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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기부자들의 숭고한 나눔정신에 감사” 김광식

아산재단은 지난 11월 23일(금)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동관 1층 로비에서 ‘기부자 벽’ 제막식을 개최했다. ‘기부자 벽’은 가로 11미터, 세로 2.5미터의 대형 현판과 DID 모니터로 구성돼 있다.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모니터는 선명한 화질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장치로서, 기부자의 이름을 터치스크린을 통해 검색하면 세부적인 기부 현황을 알려준다.
‘기부자 벽’은 그동안 아산재단 및 서울아산병원의 발전과 불우한 환우들의 지원을 위해 후원금을 기탁한 기부자들의 숭고한 나눔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치한 기념물이다. ‘기부자 벽’에는 국내 유수의 기업 및 기업체 CEO, 법조인과 의료인, 운동선수, 연기자 그리고 아산재단 관계자 및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등과 땀 흘려 모은 재산을 흔쾌히 내놓은 독지가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기부자들은 하나같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을 실천한 분들이어서 ‘기부자 벽’에 이름이 오르는 것을 사양하였지만, 우리 사회에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아산재단의 뜻에 어렵게 동의해 주었다.

이영애ㆍ최수종ㆍ김장훈 등 연예인도 동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재단 임원, 병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제막식에는 민병철 전 서울아산병원장, 최은영 양현재단 이사장, 장세욱 유니온스틸 대표이사 등 기부자들도 참석해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정몽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산재단과 서울아산병원은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을 갈망하는 기부자 여러분의 꿈을 가슴에 새기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재단,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기부자 벽’이 우리 사회에 나눔문화를 더욱 확산시키는 디딤판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은영 양현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분들이 품었던 기부의 선한 동기와 착한 마음이 이곳을 지나가는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 그리고 긍정의 힘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기부자 벽’은 기부자들과 후원을 받는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이어주는 가교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제막식에는 정몽준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 민병철 전 병원장 등 기부자, 박건춘 아산의료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제막 후에는 DID 모니터를 보면서 기부자의 이름과 사연을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대형 현판과 DID 모니터를 통해서는 그동안 나눔 활동에 동참한 민병철 전 병원장, 이기흥 청소년나눔재단 설립자, 방송인 강호동, 배우 이영애ㆍ최수종ㆍ조인성ㆍ유호정, 가수 김장훈, 프로야구 선수 박진만, 프로골퍼 최경주 씨 등 개인 기부자 4,081명과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양현재단, 엔씨소프트, NHN, 풍산, 유한양행 등 단체 344 곳 등 총 4,425명의 이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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