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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신 이어받은 장학생들 온누리장학회 .

1990년 1월 11일 대구지역 아산장학생 출신들이 모여 ‘온누리장학회’를 만들었다. 창립회원은 최성순, 이미경, 김형엽, 박한수, 오은경, 최해균, 윤여상 씨 등이고 현재 회원은 14명이다. 회장은 정선교 씨, 총무는 이미경 씨가 맡고 있다. 이들은 매달 1만 원 이상의 회비를 모아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온누리장학회는 기금이 어느 정도 모인 1998년부터 해마다 대구지역 생활보호 대상자의 자녀 중 고교 3년생 2명을 선발, 5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지금까지 17명이 혜택을 받았다.

장학회는 조선족과 탈북 학생들에게도 눈을 돌려 2002년에는 중국 연변대 3학년 김소연 씨에게 100만 원, 이듬해에는 탈북한 경북대 의대생 양모 씨에게 50만 원을 지급했다. 온누리장학회는 현재 아산장학금을 받고 있는 장학생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열고 적절한 지도와 상담도 해주고 있다. 정선교 회장은 “아산장학생으로 받은 혜택의 일부라도 사회에 갚겠다는 취지로 조용히 활동해왔다. 이제는 친목 수준에서 탈피, 적극적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장학회로 거듭나겠다.”라고 다짐했다.

2000년부터는 설립 목적에 공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이미경 총무는 “아산장학생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면서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운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 온누리장학회와 같은 ‘리틀 아산장학회’가 전국적으로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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