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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세계가 인정한 심장의학 분야의 권위자 편집부

아산재단은 4월 18일 오후 6시 밀레니엄서울힐튼 그랜드볼룸에서 제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올해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치료방법인 중재시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우리나라 의료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울산의대 내과학교실 박승정 교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 교수는 좌주간부 동맥 병변 스텐트 시술의 효과를 세계적으로 입증하고,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4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뛰어난 임상・연구업적을 이뤄냈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몽준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조 순 전 부총리, 장명수 이화여대 이사장, 조승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 등 학계, 의료계, 경제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몽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심장의학 분야의 대가 박승정 교수는 남들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도 생명에 대한 외경의 자세로, 끊임없이 도전하여 오늘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30분 이내에 시술하기 위해 심장병원 팀원들을 모두 5분 대기조로 편성했다고 한다. 이는 의학계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된다”며 축하하고, “아산 정주영 재단 설립자의 10주기를 맞아 ‘우리 사회의 가장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재단 설립이념을 기리고, 우리나라의 의학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100억 원 씩 3년간 300억 원 규모의 아산의학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자 박승정 교수는 “아산의학상이라는 큰 상이 있게 해주신 故 아산 정주영 재단 설립자님께 감사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후진 양성으로 의학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성순 대한심폐소생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연구는 미국과 유럽이 독보적인 상황에서 박승정 교수의 연구는 그들을 능가하는 업적이라는 점에서 수상의 의미가 더욱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 이화오페라단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우리나라 마당놀이에 응용하여 시상식장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아산의학상은 아산재단이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초의학 및 임상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국내 의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제정하였으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억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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