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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포커스 2008, 서울아산병원 기록에 도전하다 편집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병원’ 선정
- ‘최고의 의료수준·환자권리 존중의 고객가치 실현’ 높은 평가 -

서울아산병원이 9천여 명의 각계각층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병원’에 2년 연속 선정되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수준 높은 진료와 더불어 이웃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환자의 권리를 존중해 고객가치 만족을 실현한 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형적인 성장 보다 환자를 내 가족같이 생각하는 따뜻한 병원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무료진료 및 수술비 지원 등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는 것이 평가자들의 평이다.
이번 조사는 56개 산업분야별 5개 대표기업을 대상으로 2007년 10월 8일부터 3개월간 국내외 기업의 임원 및 애널리스트(증권 분석가) 등 전문가 그룹은 물론 일반소비자들에게 직접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져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포괄적 인식이 담겨 있다.

신관 개관, 선진 의료체계구축 위한 첫걸음
- 2,708 병상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최고의 의료수준, 국내 최대 규모에 더해 환자의 진료편의를 대폭 향상시킨 신관을 개관했다.
서울아산 병원은 5월 2일 신관 1층 로비에서 정몽준 이사장과 재단 임원진, 박건춘 병원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관 개관식을 가졌다.
정몽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신관 건립이) 연구, 진료, 수술, 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병원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산재단이 1977년에 설립되어 지난해에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고, 2009년이면 서울아산병원도 20주년이 되는 시점에 개관식을 갖게 되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건춘 병원장도 “이번 신관을 통해 우리 병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소외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는다는 우리의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신관 개관과 함께 서관과 동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서관은 통합진료가 가능한 최고의 암센터로 거듭나게 되며, 동관은 각 임상과간 협진이 필요한 진료분야가 배치됨으로써 서울아산병원이 최고의 의료수준이라는 명성을 얻는 데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던 협진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최초 분자영상진단 상용화 원천 기술 개발
- 파킨슨병·치매 등 조기 진단 길 열려-
암의 분자 수준의 특성과 변화를 영상으로 진단하여 암 환자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진단 원천 기술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다.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문대혁·오승준 교수팀이 바이오벤처기업인 (주)퓨처켐과 함께 5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양성자 용매를 이용하여 다양한 PET 분자영상진단용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질환을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이나 초기 단계에서 진단해 낼 수 있는 방법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초 연구과정을 완료하고 바로 상용화가 가능해 다국적 제약기업인 바이엘쉐링파마와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계약을 최근 체결함으로써 의료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분자영상기술은 세포내에서 발생하는 분자,유전자 수준의 변화를 영상화하는 기술로서 2000년대 이후 전 세계과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분야이다. 종양의 세포증식 정도, 산소분압, 수용체 등 종양세포 내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어 암의 근본적인 변화에 조직검사와 같이 접근할 수 있으며, 치매나 파킨슨병의 분자수준의 원인을 영상화 할 수 있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유기화학 교과서의 개념을 뒤집는 것으로, 이전에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양성자 용매 하에서 친핵성 치환반응을 진행시켜 기존 제조기술 대비 5~50배 향상된 수율로 PET 검사용 방사성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기술이다.
심장이식, 국내 전체 수술의 60% 시행
- 3년 생존율 90% 넘어, 명실상부한 최고의 심장이식 전문 의료기관 입증

서울아산병원은 1992년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이후 지난 1월 200례를 돌파하였다. 이는 국내 전체 심장이식수술의 60%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3년 생존율도 90.7%로 국제심폐이식학회에 보고된 국제 평균 72.4% 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그 밖에도 1997년 국내 최초 인공심장이식수술 성공, 2001년 국내 최연소 심장이식수술 성공, 2005년 국내 최초 기증자·수혜자 몸무게 차 4:1 심장이식수술 성공 등으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심장이식 전문 의료기관임을 증명하고 있다.

국내 최연소 심장이식수술 성공
- 생후 100일 영아, 자신보다 4배 큰 소아 뇌사자 심장 받아

서울아산병원이 심장이식분야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소아심장외과 서동만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생후 100일된 아기의 심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하였다.
체중이 3.6kg 밖에 되지 않은 영아는 대동맥 판막과 승모판 기형 등 복잡한 심장기형을 안고 태어나 100일 동안 살아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적이었다. 특히 생후 2개월이 되기 전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었던 영아는 ‘인공심폐기’에 한 달 이상 의존해야만 하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12일 불의의 사고로 뇌사에 빠진 4살 김 모군의 심장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기증자는 영아와 심장은 물론 몸무게 차이도 4배 가까이 큰 까닭에 이식에 성공하더라도 흉곽 자체를 닫지 못할 수 있고, 이미 한 달 동안 ‘인공심폐기’에 의지한 터라 체력이 바닥난 영아가 장시간의 수술을

견디어 낼지도 의문인 상황이었다. 탁구공 보다 약간 큰 영아의 심장을 떼어내고 4배 가까이 큰 소아 기증자의 심장을 이식하는 대수술로 5mm 밖에 되지 않는 대동맥과 폐동맥을 완벽하게 이어 붙이는 미세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현대 의술의 한계를 또 한 번 뛰어 넘는 성과였다.
간이식 2,000례 돌파
- 국내 최단 기간, 최고 성공률 보여
간이식 2,000례 기록은 1992년 서울아산병원이 간이식 수술을 시작한지 16년 만에 이룬 성과로 국내 최단기간 2,000례 기록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서구와는 달리 간이식 전체 수술의 90%를 생체 간이식에 의존하는 환경에서 2007년에는 연간 320례를 시행하여 단일병원으로서 세계 최다시술 기록을 남겨 국제적으로 큰 호응과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1992년 8월 21일 간이식을 시작한 이후, 2004년 11월 10일에 1,000례를 돌파했으며, 이후 4년 만인 2008년 6월 5일에 2,000례의 간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뿐만 아니라 1994년 12월에 생체부분간이식을 국내 최초로 시행하였으며, 1997년 2월에는 성인간의 생체부분간이식에
성공하였다. 또한 세계 최초로 변형우엽간이식수술과 2:1 듀얼 생체간이식 등 새로운 수술기법을 개발, 2000년에는 기증자 두 명의 간을 한 명의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2:1 간이식, 2008년에는 교차 기증을 통한 성인 4명 동시 교환 간이식수술에 성공하여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1명의 뇌사자 간을 두 명의 성인에게 분할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간이식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하였다.
‘국민 건강 비타민’ 19년, 동아 - 아산 건강강좌
-‘한국인의 암’ 200회 특강 가져
서울아산병원은 200회 특집으로 동아 - 아산 건강강좌 ‘한국인의 암’ 연속 특강을 가졌다.
‘한국인의 암, 이렇게 이기자’라는 주제로 마련한 200회 특강은 전립선·신장암을 시작으로, 위암, 부인암, 유방암, 폐암, 대장암의 순으로 3주 연속 진행되었으며, 서울과 경기도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충청, 전라, 경상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0여 명의 참가자들로 큰 성황을 이뤘다. 동아 - 아산 건강강좌 참석자 394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에 설문을 조사한 결과 참석자 71%가 서울 및 경기 지역 거주자였고, 나머지 29%는 지방 거주자로 나타나 건강강좌가 전 국민의 건강관리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반인들에게 보다 정확한 질병의 이해와 치료법, 예방법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실시하는 동아 - 아산 건강강좌는 1989년 7월부터 19년째 계속되어 오고 있으며, 연인원 10만 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총 2시간의 강의 시간 중 절반인 1시간을 개인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질의응답 시간으로 배정해 쌍방향 강좌가 이뤄지도록 노력했다.
유방암수술 10,000례 돌파
- 국내 유방암 환자 12% 해당

서울아산병원이 단일 병원으로는 국내 최초로 유방암 수술 10,000례를 돌파했다. 우리나라의 유방암은 2002년 여성암 발병률 1위에 오른데 이어 2006년에는 신규환자만 10,000명이 넘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2%를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한 것이다.
유방암은 발생시기가 폐경 전 젊은 층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5세에서 49세가 전체의 50%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50대 이상, 그리고 35세 이하로 나타났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더불어 결혼시기가 늦어지고 출산율도 떨어지고 있으며,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원인도 있지만, 젊은 여성들의 적극적인 조기 검진으로

암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방암수술은 날로 변화하여, 최근 들어서는 56.8%가 유방보존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방절제술 중 동시 재건술의 비율도 약 27.9%에 달해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방암 팀은 매월 핑크리본의 날을 정해 ‘목욕하는 여인들’행사를 주관하고, 쉼터인 ‘새순의 집’을 운영해 유방암 환자들이 서로 의지하며 재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내최초 췌장이식 100례 달성
- 이식 후 1년 생존율 94%, 당뇨 환자에게 제2의 인생 선물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9월 9일 췌장이식 국내 최다 기록인 100번째 수술을 성공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992년 7월 한덕종 교수팀에 의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췌장 동시 이식에 성공했으며, 올해까지 국내 전체 150여 건의 췌장이식 수술 중 단독으로 100건의 수술에 성공한 것이다.
수술 성적 역시 환자 1년 생존율이 94%로 전 세계 췌장이식센터의 표준으로 꼽히는 미국 미네소타대학병원의 성적(95%)과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식 후 췌장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용해 당뇨 환자들이 인슐린을 끊는 비율을 보여주는 ‘췌장의 1년 생존율’ 또한 85%로 미네소타대학병원 성적과 동일했다.

이는 췌장이식을 받은 환자 100명 중 85명이 평생 맞아야만 했던 인슐린 주사를 끊고 신부전증, 망막병증 등 당뇨 합병증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복강경 위절제술 1,000례
- 세계에서 최단시일 내에 최다 수술 건수 이뤄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는 복강경을 통한 위절제술 1,000례를 돌파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004년 5월 위암 환자에 대해 복강경절제술을 시작했으며, 지난 3월말까지 총 1,006례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이 기록은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최단시일 내에 이룬 성과이다.

11개월 만에 신장이식 200례
- 국내 최단기록 돌파, 성공률 97.5%

2007년 4월 국내 최단기간 신장이식 수술 2,000례를 돌파한 바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또 하나의 놀라운 성과를 이룩하였다. 2008년 11월 17일 1년이 채 안 되는 11개월 만에 200례의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 국내 신장이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립된 대기록으로 한덕종 교수팀이 지난 18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팀워크가 뒷받침 된 결과로 성공률 역시 97.5%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올 초부터 11월까지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 수술을 분석해본 결과 생체이식이 136건, 뇌사자이식이 64건으로 뇌사자이식이 지난해 34건에 비해 약 90% 증가했다.

지속적인 기증자의 증가로 한해 200례의 신장이식이 가능할 수 있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0년 신장이식 1,000례라는 기록을 달성하고 1995년 이후 연간 100례 이상의 수술을 꾸준히 진행해 오는 등 장기이식 분야에서 질적 양적으로 그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감마나이프 수술 국내 최초로 4,000례 돌파
- 뇌종양, 혈관 기형 등 첨단 무혈 수술, 치료 성공률 93%

서울아산병원은 뇌종양을 비롯해 양성 종양과 뇌혈관의 기형 등 뇌 속 질병에 칼을 대지 않는 무혈수술인 감마나이프 수술로 4,000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990년 아시아 최초로 감마나이프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2003년에 국내 최초로 2,000례 치료 실적을 달성하였으며, 2006년에는 3,000례를 넘어섰다. 또한 이번 4,000례 치료 기록은 3,000례 이후 2년 1개월 만에 이루어져 최단시일 내에 1,000례를 돌파한 것으로 감마나이프센터의 높은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이런 성과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감마나이프 새로운 타입’을 임상 치료에 배치하여 전체 치료 시간을 단축함은 물론 최적의 치료계획을 제시해 주는 자동 치료계획 프로그램‘감마플랜위저드’를 도입해 병소에 효과적으로 방사선을 전달하면

서 정상조직의 방사선 노출은 최소화하는 치료 전략을 이용해 치료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데 따른 것이다.
신경외과 이정교 교수가 환자 4,000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악성 뇌종양이 전이되어 온 환자가 33.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뇌동정맥기형 환자로 30.1% 였다. 특히 이 환자들은 예비 뇌출혈 환자로 치료 효과는 8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성 뇌종양에 속하는 청신경 종양과 뇌수막종을 합쳐 30.9%, 삼차신경통과 간질환자 등의 환자가 5.3%를 차지하였으며, 양성 뇌종양과 통증질환의 감마나이프 치료 효과는 93%로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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