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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사랑을 나눠요, 재능을 나눠요~” 김광식

아산재단은 지난 4월 2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자리한 아카데미쉼터에서 재능나눔장학생을 대상으로 학습멘토 교육을 실시하였다. 재능나눔장학생 32명이 참가한 이번 교육은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하고 있는 장학생에게 자기주도 학습방법 및 교육기법을 소개하고,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교육에서는 작년에 재능나눔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1년 동안 봉사하면서 겪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을 가져, 다른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서울 해송지역아동센터 김미아(49) 원장을 초청해, 저소득 가정과 자기주도 학습방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재능나눔장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전문 기술과 방법 등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관심과 사랑에 목마른 아이들
부산 옹달샘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봉사를 하고 있는 최현덕(한국해양대 해사법학 4학년) 학생은 “1년 동안 봉사를 하면서 얻은 것은 아이들과 공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점”이라고 말하고 아이들의 실제 사례를 들어가면서 세세하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특히 자신이 가르쳤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한 학생의 예를 들다가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해 다른 참가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서울 모퉁이돌공부방에서 학습봉사를 하고 있는 이미령(고려대 정치외교학 3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아이들과 친해지기가 너무 힘들었다. 또한 거친 학생들이 많아서 봉사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웠던 때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답이다.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칭찬을 많이 해주면, 어느새 아이들도 마음을 열고 나를 선생님으로 대해 주는 것 같다”며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김미아 원장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에게 결국 마음을 연다”고 했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해 주고 그 아이들을 사랑해 주는 것, 아이들과 학습하는 것이 아니고 노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육에 참가한 김지수(중앙대 영문과 2학년) 학생은 “교육봉사에도 많은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봉사대상자들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봉사활동의 진정성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이 끝난 후 뒤풀이 자리를 마련한 장학생들은 봉사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며, 봉사 때 느꼈던 어려운 점 등을 이야기하는 등 서로 격려하며 아산장학생으로서의 일체감을 느끼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아산재단은 지난해부터 자신의 전공지식과 재능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고 있는 대학생을 재능나눔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올해는 40명을 증원한 총 7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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