 김장을 담가 200여 가정의 독거노인에게 전달한다. 매주 일요일에는 모금공연을 개최하고, 영정사진 봉사활동을 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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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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