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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아산상 수상사들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들 김선우

소외받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시흥의 달동네에 찾아들어 34년을 한결같이 가난하고 병든 이웃과 함께 해온 의사 배현정 원장. 그녀는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환자들과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 모든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말기암 환자들의 옆을 지키며 그들의 가족이 되어 주었다.
- 아산상  |  배현정(전진상의원 원장)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치과치료는 의료의 사각지대이다. 이러한 저소득층 장애인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되찾아 주고 있는 <스마일>. 정부의 보조금 없이 순수하게 치과계의 모금활동만으로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는  <스마일>에 기부하는 회원은 연간 2천 명이고, 재능 기부로 봉사하는 치과는 전국적으로 400곳에 이른다. 
- 의료봉사상  |  재단법인 스마일

1955년, 심장마비로 죽음의 문턱에서 삶의 기회를 다시 얻은 미국인 해리 홀트. 그가 제2의 생을 만리타국 한국의 전쟁고아들에게 헌신하면서 태어난 <홀트아동복지회>는  ‘모든 아이들은 가정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아름다운 믿음으로 우리 사회에 복지 개념이 전무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불우 이웃과 함께 해오고 있다.
- 사회봉사상  |  홀트아동복지회

42년간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의 어머니로 살며 아동교육 및 생활지도를 도맡아 온 김봉자 수녀. 한평생 불우한 아동을 위해 헌신해온 우리 사회 보호아동 양육의 산증인이다. 늘 노심초사하며 하루 종일 아이들 뒤를 따라다닌다. 40여 년의   세월이 김 수녀 얼굴에 아이같은 천진함을 남겨 놓았다.
복지실천상  |  김봉자(서울시립소년의집 생활지도원)

40여 년을 정신장애인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순화 수녀.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이들을 보는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음지 중에서도 음지에 있는 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김 수녀는 그래도 예전에 비해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며 감사 기도를 잊지 않는다. 
- 복지실천상  |  김순화(소화누리 간호조무사)

1986년부터 장애인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면서 그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사회복지사 박영숙 씨. 남편이 뇌졸중 후유증으로 장애인 가족이기도 한 그녀는 23년간 장애인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자문, 교육 등에 힘쓰고 있다.
- 복지실천상  |  박영숙(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17년간 청소년 및 성인의 약물남용, 가정폭력 예방과 치료, 새터민 사회적응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면서 사회복지사업 발전에 헌신해온 이용창 씨.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위해 학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교육하면서 임상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복지실천상  |  이용창(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부장)

21년 동안 불우한 노인들을 위해 헌신해온 이정옥 씨.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노인 70명의 딸 노릇을 하다 보니 동심을 잃지 않아서인지, 환갑을 눈앞에 두었으면서도 소녀 같은 얼굴이 환하다. 젊은 시절 간호사였던 그녀는 돈에 구애 받지 않고 마음 편하게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싶었다고 한다.  
복지실천상  |  이정옥(서울시립노인요양원 의료팀장)

희생과 봉사가 한 단어라고 믿는 김영칠 씨는 밤새 아파트 경비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후 다시 분주해진다. 목욕용품 가방을 챙겨 독거노인 목욕봉사를 하러 발걸음을 서두른다. 13년 전 복지관에서 차량을 이용한 이동목욕 자원봉사를 처음 시작한 이래 복지관의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찾아 목욕봉사를 하고 있다. 
- 자원봉사상  |  김영칠(자원봉사자)

18살 때인 1968년부터 소록도를 방문하여 한센병 환자들을 돌본 것이 계기가 되어 봉사활동의 삶을 시작한 박차이 씨. 사회복지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지체장애인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고, 혼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살면서도 15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위의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 자원봉사상  |  박차이(자원봉사자)

어려운 이웃, 특히 보육원 같은 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봉사한다면 우리 사회에 범죄예방 효과와 희망을 동시에 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봉사가 오늘까지 이르렀다는 교도관 윤평식 씨. 생활이 어려운 재소자 가족을 도와주기 위한 그의 사랑 나눔 운동은 날마다 더 많은 희망을 낳고 있다.
- 자원봉사상  |  윤평식(제주교도소 교위)

31년 동안 불우아동의 학비 지원금 1억 6천 여만 원을 비롯해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5억~6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한 ‘기부 천사’ 최상인 씨. 여건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과 사랑이라며 물질적인 후원은 오히려 부수적인 것이라는 그는 불우했던 성장과정을 딛고 불우한 이들의 벗이 되고자 한다.
- 자원봉사상  |  최상인(세운물산 대표)

15년간 한결같이 한 달에 한 번씩 매월 첫째 토요일에 장애아동을 위한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치과의사 최영규 씨. 젊은 시절 허리디스크 등 건강상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그는 건강을 되찾으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 것을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 자원봉사상  |  최영규(치과의원 원장)

한센인(나환자)과 소외계층을 위한 치과 봉사를 하는 구라봉사회. 1969년 만들어질 때만해도 당시 우리나라에는 한센인을 진료하는 치과의사가 드물었고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주위의 반대가 컸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그들은 봉사활동을 하면 드리는 기쁨보다 받는 기쁨이 훨씬 더 크다고 한다. 
- 청년봉사상  |  구라봉사회(서울대학교)

1981년 창립되어 올해로 29년을 동명원과 함께한 대학생 연합 봉사동아리 ‘버뜨리랑’은 벗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매주 일요일이면 초등학생들을 위해, 주중에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과외활동 봉사를 하고 있다. 동명원의 아이들과 늘 함께 지내다 보니 어느새 친한 친구들이 되었다.
- 청년봉사상  |  버뜨리랑(수도권 대학연합)

현재 50여 명의 대구보건대학 물리치료과 학생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 학생들은 봉사활동에 필요한 교통비와 식비, 물품 구입비 등을 일체의 지원 없이 자비로 충당하고 있다. 불만이 있을 법도 하지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아름다운 청년들.
- 청년봉사상  |  아름다운 사람들(대구보건대학)

경희대학교 의대, 한의대, 간호대, 치대 학생들이 함께 활동하는 의료봉사 동아리 ‘원더스’. 4개의 다른 과가 모여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다른 과의 장점을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은 메우면서 최선의 봉사를 해오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저소득 계층을 위한 정기 봉사활동과 무의촌 봉사를 하고 있다. 
- 청년봉사상  |  원더스(경희대학교)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자’는 의미를 가진 ‘하루’.  보건의료 분야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호스피스 봉사와 치매노인들을 위한 목욕봉사, 생활봉사, 간호봉사를 하고 있다. 때때로 노래와 장기자랑을 준비하여 즐거운 웃음을 선물하기도 한다. 공부하랴, 봉사하랴 하루하루 바쁜 일정을 보내는 ‘하루’ 회원들.
- 청년봉사상  |  하루(우석대학교)

1992년 2남 1녀의 장남과 결혼하여 당시 뇌성마비 1급 장애를 가진 시부,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시모와 시조모를 모시고 농사를 지어온 류춘성 씨. 정성으로 부모님을 봉양하며 17년이란 세월을 살아온 그녀는, 부모가 있기에 내가 있듯이 당연히 할 일을 해왔을 뿐인데 효행상을 받는다는 것이 부끄럽기만 하다며 수줍게 웃는다.
- 효행ㆍ가족상 |  류춘성(경기 하남)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평생토록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남편을 간호하며 시어머니를 봉양해온 이금안 씨. 본인도 어렵게 살면서 본인보다 더 어려운 이웃노인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는 그녀는 작은 것 하나에도 감동하는 삶이 주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 효행ㆍ가족상 |  이금안(전북 군산)

100세가 넘은 시어머니와 56년 동안 친자매처럼 지내온 올해 76세인 홍사순 씨. 시부모와 시누이, 시동생과 함께 살며 가계를 책임져야 하는 고단한 삶이었지만 평생토록 돌봐드릴 수 있는 어머님이 계셔서 오히려 행복하다고 한다.
- 효행ㆍ가족상 |  홍사순(경북 봉화)

몽골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몽골인 떠르지재벤. 좋은 일을 만들려는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주변에서 도와주는 것 같다는 그녀는 마을 잔치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제일 먼저 마을회관에 나와 일손을 돕는다. 한국말이 아직 서툰 그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좋아요”이다.
- 다문화가정상 |  떠르지재벤(충남 천안)

2004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필리핀인 로리아 고르테스. 당시 생후 30일이었던 아들 광재와 함께 한국에 뿌리 내리고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3남 3녀의 장남이었던 남편을 대신해 맏며느리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그녀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며느리이다. 
- 다문화가정상 |  로리아 고르테스(경남 거창)

해가 거듭될수록 다문화가정과 이방인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KBS 1TV <러브 인 아시아>. 누구도 이 프로그램이 4주년을 맞을 줄은 몰랐을 것이다. <러브 인 아시아> 속에는 더 커진 대한민국, 더 다양해진 한국인의 눈물과 웃음과 가슴 먹먹해지는 감동이 있다.  
- 특별상 |  ‘러브 인 아시아’ 제작팀(한국방송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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