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소식 아산재단 메세나 대상 'Arts & Business상' 수상 .



아산재단과 베데스다 현악4중주단은 11월 16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메세나 대상 시상식에서 ‘Arts & Business상’을 수상했다.

메세나 대상은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기업이나 사람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한국메세나협의회와 매일경제신문사가 주관하고 있다.

아산재단은 베데스다 현악4중주단의 국내외 연주활동 지원과 문화소외지역 순회연주회 ‘사랑의 음악 여행’ 개최를 비롯하여 사회복지시설 문화활동 지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되는 로비음악회, 사랑의 음악회, 갤러리 운영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1976년 창단된 베데스다 현악4중주단은 단원 모두 소아마비 장애를 가졌지만 남다른 노력과 음악적 재능으로 국내 정상급 연주단으로 발돋움했다.

아산재단은 베데스다 현악4중주단의 유학생활 장학금 지원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다. 1982년 베데스다 단원들은 미국 신시내티 음대에서 입학허가와 학자금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생활비 마련이 어려워 유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소식을 접한 아산재단의 설립자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재단의 후원이 시작되었다.

베데스다는 세계적인 현악4중주단 ‘라 쌀(La Salle)’로부터 사사를 받았으며, 세계적인 음악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베데스다는 재단의 도움으로 유학 중에도 초청연주회를 가지면서 실력을 더욱 키워나갔다.

아산재단은 단원들이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도 국내에서 안정적인 연주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베데스다는 예술의 전당 등 국내 연주와 미국, 일본 등 해외연주를 포함, 700여 회의 국내외 연주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아산재단은 2003년부터 베데스다 연주단의 비올리스트 신종호 씨를 직원으로 채용, 찾아가는 연주회 ‘사랑의 음악여행’을 운영해오고 있다. 탈북자 정착지원기관인 하나원과 소록도병원, 소년원, 산골 분교, 지방병원 등 연주회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순회연주를 개최함으로써 기쁨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 단원들은 음악대학 교수, 유명 교향악단의 단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매년 틈틈이 시간을 마련해 문화소외지역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재단은 사회복지시설의 장애인과 아동들에게 음악, 연극활동 등에 필요한 기자재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활동도 펴고 있다.

또한 순회연주회와는 별도로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매월 1층 로비에서 ‘로비음악회’를 열고 있으며, 대강당에서는 ‘사랑의 음악회’를 열고 있다. 자원봉사 연주자들이 마련하는 이 음악회들은 쳄버오케스트라, 피아노 독주, 플루트 독주,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하며 아픔과 희망을 나누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아산병원 1층 50여 평을 갤러리로 꾸며 서양화, 동양화, 한국화, 서예,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