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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은 8월 29일 살아있는 사람의 췌장을 일부 떼어내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해 당뇨병을 완치하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뇌사자의 췌장을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은 있었으나 생체 췌장이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한덕종 교수팀은 “극심한 당뇨병을 앓고 있던 김모 씨(22,여)에게 어머니 박모 씨(46)의 췌장 절반가량을 떼어내 이식했으며, 보름이 지난 현재(9월 15일)까지 두 사람 모두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 김씨는 10세 때 소아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 13세부터는 인슐린을 체외에서 공급해주는 인슐린 펌프를 착용하고, 인슐린 주사를 매일 맞으며 살아왔다. 최근에는 당뇨병 합병증인 말초신경병증과 백내장 등 합병증으로 고생해 왔다.

환자 김 씨는 수술 전 혈당치가 424㎎/㎗로 정상(70~120)보다 약 6배 높았으나 수술 후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고도 정상 수치인 120㎎/㎗을 나타냈으며, 어머니도 89㎎/㎗로 정상치여서 기증자와 환자 모두에게 완벽한 수술이었다고 한 교수는 밝혔다.

이번에 시행한 생체 췌장이식수술은 어머니 박 씨의 췌장 뒤쪽 절반을 떼어낸 후, 환자의 원래 췌장은 그대로 두고 떼어낸 췌장을 환자 방광 옆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환자는 어머니의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으로 혈당을 자동 조절하게 된다.

췌장은 간처럼 자라지 않고, 조직이 물렁물렁해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술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증자가 당뇨병의 발생 위험 인자가 없다면 췌장을 최대 60~70% 떼어내도 기증자에게 당뇨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의학계의 평가다.

췌장은 혈당을 분해·조절하는 인슐린과 소화 효소 등 각종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장기로 췌장이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면 인슐린 분비가 이뤄지지 않아 당뇨병이 생긴다. 국내에는 200명가량의 췌장이식 수술 대기자가 있으나 한 해 뇌사자에 의한 췌장 기증 건수는 10건 내외에 그치고 있다.

한 교수는 “뇌사자 장기 기증이 턱없이 부족한 국내 상황에서 생체 췌장이식이 당뇨병 완치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산재단 제85회 이사회
재단은 8월 26일 이사회를 개최, 소설가 박완서 씨와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완치율 5배 높여
완치율이 매우 낮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완치율을 5배까지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백혈병 치료법이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이규형 교수에 의해 최근 개발돼 환자들에게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 교수는 “기존 항암제와 글리벡을 함께 사용하는 이른바 ‘항암 칵테일 요법’의 치료 프로토콜을 개발해 이 병의 완치율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냉각절제술로 안전하고 고통 없이 부정맥 치료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부정맥진료팀은 빈맥의 근본 원인이 되는 부위를 급속 냉각시켜 그 기능을 차단, 빈맥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냉각도자절제용 ‘Cryocath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8월 24일부터 본격적인 환자 치료에 들어갔다. 새로운 시스템의 사용으로 기존 전극 도자절제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함은 물론,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켜 줄 수 있게 되었다.

전이성 척추암 환자 근력측정 테스트로 수술성공률 예측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전상룡 교수는 척추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스스로 다리를 들 수 있는 환자의 경우 수술하면 100% 걸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전 교수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전이성 척추암으로 마비증세를 보인 환자 20명을 수술한 결과, 근력측정 3등급 이상 환자는 수술 후 모두 걸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산아 출생률 2.3배 급증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필량 교수팀은 국내 처음으로 조산아 출산에 대한 전국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9년간 통계청에 신고된 약 540만 건의 전체 신생아 출생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산율은 32%가 줄어든 반면 조산아 출생률은 2.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외과, 국내 최초 ‘MEP 시스템’ 도입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는 국내 최초로 MEP(Motor Evoked Potential) 시스템을 도입해 본격적인 환자 치료에 들어갔다. MEP시스템은 척추 또는 뇌수술 중인 환자의 머리나 목에 전기 자극을 주어 다리에 나타나는 운동성을 측정해 미세한 신경 손상을 파악, 수술 후 사지나 하반신이 마비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국무총리 표창,
서울아산병원은 9월 5일 과천 정부청사 대강당에서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긴급 의료지원단을 파견,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추석 맞아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서울아산병원은 추석을 맞아 더욱 쓸쓸히 지낼 외국인 노동자를 위로해 주기 위해 9월 11일 남양주시 심석고등학교에서 ‘외국인 노동자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한편 줄다리기, 송편 빚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 행사와 더불어 축구, 농구 등의 친선체육대회도 펼쳐졌다. 서울아산병원은 2002년부터 두 달에 한번 외국인 노동자 쉼터 ‘샬롬의 집’을 방문,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혼혈아동 무료진료
서울아산병원은 7월 26일 올림픽파크텔에서 펄벅 인터내셔널 한국지부가 주최하는 2005년 ‘혼혈아동 여름캠프’에 참가, 혼혈아동과 그 가족들 70여 명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공부방 어린이 찾아 ‘희망 나누기’ 행사
서울아산병원은 8월 11일 강북구 ‘사랑의 집’ 공부방을 찾아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또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은 공부방 어린이들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꽃 화분을 나눠주고, 공부방 시설을 개보수해주는 등의 ‘희망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현대홈쇼핑 물품기증
현대홈쇼핑은 8월 31일 혈액암 환자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TV, 청진기 등 3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이 기증품은 혈액암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동에 전달됐다.

강릉아산병원,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
강릉아산병원이 8월 11일부로 식품의약청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 제3상 또는 재평가를 목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

택시기사 대상 ‘전립선 무료검진’
강릉아산병원은 9월 10일 택시기사 130여 명에게 ‘전립선질환 무료검사’를 실시했다.

국내 이식환자 4명 중 1명 서울아산병원서 수술
최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발행한 연보에 따르면 2000년부터 5년간 국내 장기이식 수술환자 8,921명 중 2,124명, 즉 전체 이식환자의 24%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 심장 등 주요 장기이식 수술의 경우 전체 이식 환자의 절반 이상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식수술의 예후를 관찰할 수 있는 1년 생존율에서는 간이식 95% 이상, 신장이식 95% 이상, 심장이식 93% 이상으로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평균 기록을 훨씬 웃도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기록을 보이고 있다.



고 정주영 초대 이사장, 광복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1위
아산재단 설립자 고 정주영 초대 이사장이 ‘광복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여론조사에서 기업인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 정주영 초대 이사장은 82%의 지지를 받아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1위에 올랐다.

정몽준 이사장, 서강대 강단에 서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은 2학기부터 서강대 강단에 선다. 서강대는 정 이사장을 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이사장은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젊은이의 국제화 마인드’ 등을 주제로 특강할 예정이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화기내과 이윤선·정석원 임상강사,
젊은 연구자상 수상
연구소 김영미 교수, 여성생명과학진흥상 수상
일반외과 손병호 임상조교수,
유방암 춘계학술대회 학술상 수상
김인정 간호사, 대한간질학회에서 우수발표상 수상
건진운영팀 윤혜원 직원, 비트학술상 수상