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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원대한 비전을 마음껏 펼치기 바랍니다” 남재우

아산재단은 지난 2월 15일 오후 1시 30분,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12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이상주·정정길·장명수 이사 등 재단 임원진과 장학생,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몽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선친인 아산 정주영 재단 설립자께서는 1977년 처음 장학생을 선발하면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이 아니라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배려했다”며, “재단이 어려운 처지에 굴하지 않고 학구열을 불태우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은 선친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아산 정신’을 소개했다.
이어서 “재단은 지난해에 설립한 아산나눔재단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 특히 청년들에게 울타리와 일자리를 제공하여 그들이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오늘 장학증서를 받는 학생들은 더욱 성실하게 학업에 매진하여 ‘나눔과 섬김’으로 상징되는 아산장학생의 품격을 잊지 말고 원대한 비전을 마음껏 펼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올해부터 장애우대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
수여식은 재단 이사들이 재능나눔장학생과 다솜장학생 등 부문별 대표학생에게 증서를 수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재단 임원진은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재단 이사인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아산장학생들의 특징은 서로 교류하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가깝게 지낸다는 것”이라며, “마음속의 꿈, 작은 씨앗 하나를 키워 수 천 배, 수 만 배의 수확을 거두고, 원하는 길에서 크게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장학생들의 앞날을 축원했다.
아산재단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고등학생 325명, 대학생 446명, MIU(Men in Uniform, 군인·경찰·해양경찰·소방관 등 제복 입은 대원들) 자녀 230명, 재능나눔장학생 70명 등 총 1,071명에게 장학금 39억원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장애를 극복하고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장애우대학생을 다솜장학생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발했다. ‘사랑’이라는 의미인 ‘다솜’장학생에는 32명이 처음 뽑혔다.
또한 강도 높고 위험한 일을 하는 MIU 대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2010년 신설한 MIU장학생을 지난해보다 60명 늘어난 230명으로 확대해 선발했다. 대학생들에게 나눔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작년에 처음 30명을 선발한 재능나눔장학생은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 올해는 70명으로 늘렸다.
재단은 1977년 재단 설립 이후 지금까지 2만2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320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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