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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크게 웃고, 적게 먹는 것이 장수의 비결 편집실

사람의 수명은 평소 생활 방식이나 건강 관리에 따라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수명을 단축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장수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거듭되면서 많은 이론들이 나오고 있고 논란도 빚어지고 있지만 한결같이 공통된 견해들이 있다. 과식하지 않고 많이 웃으며 즐겁게 사는 일, 너무나 당연한 듯하지만 장수의 비결은 멀리 있지 않다. 여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장수의 비결을 소개한다.

소식하라, 과식은 절대 금물
소식은 노화예방의 첫째 조건이다. 인간이 일반적인 수명의 한계를 넘어 장수하지 못하는 이유는 음식물 섭취에 따라 에너지를 발생시키면서 생성되는 독성 산소 때문이라고 한다. 이 독성 산소가 바로 노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음식물 섭취량이 많으면 이 독성산소도 많이 생성되므로 소식하라는 것이다. 음식물 섭취를 줄이면 삶의 진행과정을 늦추며 신체를 성장과 번식 전략으로부터 생존 전략으로 전환시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텍사스주립대 노화연구소장 유병팔 박사의 실험연구 결과 음식물 섭취량을 줄인 쥐가 마음껏 먹게 한 쥐보다 운동량, 면역 효과, 수명 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적게 먹는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문제는 적절한 영양과 칼로리 섭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떠한 주장이든 일치된 견해는 장수하려면 과식만큼은 절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된장국이 최고의 건강식이다
소박하고 전통적인 우리네 밥상 요리를 즐기라는 얘기다. 특히 된장국이 장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원광대 복지보건학부 김종인 교수는 연구논문을 통해 “된장은 혈액 순환과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며 “백살 이상 장수 노인은 매일 한 끼 이상 된장국 등 전통음식을 먹고 있으며, 저염기, 저지방의 식단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맵고 짠 음식이나 육류,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고 야채와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된장 외에도 장수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알로에, 요구르트, 인삼, 마늘을 비롯해 막걸리 등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몸에 좋다는 음식만을 가려 먹는 것은 오히려 몸을 해칠 수 있다. 예컨대 한때 붉은 포도주가 심장병 예방에 좋다고 해서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으나 정확한 근거를 찾지는 못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소박한 식탁과 이것 저것 가리지 않는 고른 섭취가 최고의 보약인 셈이다.

웃고 살며 백년해로 하라
오래 살려면 매사에 낙천적으로 생각하고 유머를 즐기며 살아야 한다. 장수자들의 인성검사를 실시해 보면 낙관·유머·믿음 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반면 야망·냉소·두려움·걱정 지수는 낮게 나타난다. 또한 자기 주장이 분명하고 시련에도 잘 적응하는 사람들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또한 오래 살려면 이혼 하지 않고 살아야 한다. 이혼 남녀의 평균 수명이 배우자가 있는 남녀보다 8~10년 짧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있다.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천성수 교수가 지난 95년 우리나라 인구센서스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만 봐도 배우자가 있는 사람의 수명은 78.8세인 반면 독신자 65.2세, 이혼자 64.6세, 사별자 54.1세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것은 이혼이나 사별에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결국 배우자와 함께 애정과 믿음을 나누며 사는 것이 장수의 길이다.  

하루 1시간 적당한 운동과 사교적인 취미를 즐겨라
허리가 1인치 늘어나면 수명이 3.3년 단축된다고 한다. 비만은 자기 관리능력의 상실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생명 단축의 길에 한 발 더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현대인은 바쁘게 살아가지만 사실상 만성적인 운동부족인 경우가 많다. 여기에 흡연과 지나친 음주를 더한다면 두말할 나위 없이 사망으로 가는 초고속 티켓을 끊는 일이다.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제일 좋은 방법은 역시 운동이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으로 무리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자신의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로한 사람이라면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에어로빅이나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이면 족하다. 일주일에 한 번은 교외로 나가 머리를 식혀도 좋다. 
노인들에게 좋은 운동 중 하나는 스포츠 댄스. 각종 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왈츠, 탱고, 자이브 등과 같은 스포츠 댄스는 척추 디스크에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활동력과 사교성을 높이는 데 더없이 좋은 운동이다.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사교나 취미 생활, 또는 적당한 일거리도 노화를 늦추며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늦었다거나 필요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노년에도 컴퓨터를 배우거나 새로운 배움의 길을 걷는 이들을 보면 활력과 생기에 넘쳐있음을 볼 수 있다.

Tip 1 : 노년에도 로맨스는 가능하다
소설가 빅토르 위고는 70세에 미모의 27세 여인과 사랑에 빠졌으며, 영화 배우 엔소니 퀸은 78세에 딸을 낳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들이 특별한 정력가라고는 할 수 없다. 노년기에도 성생활을 누리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노년의 성욕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성교의 횟수와 시간이 줄어들지만 나이를 의식한 심리적인 위축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노년기에 들어도 남성이나 여성이나 성욕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한 연구조사에서 85% 이상의 여성이 폐경기 이후에도 성욕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성생활에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성생활을 통해 적극적으로 노년기의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다.

Tip 2 : 노화의 만병통치약 비타민E
노화를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하자면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독성산소를 제거해야 한다. 비타민E(토코페롤)는 바로 독성산소를 중화시키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암발생과 비타민E의 섭취량을 비교해 본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E의 섭취가 많을수록 폐암,위암, 유방암 등의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장병, 백내장, 노인성 치매, 관절염 등에도 비타민E가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E의 권장량은 12~15IU, 보충량은 300~800IU이며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절미에 쓰는 콩가루나 현미, 참깨, 꽁치, 녹황색 야채 등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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