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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시상식 "당신이 있어 세상이 따뜻합니다" 편집부




제19회 아산상 시상식이 11월 20일 아산교육연구관 강당에서 각계 인사, 수상자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대상인 아산상을 비롯,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청년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7개 부문의 수상자 23명(단체 포함)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정몽준 이사장은 시상식에서“‘테레사 효과’라는 말이 있다. 타인의 착한 일을 보기만 해도 몸 안에서 면역체가 증가해 몸이 좋아진다는 의미다. 남에게 베푸는 사람은 오래 살 확률이 두 배나 높다고 한다. 오늘 수상자와 시상식 참석자들은 모두 오래 건강하게 살 것”이라고 축하했으며,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은 사회의 불완전한 부분을 채워 행복한 삶을 함께 누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징검다리를 놓는 업적을 이룬 것 ”이라며 축하했다.

이날 대상인 아산상은 20년 넘게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무료진료 및 수술을 해오면서 2003년에는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자선병원을 설립해 무료진료에 앞장서 온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이 수상했다. 의료봉사상에는 국내외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북한 개성공단에서 개성병원을 운영하는 그린닥터스(대표 박희두), 사회봉사상에는 10여 년간 불우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으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가수 김장훈 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복지실천상에는 불우아동들을 위해 헌신한 김은자 동성원 생활지도원 등 5명, 자원봉사상에는 장애인 무료 이발봉사를 하는 한국이용사회 강동구지회 등 5명이 각각 수상했다. 청년봉사상에는 정신질환자를 위한 레크리에이션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친 대학생 봉사동아리 누리에 등 5개 단체, 효행·가족상에는‘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장애인 딸 이희아 씨를 피아니스트로 성공시킨 어머니 우갑선 씨와 일본에서 시집와 시부모 병간호를 극진히 해온 마쯔나가 가쯔꼬 씨 등 5명이 각각 수상했다.

아산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억 원,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5천만 원 등, 수상자에게 총 4억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아산상은 1989년 재단 설립자인 아산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해왔거나 효행을 실천해온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특히 이번 아산상의 수상자 정규형 이사장과 가수 김장훈 씨는 상금을 받고 더 많은 성금을 내 기부문화의 모범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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