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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와 어록으로 만나는 아산 아산(峨山)이 걸어온 길 편집부

나는 젊었을 적부터 새벽 일찍 일어난다. 왜 일찍 일어나느냐 하면 그날 할 일이 즐거워서 기대와 흥분으로 마음이 설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의 기분은 소학교 때 소풍가는 날 아침, 가슴이 설레는 것과 똑같다. 또 밤에는 항상 숙면할 준비를 갖추고 잠자리에 든다. 날이 밝을 때 일을 즐겁고 힘차게 해치워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을 아름답고 밝게, 희망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 1986년 신입사원 수련대회에서

나의 관심사는 이 나라를 보다 균형 있게 발전시켜 보다 충실하고 질 높은 번영으로 이끌어 영광스러운 국가, 자랑스러운 민족으로 만드는 것에 내가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가에 있다.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중에서

현대는 나와 수많은 알려지지 않은 기능공들, 그리고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이룬 회사이며 함께 만들었으니 근본적으로 우리는 다 같은 동지라야 한다.
-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중에서

불굴의 도전, 모험정신 이것으로 누구나 다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면에는 치밀한 검토와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현대를 모험을 하는 기업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현대는 모험을 하는 일은 없다. 왜냐하면 현대 계열기업은 어느 것 하나 실패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 1990년 사보 인터뷰에서

자동차는 달리는 국기(國旗)다. 우리의 자동차가 수출되고 있는 나라라면 어느 곳에서나 자동차를 자력으로 생산, 수출할 수 있는 수준의 나라라는 이미지 덕택에 다른 상품도 덩달아 높이 평가된다. 자동차를 완벽하게 생산하면 그 나라의 기계공업은 항공기든지 뭐든지 다 완벽하게 할 수 있다.
- 1984년 10월 15일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조찬회에서

나는 생명이 있는 한 실패는 없다고 생각한다. 시련이 있을 뿐 실패가 아니다. 내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이것은 실패가 아니다. 낙관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중에서

기업은 이익이 우선이긴 하지만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는 정신자세가 필요하다. 즉 최고경영자가 자신이 하는 일이 국가발전 성취에 이바지하는 것인가를 올바로 생각한다면 설혹 일시적인 패배가 있을지라도 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 1985년 1월 11일 사장단 세미나에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한 순간 실수했다고 해서 그 실수 때문에 그때까지의 모든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 어떤 실수보다 치명적인 실수는 일을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 1973년 현대울산조선소 첫 번째 유조선인 7301호 건조 시

모든 일에 있어서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가능한 목표를 향해서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가능성을 믿는 민족만이 국가를 부흥시킬 수 있다. 이것은 엄연한 진실이고 인류생활 발전의 철칙이다. 울산조선소는 이 철칙의 상징으로서 서 있다.
- 1983년 7월 29일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 특강에서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하든 ‘반드시 된다’는 확신 90%에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로 완벽한 100%를 채우지, 안 될 수도 있다는 회의나 불안은 단 1%도 끼워 넣지 않는다.
-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중에서

자기 일생의 소망은 바다만큼 농지를 소유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아버님 말씀이 나의 잠재의식 속에 남아 그 분이 이루지 못한 소망을 이뤄드리고 싶어 바다를 막아 농토를 만들었다.
- 1984년 서산간척사업 현장에서

나는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도시로 나와 일하면서도 농업이라는 것과 그 농업으로 생산되는 식량, 즉 주곡은 경제적 가치보다는 어떤 국가적 절대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 지니고서 살아왔다. 농업은 국가적인 절대성을 지닌 산업이기 때문에 국가산업 중 가장 소중한 것이 농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는 공업사회에서 일하고 있지만 훗날에는 역시 농촌으로 돌아가서 농업을 기계화 하는 데에 기여해 볼 생각이다.
- 1984년 4월 26일 부산대학교 강연에서

지리적 위치나 외교적 입장이 결코 유리하지 않은 우리로서는 산업력을 기반으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한반도에서의 우리의 정류성(正流性)과 힘의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우리의 진로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업인들은 부강한 나라, 문화의 나라를 만드는 기초로서의 기업의 힘, 경제의 힘을 다지고 있는 것이다.
- 1978년 9월 8일 고려대학교 최고경영자교실 특강에서

대한체육회장 재직 시, 또 올림픽 조직위 부위원장으로서 제23회 LA올릭픽 대회 참가와 86 아시안 게임 준비, 성공적인 88올림픽 개최를 위해 나는 최선을 다했다.
-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중에서

젊었을 때는 글을 써서 외우기도 하고 소설의 주인공처럼 장래를 상상해보기도 하면서 그 방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취미도 가졌다.
-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중에서

사람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병고와 가난이다. 병고와 가난은 악순환을 일으킨다. 병치레 때문에 가난해지고, 가난하기 때문에 치료받지 못해 병이 깊어진다.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돕는 것이 나의 오랜 소망이었다.
- 1977년 7월 1일, 아산재단 설립 발표 기자회견 중에서

젊은 시절 어느 학교 공사장에서 돌을 지고 나르면서 바라본 대학생들은 학교 교육을 재대로 받지 못한 나에게는 한없는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때 이루지 못했던 배움의 대한 갈망이 여기에 배움의 주춧돌을 놓게 하였으니 젊은이들이여 이 배움의 터전에서 열심히 학문을 익혀 드높은 이상으로 꾸준히 정진하기 바랍니다.
- 1978년 설립된 현대고등학교 창학기념비에서

부부가 결혼해서 일생을 함께 산다는 것은 결혼이라는 형식으로 묶여서 자식 낳고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함께 늙어가는 일이다. 존경하고 인정할 점이 없으면 사랑할 수도 없다. 아내가 6.25 전쟁 이후 내가 사준 재봉틀 한 대를 유일한 재산으로 아는 점, 부자라는 인식이 전혀 없는 점, 평생 변함이 없는 점들을 나는 존경한다.
-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중에서

효(孝)란 가정에서는 화목이 되지만, 사회로 확산되면 봉사정신이 되고, 국가로 확산되면 충(忠)이 되는 것이다.
- 1993년 아산효행대상 시상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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