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아산재단의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은 00대학교 윤00이라고 합니다.

 

일단 저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모님이 지방에서 작은 교회를 하시는 가정에서 태어난 저는 부모님께서 저의 대학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주실 수 없는 형편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에 들어가면 스스로 생활비를 받고 성적장학금을 받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을 하기로 결심하였고, 그대로 실천하였습니다.

 

아직 저는 여러모로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지만, 저의 생활환경과 꿈에 대한 계획을 좋게 봐주시고 경제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겨울방학이 끝날때까지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에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여하지 못한 점이 참 아쉬웠었습니다. 하지만 얼마후에 택배로 보내주신 장학증서와 정담회 책자, 정주영 회장님의 자서전을 받았고 그것들을 주말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틈틈이 보았는데 정주영 회장님의 책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 평생을 전력을 다해 살아가시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사셨던 그 분의 이야기는 정말 한펴의 드라마같이 흥미진진했고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일궈내신 것만이 아니라, 아산재단을 통하여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도움으로써 희망을 전하도록 노력하신 정주영 회장님이 존경스러웠고, 저 또한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당하게 주어지는 자본금'임을 뼛 속 깊이 새기시고 한순가도 허투로 보내지 않으신 그분의 일생을 보며, 어느새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쉬고 적당히 살아가고 있었던 저의 모습을 반성하고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좋아해서 감동을 주는 음악을 직접 녹음하는 레코딩 엔지니어를 꿈꾸는 저에게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의 목표는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것을 경험해보며 저의 가치관의 깊이아 폭을 늘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나중에 레코딩 엔지니어로서 활동할때 분명 어떤 식으로든 저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가장 하고싶은 학업계획은 교환학생을 가보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영어공부에도 열심히 힘써 보려고 합니다.

 

물론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서는 공부로써 그 자격을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도 적지않은 금액이 있어야 하지만, 어떤일을 시작하든 '반드시 된다'는 확신 90%에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간 10%로 완벽한 100%를 채워 살아가셨던 정주영 회장님의 모습을 롤모델로 삼아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다시한번 제가 학업에만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앞으로 남은 3년을 살아가면서도 이 은혜를 잊지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더 나아가 대학을 졸업하여 제가 바라던 직업을 가진 사회의 일원이 되었을 때, 이때까지 받은 도움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사람이 되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