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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읽는 ‘아산(峨山) 어록’ 어려운 이들에 대한 예의 정주영

중역이나 사장이라고 해서 다른 대우를 누려야 한다는
그 우월의식이나 권위의식이 나는 참으로 싫다.

일의 분야가 다르고 직급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인간으로서의 차별을 느끼게 하는 행위는 오만이다.

사치하는 지도자를 둔 나라 안 망하는 꼴을 못 보았고,
사치한 경영주의 회사가 잘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윗사람은 모든 것에 모범이 돼야 한다.
어려운 이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
그리고 차별 의식을 안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려운 이들에 대한 인간의 예의라고 나는 생각한다.

- 정주영(1915~2001) 아산재단 설립자,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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