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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4
  • 부문 : 자원봉사상
  • 소속(직위) : 경남봉사미회 회장
  • 수상자(단체) : 이순자

사랑을 만드는 가위손 가족

 

 

“저도 처음엔 그분들에게 무언가를 해 드리러 간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얻는 것이 더 많습니다.”

 

남편과 두 딸이 모두 미용사인 이순자(57) 씨 가족은 경남 창원시에서 가위손 가족이라고 불리며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1982년 마산 애육원을 시작으로 중증장애인과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마산 성로원, 함안 한센인마을 등으로 봉사활동 기관을 확대하며 32년째 매주 이미용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순자 씨는 부농이었던 부친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복지기관에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고 어릴 적부터 미용사가 되어 사회에 봉사하는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용업에 뛰어들었고, 남편도 미용일을 하다 만났다. 다행히 남편도 봉사에 뜻을 같이해 처음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활동을 시작했다. 점차 입소문이 나고 이미용 봉사를 원하는 곳이 늘어 부부가 감당할 수 없게 되자 2004년 뜻을 같이하는 미용사들과 함께 ‘경남봉사미회’라는 이미용 봉사단체를 설립하고 이순자 씨가 10년 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경남봉사미회 회원은 현재 400명이며 회원들은 순번을 정해 매주 창원, 마산, 의령, 김해, 진해의 노인복지관, 요양병원, 아동시설 29곳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순자 씨는 매주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미용사인 남편과 딸들도 순번제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활동에서 만나는 분들은 먼저 우리의 안부를 묻습니다. 그분들은 남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 참다운 사랑을 할 줄 아는 멋진 분들입니다” 라며 봉사에 대한 소감을 밝힌 그녀는 은퇴하는 날까지 가족이 하나 되어 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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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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