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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아산상 수상자들의 한마디 “힘든 일만 골라서 하는 사람들” 조성진

“일정한 회비 없이 회원들의 기부와 약품 후원 등으로 꾸려가기 때문에 재정은 넉넉한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NGO는 경제적으로 약간 부족해야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든든한 자원인 전문인력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구촌 곳곳에서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아산상 / 글로벌케어 박용준 회장

“자신에게 남는 것을 나누는 것보다는 정말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나누는 것이 참다운 나눔이고, 참사랑입니다. 그런데 나눔이란 것은 참으로 신비로워서 나누면 나눌수록 점점 많아집니다. 힘든 일만 골라서 하는 우리 병원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의료봉사상 / 성심복지의원 이정효 원장신부

“여기에 오는 아이들은 한결같이 착하고 예뻐요. 이 아이들에게는 하나도 잘못이 없습니다. 모두 부모들 때문이죠. 이곳에 온 아이들 가운데 70~80%는 부모가 이혼한 결손가정 아이들이어서 ‘사랑 결핍증’을 앓고 있습니다.”
사회봉사상 / 김영환 효광원 지도신부

“육아원을 거쳐간 아이들이나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모두 저를 “엄마”로 불러요. 엄마로 불리기에는 일흔네 살인 제 나이가 너무 많죠? 그래도 아이들이 엄마라고 부를 때가장 행복하답니다.“
복지실천상 / 김근배(제천영육아원 부원장)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따돌림을 많이 당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해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보육원으로 초청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자주 가졌더니 관계가 한결 원만해졌습니다.”
복지실천상 / 김선자(제남아동복지센터 사무국장)

“앞으로 정년까지 3년이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사회복지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직장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배로 남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작은 것을 장애인들에게 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언제까지나 그들의 작은 버팀목이 되고 싶습니다.”
복지실천상 / 박윤희(엘리엘동산 간호사)

“시각장애를 가진 아내와 결혼한 뒤 사회복지시설에 발을 디뎠습니다. 20년 동안 일하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봉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목욕을 하고 나면 개운해지는 것처럼 진심어린 봉사는 몸과 마음을 정화시킵니다. 이것이 인생의 참맛이지요.”
복지실천상 / 손희철(소망원 생활재활교사)

“저는 한국전쟁 때 가족을 잃고 고아원에서 자랐어요. 그때 헌신적인 봉사자들의 활동을 보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난 40여 년간 장애인들을 돌본 삶에 아쉬움은 전혀 없고, 내년에 정년퇴임해도 자원봉사하면서 장애인들과 함께 여생을 보낼 것입니다.”
복지실천상 / 조성애(귀일민들레집 생활지도원)

“서울시에는 현재 22개의 의용소방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 구로의용소방대가 남자 127명, 여자 166명 등 293명으로 인원이 가장 많습니다. 또한 우리는 구로구 이외의 재난현장까지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다른 의용소방대와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상 / 구로소방서 의용소방대 김천식 대표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꽁꽁 언 손을 불어가며 시작한 첫 공연을 잊을 수 없습니다. 노래하는 모습들이 측은해 보였던지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금에 도움을 주셔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주말 공연이 오히려 기다려지고, 거리공연은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자원봉사상 /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 권성호 대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설립된 우리 단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재난구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의 일본 지진현장에는 일본의 구호기관보다 더 빨리 봉사단을 파견해 일본의 교수들이 벤치마킹하기 위해 우리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자원봉사상 / 대한불교조계종자원봉사단 최종환 사무국장

“초등학교 때 중복장애를 가진 할머니의 수발을 든 일이 평생 제 갈 길을 정한 나침반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 34년간 장애인 복지에 노력을 기울인 것은 장애인이 차별당하지 않고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였습니다.”
자원봉사상 / 제주 구좌적십자봉사회 고태언 봉사자

“지난 33년간 봉사활동을 하느라 가장 역할을 제대로 못 해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이용기술로 다른 사람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분들과 마음을 나누다 보면 오히려 제가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자원봉사상 / 전북 한사랑봉사단 이성기 대표

“중증장애인시설을 찾아가 장애인에게 밥을 떠먹이다 보면 그분이 불편한 손을 움직여 제 손을 꼭 잡아요. 눈물을 글썽거리며 감사를 표현하는 그분을 보면 제가 이 분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서 봉사활동을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청년봉사상 / 열끼(가천의과학대) 장민창 대표

“신입회원 때에는 봉사활동에 적응하기가 어려웠고 장애인들을 대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점차 모든 것에 익숙해졌어요. 저희들이 시설을 방문했을 때 그분들이 반겨주면서 어렵사리 이름을 기억해 불러주기라도 하면 얼마나 감동을 받는지 모릅니다.”
청년봉사상 / 천사랑(삼육보건대) 조호언 대표

“1박2일 일정으로 ‘희망의 집짓기’ 봉사에 참여하면 벽체 및 지붕방수, 석고보드 작업 등 전체 공정의 많은 부분을 저희가 담당합니다. 시멘트를 비비고, 무거운 자재를 나르다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우리가 짓는 집에서 지낼 무주택 주민을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청년봉사상 / 세움(연세대) 최진영 대표

“한센병 노인들의 손발 마사지는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직접 접촉이 우리의 마음을 전하는 통로라고 믿어요. 손발을 주물러 드리다보면 그 어르신들이 감염된 ‘외로움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게 느껴지거든요.”
청년봉사상 / 건강보감(진주보건대) 정진슬 대표

“BBB 코리아에는 4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연중무휴로 18개국의 언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언어불편 없는 대한민국’, ‘언어장벽 없는 세상 만들기’입니다.”
재능나눔상 / BBB 코리아 유장희 대표

“제가 음악을 가르친 아이들이 지금은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연주회에 출연해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나누어준 것이 음악적 재능만이 아니라 참다운 사랑과 봉사의 정신이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재능나눔상 / 장기범 서울교대 음악교육과 교수

“나는 백아홉 살까지 살아야 해요. 전신마비인 내 아들이 서른아홉 살인데, 내가 그때까지 살지 않으면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그래서 나는 아파서도 안 되고, 아플 시간도 없어요.”
효행·가족상 / 장순이

“저 대신 아내가 받아야 할 상입니다. 저야 자식이니까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저와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고혈압으로 쓰러진 시아버지에 이어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까지 30여 년 동안 돌본 아내의 고생이 정말 많았죠. 아내에게 보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효행·가족상 / 최만종

“비밀입양한 아이들은 대부분 사춘기 때 방황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8명의 아이들 모두 공개입양을 택했습니다. 우리 집에선 입양도, 장애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앞으로 입양을 더 하고 싶습니다.”
효행·가족상 / 탁정식

“친정아버지가 군인이고, 삼촌이 경찰관이어서 어릴 때부터 제복을 입는 직업을 동경했어요. 이제 남편의 나라인 한국에서 경찰관의 꿈을 이뤄 너무 좋아요. 앞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 적응을 돕는 한편 범죄예방에도 힘쓰고 싶어요.”
다문화가정상 / 라포마라(캄보디아 결혼이민자)

“처음 한국생활을 시작할 때는 고향인 발리가 그리워 밝은 성격이 우울하게 변했지만 9년차에 접어든 지금은 통번역사와 다문화강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적극적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과 다문화가족센터의 동료들 덕택입니다.” 
다문화가정상 / 수시 라하유 위르야니(인도네시아 결혼이민자)

“얼마 전 치러진 교도관 특채시험에 합격했는데, 결혼이주여성으로서는 첫 번째 교도관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범죄의 길로 들어선 외국 여성들이 다시 건강하게 사회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교도관이 되고 싶어요.”
다문화가정상 / 윤서정(베트남 결혼이민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 예순다섯 분이 살아 계십니다. 그분들 중에 한 분이라도 더 돌아가시기 전에 일본에 대한 우리의 7가지 요구사항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할머니들로부터 “살아남은 것이 행운이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입니다.”
특별상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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