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아산재단의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게 된 00대학교 동아시아학과 09학번 이00입니다.

처음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든 생각은 부모님 두 분의 얼굴이었습니다.

작년에 동생이 대학에 진학을 하면서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가정에 2명의 대학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등록금 준비를 위해 매일 늦게까지 일하셨고 자식인 저로서는 학교를 다니면서 늘 학비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때로는 부모님 얼굴을 마주하기조차 죄송스러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아산재단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크게 기뻐하셨던 것은 물론이고 저와 동생 역시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도 부여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매우 큰 어려움이 올 수 도 있었던 상황에서 제가 아산재단 장학생이 되자 동생도 저처럼 우수 학생이 되고자 학업에 더욱 열중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도 많았을 텐데 저에게 너무나 큰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도움을 잊지 않고 학업에 매진하여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큰 사람이 되겠습니다. 또한 장학생이 되지 못한 학생들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더욱 큰 책임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것을 약속합니다.

다시 한번 저에게 이러한 큰 기회를 주신 아산재단과 이사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